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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사람의 타락과 숲의 사막화

北山편지채희동 채희동............... 조회 수 2804 추천 수 0 2003.11.06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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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ewsnjoy.co.kr/rnews/pastorate-1.asp?cnewsDay=20021202&cnewsID=5▲ 경쟁의 신을 신봉해온 오늘의 교회는 만물 안에 계신 하나님의 자비롭고 풍요로운
은총을 노래해야 한다.ⓒ뉴스앤조이 자료사진

영성마당 / 숲과 더불어2

에덴의 숲에서 평화롭게 살던 사람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된다. 이 때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벌은 에덴의 숲에서 사람을 추방하신 일이다. 하나님께서 처음 내리신 징벌이요, 가장 가혹한 징벌이다. 숲에서의 추방은 생명의 터전이요, 생명의 공급처에서 쫓겨남이기에 가장 혹독한 징벌이라 할 수 있다.

숲이 주는 아늑함과 평온함, 그리고 생명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은 숲에서 내쫓김으로 마음이 황폐해지고 자기 욕망을 키우며 살게 된다. 마침내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떠돌이가 된다. 이것이 숲을 떠난 인간의 모습이다.

에덴의 숲을 떠난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었다. 집을 짓고 높은 빌딩을 짓고 하늘까지 닿는 바벨탑을 쌓고 자기들의 이름을 내자고 했다. 하나님 없는 인간 중심적인 기술문명의 모습이다. 숲을 떠나 황폐한 사막과 같은 인간들의 모습이다.

녹색 별, 지구에 숲이 줄어들고 있다. 열대림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사라지고, 골프장과 도로포장으로 숲이 사라진다. 사람들의 문명이 커지면 커질수록 숲은 줄어들고, 사람들의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녹색의 숲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숲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생명의 터전이 사라진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이 지구에서 사라지신다는 것이다.

녹색의 지구에 숲이 줄어드는 만큼,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는 것이요, 사람들의 타락은 더 커지고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숲 가꾸기와 교회

숲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숲이 유일하게  태초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완벽한 생명의 공간을 이루어 왔기 때문이다. 떨어진 낙엽과 동물의 배설물, 죽은 동식물의 사체는 작은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되고 다음 세대 동식물의 영양분이 되어 그들을 살린다. 이러한 완벽한 생명순환 속에 하나님의 창조는 보존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에 의해 교회라는 공간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구원을 위해 보존되어 있는 방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가 하나님의 생명을 보존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숲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지만, 교회는 쓰레기의 온상이다. 눈으로 보이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 축복지상주의와 성공제일주의 같은 보이지 않는 심각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이다.

교회는 더 이상 지상의 에덴 동산이 아니다. 욕망의 덩어리로, 욕망의 분출구로 상징된다. 타락하여 에덴의 동산마저 망가뜨리는 오늘의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교회 건물을 낮추고, 교회 울타리를 부수고 숲을 가꾸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에덴 동산을 회복해야 한다.

숲을 가꿈으로써 교회 홀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버리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예수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경쟁의 신을 신봉해온 오늘의 교회는 만물 안에 계신 하나님의 자비롭고 풍요로운 은총을 노래해야 한다.

요즘 숨막힐 듯이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도시의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홍성의 풀무학교를 비롯해 서울의 몇몇 학교들이 숲 가꾸기 운동을 한다. 교회도 거대한 건물을 하나씩 버리고 숲을 가꾸어 보자. 교회가 숲 속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생명의 기운이 교회 안에 가득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타계한 민병갈(C. Ferris Miller) 선생님은 40년 동안 한결같이 서해안 천리포에 수목원을 가꾸어 오신 분이다. 그 분은 그곳에 녹색유토피아 곧, 에덴의 숲을 가꾸어 왔고, 도시 생활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쉼터를 제공했었다.

기독교인은 유명한 부흥사들의 말씀보다도 숲이 들려주는 말씀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숲은 인위적인 인간의 생각이 첨가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숲의 삶이다.

채희동 목사 / 온양벧엘교회
채희동 (2002-12-02 오후 4:36:41)
조회수 : 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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