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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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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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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환경에서 사는 가축들, 치명적 질병·바이러스 감염·전파

ⓒ AP연합
집단 사육은 전염병을 더 빨리, 더 넓게 퍼지게 한다. 사진은 독일에서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를 도축한 모습.
강원도 원주 시민들이 소비하는 달걀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안기선씨(원주시 문막)는 요즘 잔뜩 긴장해 있다. 50km 정도 떨어진 음성에서 발병한 조류 독감이 언제 어떻게 자기네 계사(鷄舍)를 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계사에는 산란계(産卵鷄) 3만7천여 마리가 있다. 그는 그 닭들을 자식처럼 키웠다고 말했다. “정성을 다해 키운 덕에 이제껏 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전염병이 돌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이쯤에서 조류 독감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조류 독감의 위력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안씨뿐만이 아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회사와 음식점, 관련 공무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들불처럼 번지는 ‘돌림병’은 쉽게 잡힐 것 같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광우병 파동이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생태주의자들은 이 모든 ‘재앙’이 예고된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재앙의 가장 큰 원인이 가축 ‘집단 사육’이라고 주장한다. 집단 사육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02년 12월 말 현재, 국내에서 한우 20두 미만을 기르는 농가는 19만7천 호이다. 이는 1990년의 61만5천 호에 비해 무려 3분의 1이나 줄어든 수치이다. 반면 50두 이상을 키우는 가구는 1990년 9백56호에서 2002년 4천1백89호로 크게 늘어났다. 젖소·닭·돼지도 사정이 비슷하다(77쪽 표 참조).
집단 사육에 대한 비난은 줄곧 있어 왔다. 대부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비좁은 우리 안에 가두는 것은 인간 중심적이고, 비윤리적이고, 반자연주의적 행동’이라는 데 비난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20여 년 전, 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집단 사육이 가축의 새로운 질병을 양산하고, 심지어 사람의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소는 본래 앞에는 제초기를, 뒤에는 비료 살포기를 달고 다니는 특별한 동물이었다. 그래서 저 혼자 풀밭에 두어도 잘 먹고, 잘 자라났다. 소의 배설물 덕에 초원은 비옥했다. 그 덕에 소들은 사람에게 약간의 노동력만 제공하면 ‘저 푸른 초원 위에서’ 부드러운 풀을 뜯으며 천수를 누렸다. 그러나 1970년 소들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사료용 옥수수가 대량 생산되고, 그것이 외국에서 수입되면서 집단 사육 붐이 일어난 것이다.
축사는 넓어졌지만 가축들은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먹이는 사료로 제한되었고, 축사는 전보다 더 어두웠다. 소들은 자기 배설물 위에 앉아 암모니아 유해 가스를 맡아가며 살아야 했다. 이상락 교수(건국대·동물생산환경학)는 “집단 사육은 육류 생산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가축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답답한 환경에서 살려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가 필요했다. 농민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육우를 더 빨리 살찌우고, 젖소에게서 더 많은 젖을 짜내기 위해 성장촉진제와 정체 모를 영양제를 주입했다. 그리고 ‘영양가가 더 높다’는 사료업자들의 말만 믿고 사료를 꾸역꾸역 들여다 소에게 먹였다.
돼지나 닭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비좁은 공간으로 내몰렸고, 식욕이 왕성한 인간에게 고기와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겪어야 했다. ‘10평에 돼지 5마리가, 10평에 돼지 우리 5개’로 바뀌었다. 다시 말해 돼지 5마리를 키울 공간에 15마리가 몰려 살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냄새 나는 우리에 갇히자 돼지들은 공격성을 드러냈다.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물어뜯은 것이다(돼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돼지의 부드러운 부분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그 행동에는 감염 위험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눈치채고 태어날 때 아예 돼지 꼬리를 잘라버렸다. 이후 밀집 사육되는 돼지들은 자신들의 상징인 돌돌 말린 꼬리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한국에 광우병 퍼졌을 수도 있다”
집단 사육의 또 다른 문제는 공해이다. 분뇨 냄새가 온 마을에 퍼졌고, 심지어 집안에까지 스며들었다. 돼지 우리에서 7,8년 이상 일한 사람 가운데 몇몇은 그곳에서 들이마신 암모니아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사람의 생활 환경도 파괴되었다. 가축 분뇨에서 나온 질산염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암모니아가 대기를 오염시킨 것이다. 집단 사육은 마침내 사람의 머리까지 ‘오염’시켰다. 굳게 결속되어 있던 공동체 농촌을,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이기주의 사회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가축에게서 발병하는 낯선 질병들이었다. 1996년 3월, 영국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젖소 16만9천9백 마리에서 정체 불명의 병이 발병해, 젖소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세상은 경악했다. 의학자들은 그 병의 이름을 소해면상뇌질환(BSE=광우병)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진원지를 찾아 헤맨 끝에 그 해답을 젖소 사료에서 찾아냈다. 그 사료에 들어간 육골분(肉骨粉)이 주범일 확률이 높았던 것이다.
급기야 2001년에는 BSE 변종으로 보이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사람에게 발병해 유럽에서만 80여 명이 사망했다. 이후 영국 정부는 육식 사료, 특히 소(다른 동물은 아니다)의 뼛가루를 넣은 사료의 생산·판매를 금지했다. 파장은 컸다. 2001년 2월4일, 영국 <런던 타임스>는 영국 최대 육류 처리 업체 ‘프로스퍼 멀더’가 도살한 가축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포함된 사료를 한국·이스라엘·일본·케냐·레바논 등 70여 나라에 수출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광우병이 얼마만큼 번져 나갔는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소는 아직 한국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한다. “2001년, 육골분이 첨가된 축우용 사료를 금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안전하다.”(농림부 축산위생과 이흥철 사무관) “이중삼중으로 광우병을 검역하고 있다. 광우병 국제 검역 기준은 100만 마리당 99마리다. 그런데 우리는 사육 두수 200만 두인데, 매년 천 마리 이상의 소를 검역하고 있다. 안심해도 좋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남인 해외전염병 과장)
위험은 사라졌는가? 아니다. 지금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몇몇 양계·육류·낙농 기업들은 사료에 곡식이나 콩 대신, 닭과 돼지의 배설물과 뼈·뇌·살덩이·깃털 등을 섞고 있다. 더러 버려진 고양이와 개를 사료 재생 공장으로 보낸다는 소문도 있다. 성경일 교수(강원대·사료생산공학과)는 “이제 우리도 사료와 농약에 의지하는 축산에서 벗어나, 풀을 먹이는 유기 축산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79쪽 딸린 기사 참조).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연간 보고서에서 가축의 집단 사육에 ‘두 가지 위험’이 있다고 공개했다. 하나는 (항생제를 남용해) 세균의 돌연변이가 잦아졌고, 다른 하나는 가축들에게서 색다른 바이러스가 자주 발견된다는 것이었다. 의학자들은 연구를 통해서 그것을 입증했다. 가축 집단 사육장이 지독한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를 변형시키는 ‘산실’임을 확인하고, 돼지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기 전에 조류 관련 바이러스나 인체 바이러스를 서로 혼합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아낸 것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가 언급한 두 위험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그 사실을 눈과 귀로 확인하고 있다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시사저널 2004/01/08 741 호 ]

ⓒ AP연합
집단 사육은 전염병을 더 빨리, 더 넓게 퍼지게 한다. 사진은 독일에서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를 도축한 모습.
강원도 원주 시민들이 소비하는 달걀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안기선씨(원주시 문막)는 요즘 잔뜩 긴장해 있다. 50km 정도 떨어진 음성에서 발병한 조류 독감이 언제 어떻게 자기네 계사(鷄舍)를 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계사에는 산란계(産卵鷄) 3만7천여 마리가 있다. 그는 그 닭들을 자식처럼 키웠다고 말했다. “정성을 다해 키운 덕에 이제껏 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전염병이 돌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이쯤에서 조류 독감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조류 독감의 위력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안씨뿐만이 아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회사와 음식점, 관련 공무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들불처럼 번지는 ‘돌림병’은 쉽게 잡힐 것 같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광우병 파동이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생태주의자들은 이 모든 ‘재앙’이 예고된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재앙의 가장 큰 원인이 가축 ‘집단 사육’이라고 주장한다. 집단 사육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02년 12월 말 현재, 국내에서 한우 20두 미만을 기르는 농가는 19만7천 호이다. 이는 1990년의 61만5천 호에 비해 무려 3분의 1이나 줄어든 수치이다. 반면 50두 이상을 키우는 가구는 1990년 9백56호에서 2002년 4천1백89호로 크게 늘어났다. 젖소·닭·돼지도 사정이 비슷하다(77쪽 표 참조).
집단 사육에 대한 비난은 줄곧 있어 왔다. 대부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비좁은 우리 안에 가두는 것은 인간 중심적이고, 비윤리적이고, 반자연주의적 행동’이라는 데 비난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20여 년 전, 더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집단 사육이 가축의 새로운 질병을 양산하고, 심지어 사람의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소는 본래 앞에는 제초기를, 뒤에는 비료 살포기를 달고 다니는 특별한 동물이었다. 그래서 저 혼자 풀밭에 두어도 잘 먹고, 잘 자라났다. 소의 배설물 덕에 초원은 비옥했다. 그 덕에 소들은 사람에게 약간의 노동력만 제공하면 ‘저 푸른 초원 위에서’ 부드러운 풀을 뜯으며 천수를 누렸다. 그러나 1970년 소들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사료용 옥수수가 대량 생산되고, 그것이 외국에서 수입되면서 집단 사육 붐이 일어난 것이다.
축사는 넓어졌지만 가축들은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먹이는 사료로 제한되었고, 축사는 전보다 더 어두웠다. 소들은 자기 배설물 위에 앉아 암모니아 유해 가스를 맡아가며 살아야 했다. 이상락 교수(건국대·동물생산환경학)는 “집단 사육은 육류 생산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가축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답답한 환경에서 살려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가 필요했다. 농민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육우를 더 빨리 살찌우고, 젖소에게서 더 많은 젖을 짜내기 위해 성장촉진제와 정체 모를 영양제를 주입했다. 그리고 ‘영양가가 더 높다’는 사료업자들의 말만 믿고 사료를 꾸역꾸역 들여다 소에게 먹였다.
돼지나 닭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비좁은 공간으로 내몰렸고, 식욕이 왕성한 인간에게 고기와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겪어야 했다. ‘10평에 돼지 5마리가, 10평에 돼지 우리 5개’로 바뀌었다. 다시 말해 돼지 5마리를 키울 공간에 15마리가 몰려 살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냄새 나는 우리에 갇히자 돼지들은 공격성을 드러냈다.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물어뜯은 것이다(돼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돼지의 부드러운 부분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그 행동에는 감염 위험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눈치채고 태어날 때 아예 돼지 꼬리를 잘라버렸다. 이후 밀집 사육되는 돼지들은 자신들의 상징인 돌돌 말린 꼬리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한국에 광우병 퍼졌을 수도 있다”
집단 사육의 또 다른 문제는 공해이다. 분뇨 냄새가 온 마을에 퍼졌고, 심지어 집안에까지 스며들었다. 돼지 우리에서 7,8년 이상 일한 사람 가운데 몇몇은 그곳에서 들이마신 암모니아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사람의 생활 환경도 파괴되었다. 가축 분뇨에서 나온 질산염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암모니아가 대기를 오염시킨 것이다. 집단 사육은 마침내 사람의 머리까지 ‘오염’시켰다. 굳게 결속되어 있던 공동체 농촌을,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이기주의 사회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가축에게서 발병하는 낯선 질병들이었다. 1996년 3월, 영국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젖소 16만9천9백 마리에서 정체 불명의 병이 발병해, 젖소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세상은 경악했다. 의학자들은 그 병의 이름을 소해면상뇌질환(BSE=광우병)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진원지를 찾아 헤맨 끝에 그 해답을 젖소 사료에서 찾아냈다. 그 사료에 들어간 육골분(肉骨粉)이 주범일 확률이 높았던 것이다.
급기야 2001년에는 BSE 변종으로 보이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사람에게 발병해 유럽에서만 80여 명이 사망했다. 이후 영국 정부는 육식 사료, 특히 소(다른 동물은 아니다)의 뼛가루를 넣은 사료의 생산·판매를 금지했다. 파장은 컸다. 2001년 2월4일, 영국 <런던 타임스>는 영국 최대 육류 처리 업체 ‘프로스퍼 멀더’가 도살한 가축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포함된 사료를 한국·이스라엘·일본·케냐·레바논 등 70여 나라에 수출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광우병이 얼마만큼 번져 나갔는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소는 아직 한국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한다. “2001년, 육골분이 첨가된 축우용 사료를 금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안전하다.”(농림부 축산위생과 이흥철 사무관) “이중삼중으로 광우병을 검역하고 있다. 광우병 국제 검역 기준은 100만 마리당 99마리다. 그런데 우리는 사육 두수 200만 두인데, 매년 천 마리 이상의 소를 검역하고 있다. 안심해도 좋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남인 해외전염병 과장)
위험은 사라졌는가? 아니다. 지금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몇몇 양계·육류·낙농 기업들은 사료에 곡식이나 콩 대신, 닭과 돼지의 배설물과 뼈·뇌·살덩이·깃털 등을 섞고 있다. 더러 버려진 고양이와 개를 사료 재생 공장으로 보낸다는 소문도 있다. 성경일 교수(강원대·사료생산공학과)는 “이제 우리도 사료와 농약에 의지하는 축산에서 벗어나, 풀을 먹이는 유기 축산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79쪽 딸린 기사 참조).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연간 보고서에서 가축의 집단 사육에 ‘두 가지 위험’이 있다고 공개했다. 하나는 (항생제를 남용해) 세균의 돌연변이가 잦아졌고, 다른 하나는 가축들에게서 색다른 바이러스가 자주 발견된다는 것이었다. 의학자들은 연구를 통해서 그것을 입증했다. 가축 집단 사육장이 지독한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를 변형시키는 ‘산실’임을 확인하고, 돼지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기 전에 조류 관련 바이러스나 인체 바이러스를 서로 혼합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아낸 것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가 언급한 두 위험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그 사실을 눈과 귀로 확인하고 있다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시사저널 2004/01/08 741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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