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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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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과 변종바이러스의 출현]
국민일보 2004.02.05, 14:38
조류(鳥類)독감이 불과 40여일 만에 동남아시아를 거쳐 서남아시아로까지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은 1918년에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과 같은 대재앙을 조류독감이 또 다시 몰고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인간에게 독감을 유발하는 병원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A,B,C의 3가지 타입이 있다. 이중 인간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A형이다.
20세기에서만 인간은 A형 바이러스로부터 4번의 큰 시련을 겪었다. 그 시초는 앞서 언급한 1918년 스페인독감(H1N1타입)이었으며 이후에도 1957년 아시아독감(H2N2 타입),1968년 홍콩독감(H3N2 타입),1977년 러시아독감(H1N1 타입)으로 인류는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렇지만 아직 인류는 A형 바이러스에 대한 완치약을 개발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매년 5백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5만∼5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조류 독감과의 관계=이처럼 무서운 A형 독감의 위험성은 공교롭게도 조류독감에 의해 더욱 커지고 있다. A,B,C형이라는 3가지 타입의 바이러스에 의해 공격을 받는 인간과는 달리 조류독감의 유발원은 오로지 A형 바이러스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다시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틴(H)과 뉴라미니다아제(N)의 조합에 따라 감염성 및 독성이 결정돼 변종 바이러스의 형성이 이론적으로 135종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DNA 바이러스가 아니라 DNA보다 훨씬 불안정한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 변이도 상대적으로 심하다. 따라서 더욱 퇴치가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H1·H2·H3 3종과 N1·N2 2종이다.
이에 반해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H군 15종과 N군 9종으로 훨씬 다양하다. 이 가운데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H5종과 H7종의 두 종류다.
생명과학자들이 요즘 크게 우려하는 것은 조류독감과 사람에게서 유행하는 독감이 같은 A형 독감바이러스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돌연변이가 매우 심한 RNA기반의 바이러스 특성상 가능성은 낮지만 변종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이로 인해 조류독감이 인간에게도 전파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거의 90∼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조류독감의 파괴력으로 미루어 볼 때 인류는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간 감염 가능성=지금까지 학자와 의사들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독감 바이러스는 헤마글루틴 3종과 뉴라미니다아제 2종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1997년 홍콩에서 6명의 환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5N1 타입이었다. 조류에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H5 타입이 인간에게 감염된 최초의 사례였다.
그 후에도 1999년엔 홍콩에서 H9 타입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발견됐으며 지난해 네덜란드에서는 H7N7 바이러스에 의해 80여명이 감염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현재 동남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류독감은 이미 17명이 감염돼 12명이 사망,7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조류독감 역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H5N1 바이러스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조류독감에 의한 치사율이 높은 것은 사람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내성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의 희생자들은 가까운 가족사이에서 나와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만약 인간끼리의 전염이 확인된다면 전 세계를 휩쓰는 ‘팬데믹 전염병(대륙간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조류독감이 최근 서남아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역체제 늦추지 말아야=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물 속 22℃에서 4일,0℃에서 30일을 생존할 수 있으며 추운 날씨라면 거름 속에서 3달이상을 생존할 수 있다. 겨울인 국내사정을 고려해볼 때 잠시 조류독감이 소강상태를 보인다 하더라도 이는 조류독감의 완전박멸이 아닌 잠복기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발생지 주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감시하는 등 계속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물론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7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죽고 우리나라의 경우 동남아와는 달리 고위험성 조류독감이 아니어서 직접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외에서 수입되는 가금류는 수입통관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 동남아지역 여행객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조류독감 발생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검색을 강화하는 등 조류독감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 또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사전에 조기 구축하는 노력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일보 2004.02.05, 14:38
조류(鳥類)독감이 불과 40여일 만에 동남아시아를 거쳐 서남아시아로까지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은 1918년에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과 같은 대재앙을 조류독감이 또 다시 몰고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인간에게 독감을 유발하는 병원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A,B,C의 3가지 타입이 있다. 이중 인간을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A형이다.
20세기에서만 인간은 A형 바이러스로부터 4번의 큰 시련을 겪었다. 그 시초는 앞서 언급한 1918년 스페인독감(H1N1타입)이었으며 이후에도 1957년 아시아독감(H2N2 타입),1968년 홍콩독감(H3N2 타입),1977년 러시아독감(H1N1 타입)으로 인류는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렇지만 아직 인류는 A형 바이러스에 대한 완치약을 개발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매년 5백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5만∼5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조류 독감과의 관계=이처럼 무서운 A형 독감의 위험성은 공교롭게도 조류독감에 의해 더욱 커지고 있다. A,B,C형이라는 3가지 타입의 바이러스에 의해 공격을 받는 인간과는 달리 조류독감의 유발원은 오로지 A형 바이러스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다시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틴(H)과 뉴라미니다아제(N)의 조합에 따라 감염성 및 독성이 결정돼 변종 바이러스의 형성이 이론적으로 135종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DNA 바이러스가 아니라 DNA보다 훨씬 불안정한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 변이도 상대적으로 심하다. 따라서 더욱 퇴치가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H1·H2·H3 3종과 N1·N2 2종이다.
이에 반해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H군 15종과 N군 9종으로 훨씬 다양하다. 이 가운데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H5종과 H7종의 두 종류다.
생명과학자들이 요즘 크게 우려하는 것은 조류독감과 사람에게서 유행하는 독감이 같은 A형 독감바이러스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돌연변이가 매우 심한 RNA기반의 바이러스 특성상 가능성은 낮지만 변종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이로 인해 조류독감이 인간에게도 전파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거의 90∼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조류독감의 파괴력으로 미루어 볼 때 인류는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간 감염 가능성=지금까지 학자와 의사들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독감 바이러스는 헤마글루틴 3종과 뉴라미니다아제 2종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1997년 홍콩에서 6명의 환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5N1 타입이었다. 조류에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H5 타입이 인간에게 감염된 최초의 사례였다.
그 후에도 1999년엔 홍콩에서 H9 타입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발견됐으며 지난해 네덜란드에서는 H7N7 바이러스에 의해 80여명이 감염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현재 동남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류독감은 이미 17명이 감염돼 12명이 사망,7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조류독감 역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H5N1 바이러스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조류독감에 의한 치사율이 높은 것은 사람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내성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의 희생자들은 가까운 가족사이에서 나와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만약 인간끼리의 전염이 확인된다면 전 세계를 휩쓰는 ‘팬데믹 전염병(대륙간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조류독감이 최근 서남아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역체제 늦추지 말아야=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물 속 22℃에서 4일,0℃에서 30일을 생존할 수 있으며 추운 날씨라면 거름 속에서 3달이상을 생존할 수 있다. 겨울인 국내사정을 고려해볼 때 잠시 조류독감이 소강상태를 보인다 하더라도 이는 조류독감의 완전박멸이 아닌 잠복기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발생지 주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감시하는 등 계속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물론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7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죽고 우리나라의 경우 동남아와는 달리 고위험성 조류독감이 아니어서 직접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외에서 수입되는 가금류는 수입통관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 동남아지역 여행객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조류독감 발생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검색을 강화하는 등 조류독감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 또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사전에 조기 구축하는 노력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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