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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결·정직이 시급한 한국교회

한국교회허와실 기독교신문............... 조회 수 3608 추천 수 0 2004.02.12 1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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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2003/12/4(목) 10:33
http://www.gidoknews.co.kr/news/read.cgi?board=jibjung&y_number=165

■ 성결·정직이 시급한 한국교회〈上〉  

성결·정직의 교회문화 시급
한국교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결과 정직이 통용되는 교회의 문화정착이다. 그것은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윤리관과 마주치는 부분으로 현대의 성도와 일반인들은 목회자들의 윤리관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물론 모든 목회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목회자들의 문제로 인해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목회자가 더한다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목회적 윤리관 관점에서 발생되었던 몇몇의 사건을 살펴보면 기독교인으로서 낯이 뜨거울 뿐이다.

한국교회에서 대형교회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은 자신의 문제가 거론되면 자신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문제는 하나님만이 판별할수 있다는 특별주의를 주장하는 사례를 종종 볼수 있다.

급기야 사회의 법정에 가서 밝혀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간의 의혹 등을 제기한 성도들은 오히려 교회 당회에 의해서 치리를 받아 쫓겨나곤 한다.

올초에 서울의 강남교회가 부임자 문제로 일대 혼란을 가져 왔다. 서울의 강남소망교회가 경기도 분당의 지교회인 ‘분당 소망교회’를 세우고 담임목사의 아들을 부임시키면 발단이 시작됐다.

그동안 대형교회의 세습문제가 논란이 되던 시기에, 변형된 목회자의 교회세습이라는 비난이 일었고, 특히 소망교회 담임이 한국교회의 대표적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아 왔기기에 논란의 불씨는 더욱 가중되었다.

특히 2000년 40주년을 맞아 기념교회를 건립하고 그 비용은 부담하지 않기로 결의했으나, 그후 교회가 막대한 건축비를 지원하고 그 후임자를 아들로 부임한후 논란이 확산됐다.

하반기에는 한국교회에 가장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의 부적절한 이성관계가 대부분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 주었다.

사건의 발달은 지난해 말 전도사의 남편이 동교회의 담임목사와 전도사를 간통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교회 역시 한국에서 근교회로 잘 알려진 교회여서 충격은 더욱 컸으며, 당사자인 담임목사는 이런일 없었고 모함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주장을 펴나가다, 이혼 당한 모전도사가 지난 4월 담임목사와 만나 유도질문을 통해 녹취된 테이프와 자신의 증언을 담은 녹화테이프를 공개하면서 만천하에 알려지게 됐다.

더욱이 고소를 무마하기 위해 장로를 대리인으로 하여 5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중 4억7천만원만 넘겨 3천여만의 행방은 아직 오류무중이다.

이후 담임목사는 중앙성결교회에서 사임을 하고 경기도 근처에서 교회를 개척할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목회의 윤리중 가장 어려운 것이 여자문제이다. 목회자는 여자문제 있어서 만큼은 어떤 이
유를 불문하고 성결해야 한다.

성결의 삶 잃어버린 목회자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모름지기 일반인들에 비해 도덕, 윤리적인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은 교인들의 삶이 자신들의 삶과 비교해 그리 큰 차이가 없음을 알게 되면서 ‘실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교회가 이 땅에 들어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기대를 가졌고,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많은 부분에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신앙생활을 했다. 그래서 본인은 교회가 나가지 않더라도 자녀들은 교회에 나가려며 등을 떠밀었던 모습이 있었다.

교회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람들을 초청하면 동네는 금방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어린이들은 교회 앞마당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뛰어놀았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현재 우리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이 우리 기독인들의 자화상을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었는가?

먼저 기독인들이 ‘성결한 삶’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상당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 교인들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도 예외가 아니란 점에 더 큰 심각성이 있다.

서울 강동구에 S목사는 성가대원이었던 한 집사와 정을 통하고 남편에 의해 들통이 났으나, 자신은 세상법정에서 승소했다며 그 교회에서 목회를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피워, 일부교인들과 청년들이 반발, 20여명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 사실이 있다.

떠난 교인들 중에는 장로들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 실례에서 안타까운 부분은 잘못을 저지른 목회자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목회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양식인 ‘성결의식’이 희박하다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한편 부흥사인 K모 목사는 여자문제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자신의 사명은 부흥회라며, 자신의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반성할 시간도 갖지 않고 계속 부흥회를 인도하는 일에만 바쁘다고 한다. 물론 하나님은 그런 사람도 세워 역사하시는 큰 분이시지만, 목회자의 양심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전에서 말씀을 전하는 모습은 무엇인가 씁쓸하다.

위의 실례에서 보듯 세상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과 이 목회자의 의식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모든 목회자나 교인들이 이 목회자의 행태와 동일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이니지만,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새롭게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겠다는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성결하고 깨끗한 삶을 통해 ‘믿는 자의 삶은 다르다’는 의식을 심어야 할 목회자가 도리어 찬물을 끼얹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다.

연일 세상 언론들은 교인들과 목회자들에 성결하지 못한 삶을 비난하는 기사와 보도를 여과없이 쏟아내고 있다.

강남구에서 목회하는 한 목회자는 “뉴스시간이 되면 또 어떤 내용이 나올까 두렵다”면서 “이제는 기독교가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뼈져린 자기갱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결을 등한시 하게 된 것은 무조건 축복만을 강조하는 메시지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신학자들의 지적이다. 수단과 방법은 어떠하든지 결과만 좋으면 이것이 곧 하나님의 축복으로 평가받는 교회문화가 교인들을 이상한 인격의 소유자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안양대 김모교수는 “한국교회가 이제 새롭게 갱신을 시도하지 않으면 복음의 확장은 불구하고 기독교가 서서히 우리 역사에서 뒤안길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교수는 “한국교회가 빨리 성결성을 회복할 수록 사람들에게 더 빨리 사랑받는 기독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직하지 못한 재정관리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한 부분이 많다고 많은 사람들은 느끼고 있다. 이것은 이미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사회학자 등의 시각이다. 즉 가정에서는 이혼율이 급증하고, 자녀가 부모를 구타하는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으로 학생들의 마음에 멍이 들어 있으며, 집에서 가출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회에서는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뇌물로 관계유지를 하려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다. 경제적으로는 부실기업이 늘어나고 대기업의 부도로 인해 산하 기업들이 도산하는 일들이 속출하고 전반적인 경제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그 영향으로 인하여 실업자의 비율은 늘어나 새로운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부패하고 부끄러운 부분들은 사회 전반적인 구성원들이 정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정직하지 못함으로 부패가 생겨났다. 따라서 이제는 정직함으로 가정, 사회, 경제, 정치 전반적인 부분에서 회복이 되어야만 사회가 치유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인 부정직에는 4명 중 한 명이 기독교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정직을 생활화해야 하는 목회자들과 신도들이 오히려 사회에서 부정직한 모습을 보여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실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맡겨진 사역지에서 주어진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목회자들이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면서, 기독교인들의 낯을 들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복음의 문을 닫게 하고 있다.

감리교의 김홍도목사 구속사건이나, 성결교 이복렬목사 사건 등은 목회자들의 정직성에 많은 상처를 남겨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 외에도 개 교회적으로 볼 때 목회자들이 윤리적으로나 양심적으로 부정직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목회자의 정직성 결여는 물질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교인이 부족하고 재정이 열악한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에서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재정을 맡아 교인들의 헌금관리나, 후원교회의 재정지원 등을 홀로 관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교회의 모든 재정상태를 교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감독을 받지 않다 보니 자신이
멋대로 쓸 가능성이 많다고 모 목회자는 지적했다.

실례로 중소도시 모 개척교회의 한 목회자는 한 교인의 감사헌금을 회계장부에 기입하지 않고 주머니에 갖고 있다가, 손님 접대비로 쓰기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어떤 목회자는 자립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건축으로 인한 빚 때문에 치열한 로비를 통해 같은 노회의 이웃 개척교회를 밀어내고 자신의 교회를 미자립교회로 둔갑시켜 도시교회에 후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그 교회 재직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물질부분에서 목회자들의 부정직 사례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은 이러한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양심아래 지혜롭게 처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 목회자는 밝혔다.

아울러 교단적으로도 개 교회가 올바른 재정집행이 이뤄지며, 목회자들의 재정분야에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의식 있는 목회자들이 지금 시대야말로 목회자가 정직을 외칠 때라고 보고 있다. 즉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살도록 지도하는 사명을 받은 목회자는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아드려야 하고 모든 성도들에게 정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교회재정문제 뿐 아니라, 삶에서 목회자가 먼저 정직을 외치고 행하는 교역자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인들이 앞장서서 죄로 인하여 부패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부정직에 경계를 하며 정직을 보여주어야 하는 사명을 한국교계의 목회자들은 안고 있다.            

/ 박병득 부장·김신규 기자·김성수 기자 공동취재·집필
(1722호.2003.11.30)

◎ 2004/1/27(화) 22:43

■ 성결·정직이 시급한 한국교회〈下〉  

기독교 교계와 교회가 일반인들에게 그 신뢰를 잃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 이런 우려는 목회자들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교회와 목회자의 정직과 성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오늘날의 교계에서 벌어진 몇몇 사태와 사건을 바라보면서 기독교인들은 가슴 아파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와 사건들이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에게 주는 충격은 실로 크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개신교가 가진 기존의 종교관이 이제는 몇몇 목회자와 교회의 문제들로 인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그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 교계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련의 교회 문제들이 사회나 경찰, 검찰로 확대되고 난 후의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받는 비난은 피할 길이 없다. 이는 교회의 문제가 이제는 교회내부의 문제로 끝나지 아니하고, 사회문제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신중하고 정직한 교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제는 교회의 권위와 목회자를 위한 모습에서 벗어난 잘못된 부분은 억지로나 비밀스럽게 숨기기보다는 보다 솔직하게 시인 할 것은 시인하고, 고쳐나갈 것은 시정해 나가는 모습을 사회와 성도,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시대이다.

오늘의 사회는 급속한 인터넷의 발달과 정보의 공유화를 통해서 세계를 한 지붕 안에 묶어 놓게 되었다. 이제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일들이 거대한 권력이나 권위에 의해서 숨겨지는 세상이 지났다. 그러기에 목회자의 윤리에서 정직과 성결이 중요시되고 있고, 기독교 교회의 입장에서도 정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기독교내의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교회는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데, 이것이 도리어 교회와 더불어 목회자 심지어는 한국교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게 됐다. 매번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교회는 부정하려고 하는 점에서 벗어나 문제가 있다면 신중히 대처해 시인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일련의 사건을 볼 때마다 결국 경찰과 검찰, 또는 확증적인 자료로 인해서 치부가 들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도리어 기독교에 해악이 되는 것이다. 얼마전의 모 교회의 문제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심지어 재판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는 그간 부정을 하고 부인을 하던 모습으로 일관했던 모습이 거짓으로 나타나 결국 기독교의 신뢰를 잃었다. 또한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앞다투어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하던 사태는 결국 일반인과 성도들에게 도리어 신뢰의 손상을 주었다. 기독교단체들이 보다 신중히 대처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한 목회자의 불건전한 이성관계에 따라 흘러나오는 소문들도 그렇다. 결국 교회와 목회자가 피해자를 매도하던 사건이 피해자의 녹음과 녹취를 통해서 소문이 사실로 확인돼 씻을 수 없는 기독교의 신뢰를 추락을 가져 왔다. 결국 목회자 뿐만 아니라, 교회와 교단의 신뢰에 상처를 받은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을 경험삼아 이제는 정직과 성결만이 교회와 목회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인지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 단체들도 보다 신중하게 교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고, 잘못된 것은 빨리 시인하고 수습하려는 모습 속에 일반인이나 성도들이 교회와 목회자에게 갖는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직한 사회 기독교가 신뢰를 얻기 위한 사회를 얻기 위서는 보다 정직한 교계의 판단과 자기 반성 속에 새로운 기독교의 모습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문제·설교표절 극복 필요

평신도들이 목회자에게 첫째로 요구하는 것이 투명성과 정직성이다. 잘못을 지적하면 시정을 약속했고, 실수를 지적하면 인정하는 목회자들의 자세가 아쉬운 형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목회자들의 투명성과 정직성이 교인들의 마음속에 신뢰감을 심어준다.

이처럼 투명하고 정직한 목회를 하기 위하여서는 목회자들이 우선 권위 의식을 버려야한다고 일부 의식 있는 목회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즉 목회자들의 영적인 권위는 투명함과 정직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또 목회자들이 무조건 큰 교회를 만들려는 야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목회자가 자신의 야심을 위하여 목회를 한다든지, 교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면 평신도들은 이러한 목회자를 신뢰하지 않으며, 헌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목회자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는 케어의 사명을 감당하는 직분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이지만, 이러한 사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의식함으로 정직성이 사라지게 된 경우가 많다고 한 목회자는 밝혔다. 때문에 성경말씀 사실 그대로 전하지 못하고 교인들의 의식과 수준에 따라 왜곡되게 전하게 되는 것이 결국 목회자의 정직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의 최종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믿음 아래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림에 대한 기다림이 없는 시대가 되어, 목회자의 정직성은 상처를 받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내를 갖고, 복음의 증인답게 일하는 것이 목회자들의 정직성을 회복하는 바른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목회자들의 정직성에 많은 상처를 주는 물질문제에 있어 미자립교회나 농어촌교회의 재정투명성에 대해 목회자 개인의 양심도 중요하지만, 교단 차원의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려운 형편에서 하나님 사역에 헌신하는 이들 목회자들은 처음에는 순수한 열정으로 사역에 나서지만, 관리 감독하는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답지하는 후원금 등을 자신이 관리하게 되면서 목회자의 순수성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들 작은 교회들의 재정문제 등의 투명성에 대한 목회자 개개인의 정직성과 양심적 사역도 필요하지만, 교단 차원의 정기적 점검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즉 총회에 정기적으로 미자립교회의 지원현황에 대한 보고를 하도록 의무조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 교단은 총회전도부를 통해 미자립교회의 지원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되는 이 제도는 개 교회가 자신들이 지원하는 교회와 지원액 등을 보고하고 또 후원을 받는 교회 역시 어느 교회에서 어느 정도 후원을 했는지 보고하게 함으로 재정의 낭비나, 목회자 개인이 헛되게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정직에는 또한 목회자의 설교복제 및 표절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오랜 시간을 들여 설교준비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들이 타인의 설교를 베끼고 있어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다른 목회자들의 설교에서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진리와 은혜를 발견하게 되어 참고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이 상습적이 됨으로 목회자의 질적 하락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목회자의 정직성에도 상처를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목회자들이 설교와 기도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교회행정을 비교역자 그룹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부 목회현장에서 꾸준히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철저한 회개로 성결성 회복 필요

선교사들에 의해 주도된 초기 한국교회의 선교는 의료, 교육을 비롯해 사회복지 등 사회전반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터치하면서 전개돼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사실이며 이로인해 자연스럽게 복음이 확산돼 나갔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신력은 매우 높았으며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기대도 매우 컸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1980년대 이후 급성장을 하면서 교회의 교회됨을 망각하고, 낮은자의 위치에서 섬기는 교회의 원래적 정체성을 상실하면서 서서히 일반인들에게 지탄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외적인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교회의 성결성’이 퇴색되기에 이르렀다.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성결성을 상실한 모습들은 언론을 통해 여과없이 보도,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이제 한국교회는 새로워져야 하며 과거의 순수한 교회의 모습을 되찾는 일에 관심을 갖고, 개혁교회의 기치를 다시 세워 나가야 한다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다. 각 교단마다 목회자 갱신그룹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기독교NGO 단체들도 한국교회의 갱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양대 김모교수는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거듭나는 교회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교회는 저력이 있으며 허무하게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교수는 “철저한 반성과 회개가 전제될 때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 완전 성결한 인간상을 구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회인들보다는 아니 타 종교인들보다는 성결한 모습을 견지해야 하며 이는 올바른 기독교교육이 실시될 때 가능하다.

또한 경희대 이모교수는 “영성을 강화해 자신을 절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기독인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즉 이모교수는 “우리는 예수 안에서 거듭난 사람들이며 예수로 인해 덤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란 자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리스도인’임을 의식하고 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모교수는 또 “성결한 삶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며 “기존의 기도원과는 차별화된 조용히 자신을 말씀으로 뒤돌아보고 깊은 묵상기도를 통해 영성을 강화시키는 기도원이 생겨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리스도신학대학 임모교수는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비교해 욕심이 많다”며 “이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소치로 기독인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늘나라 백성이라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교수는 “성결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도 욕심과 탐심 때문”이라며 “욕심을 버리는 작업을 시작할 때, 영성은 강화되고 자연스럽게 성결한 삶을 견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필리핀선교사의 삶을 잠시 뒤로하고 한국에 돌아온 김광덕목사는 몇 해전 경기도 평촌에 5층으로 성전을 건축하고, 아무 조건 없이 부목사에게 교회를 이임, 훌쩍 자신이 개척한 교회를 떠나 선교의 길을 향해 떠났다.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삶은 매우 단순하고 성결하다. 이런 욕심을 버린 삶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으로 성결성을 유지하는데 ‘버림’은 필수 덕목이 아닐까 생각된다.

김목사는 “그래도 목사가 승려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병득 부장 김신규 기자 김성수 기자 공동취재·집필

(1728호 200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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