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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노무현의 공통점 8가지

정치건강취미 김미옥(betty) 기자............... 조회 수 3590 추천 수 0 2004.03.19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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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NGO, 탄핵을 말하다

요즘 국민들은 그야 말로 탄핵 폐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눈과 귀는 언론에, 손은 키보드에 발은 광화문으로 가는 전철에 묶여있다.

탄핵 폐인을 만들어 낼 만큼 쏟아지는 탄핵에 관한 의견과 이야기들. 그 가운데는 깊이 있는 분석도 있고, 분노를 날려주는 통쾌한 패러디도 있으며, 눈물나게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도 있다.

기독교인들은 탄핵 정국을 보면서 어떤 의견을 나누고 어떤 이야기로 울고, 웃을까?

국민들은 '탄핵 폐인'

16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10여개 단체가 주최한 탄핵정국 시국기도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의견과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국기도회의 서두에는 탄핵정국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고,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탄핵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먼저 말문을 연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박득훈 목사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가결된 탄핵에 대해서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일부 교인들에게 "성경적인 기준으로 보면 실정법조차도 하나님의 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치명적일 때는 실정법을 어겨서라도 항의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심지어는 시민불복종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면서 부당한 사태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나서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목사는 또한 탄핵의 1차적 책임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야당에게 있고, 2차적 책임은 반대세력을 품어 안지 못하고,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통해 목적한 바를 이루려는 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리더십의 빈곤에 있지만 양비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쪽에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임이 더 큰 쪽이 어느 쪽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또한 이번 탄핵 사태를 계기로 부패정치인을 퇴출시킴과 동시에 진보정치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 FTA 비준 문제 등에서 여당은 야당의 뜻을 따름으로써 결국 이념과 정책의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윤실의 이장규 이사장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미국에 있었던 이 이사장은 워터게이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닉슨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걸렸고, 그간 국민들은 합의점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단 40여분만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국민들이 이처럼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만큼 여론 수렴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뉴스앤조이의 발행인인 방인성 목사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서 죽이는 것은 ‘합법’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 예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그 여인을 돌로 쳐 죽이는 것에 동의했다.

얼핏 탄핵을 가결한 본회의장과 정황 상 비슷해 보이는 이 상황에서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예수의 말에, 여자를 죽이고자 살기등등했던 그들이 돌을 내려놓고 돌아갔다는 점이다.

방 목사는 돌을 든 자들이 적어도 ‘양심’은 있었다며, 탄핵을 가결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그와 같은 '양심‘조차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백광모 목사는 정말 70%의 국민들이 탄핵에 찬성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싶어서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사용하는 ‘탄핵 무효’라고 적힌 종이를 치켜들고 한시간 반 동안 지하철 내를 왔다갔다했다고 한다.

백 목사가 한시간 반동안 돌아다니면서 만난 탄핵찬성파는 단 2명. 말없이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보며, ‘노빠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 속으로 ‘당신들은 조빠(조폭빠)!’라고 했다면서,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 목사는 탄핵을 가결시킨 국회의원들에게 "합법을 논하기도 사치스럽다"고 말했다.

공명선거 교육을 해 온 공의정치실천연대 윤환철 실행위원은 탄핵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이번 탄핵으로 인해 총선이 결국 작은 대선과 같이 됨으로써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것이다.

“총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고, 국회의원은 개개인의 의정평가를 통해서 재선되거나 되지 않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정국 때문에 총선이 작은 대선이 돼 버렸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아져 가는 데, 열린우리당의 후보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탄핵에 참여한 당의 점수가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 울분에 대한 대가가 무료로 이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장기적으로는 굉장히 큰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시국에서도 우리가 좀 더 이성을 차리고 차분해진 뒤에는 의원 개개인의 평가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 실행위원은 한편, 기존의 의원 평가 기준에 너무나도 강력한 기준이 등장해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저도 논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뭐냐면 탄핵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그 기준에 넣을 것인가 하는 겁니다. 솔직히 제가 안 좋아 하는 당에도 몇몇 사람은 의정활동을 잘했습니다. 1등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기준 하나가 등장했는데 너무나도 강력한 기준입니다. 표결에 참여했다는 그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개별적인 평가에 의해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연습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그것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로서는 처음 말문을 연 생명평화연대 소속 정인곤씨는, “친일, 군사독재와 관련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그러한 사람들이 국회 내에서 이러한 탄핵 사태를 일으켰다”면서 30~50대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뭐하셨습니까?”라며 질책했다.

내가 '노빠'? 당신들은 '조빠'

이에 대해, 30~50대 참석자들 웃음을 터뜨리며 “반성합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한편 30대라고 밝힌 한 전도사는 예수와 노무현의 공통점이 8가지가 있다면서, 기독교인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시사점을 던졌다.

몇가지 점을 요약하자면,

첫째, 결정기구와 집행기구가 유사하다. 예수는 당시 민의의 대변기구였던 산헤드린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노 대통령의 탄핵 가결 역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에서 이뤄졌다. 산헤드린은 예수의 사형을 결정했지만, 결국 사형을 집행한 쪽은 로마 총독이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결을 받게 된다.

둘째, 절대로 하나 될 수 없는 세력들이 야합해서 둘의 운명을 결정했다. 예수의 죽음을 모의한 야합세력들은 피식민국인 로마의 헤롯당, 민족자주를 주장한 바리새파, 귀족정당인 사두개파였다. 이 부분은 한, 민, 자의 연합과 비교한 대목이다.

셋째, 명분이 비슷했다. 당시 예수를 죽이는 것은 민족을 살린다는 명분이었다. 한나라당은 탄핵이 구국의 결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넷째, 명분에 대한 평가가 비슷하다. 야당들이 총선에 질 것을 염려해서 탄핵을 주도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당시 바리새파는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예수)을 죽이는 것이 낫다고 했다.

다섯째, 시기가 닮았다. 탄핵정국인 요즘은 기독교계에서는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기간인 사순절이다. 그리고 총선이 열리는 시점은 부활절이다.

그는 “4.15총선이 과연 노 대통령이 복권될 수 있는 부활절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마지막 물음을 남긴 채, 참석자들의 터지는 웃음을 뒤로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이어 발언을 하게 된 총신대 유권자 운동본부 김강기명 학생은 앞서 의견이 재밌긴 하지만 공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강기명씨는 “어떤 목사가 노무현을 통해 우리나라의 세속적 메시야니즘의 극명한 예를 본다고 했다”면서 “탄핵사태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직을 걸고 올인의 정치를 하는 노 대통령은 결코 옹호할 수 없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씨는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도 있지만, 중간에 심판할 수 있는 권리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소환제, 국민 발의제 등의 직접민주주의 절차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의정치실천연대의 이진오 사무국장은 "이 싸움을 보수 대 진보의 싸움으로 몰지 말라. 이것은 이념의 대립이 아니다. 기득권자 대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에 따른 개혁을 하고자 하는 세력들 간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윤환철 실행위원은 “탄핵의 후폭풍을 보면, 87년 6월 항쟁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 열매를 따먹은 자가 누구인지 기억하자. 단군 이래 그 사람의 부정축재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정치권은 굉장히 정치 매커니즘에 강하고, 적응에 민첩하다”면서 오늘의 흐름의 열매를 온전히 민주주의로 가져가기 위한 깨어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100&no=158200&rel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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