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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100번째 쪽지!
□ 자유를 주는 기독교
아프리카 선교사님 한 분이 잠시 귀국하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몸과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지요. 예배시간에도 그냥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나오면 지들끼리 막 토론을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설교를 하면 큰 소리로 ‘노(No)’ ‘노노노노노...’ 싫다고 소리를 칩니다.
축구이야기가 나오면 설교를 듣다 말고 온 몸으로 축구를 하는 시늉을 합니다. 설교시간에 잘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손을 번쩍 들고 ‘그게 뭡니까? 모르겠는데요’ 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설교 시작은 있는데 끝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들이 뭘 못 배워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이에요.”
그 선교사님은 한국 교회의 예배시간이 너무 답답하답니다. 예배 전에는 밝은 표정을 짓다가 예배가 시작되는 순간 모든 성도들이 자동으로 마치 죄인처럼 표정이 굳어집니다. 예배를 마칠 때까지 찬송하는 시간과 가끔 ‘아멘’ 하는 것 외에는 얼굴 표정이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설교는 이해가 안 되어도 무조건 들어야만 하고, 어떤 질문으로 목사님의 ‘설교의 흐름(?)’을 깨면 죄인이 됩니다. 오줌이 마려워도 나가면 안 되고 졸려도 하품이 나와도 은장도로 종아리를 찍으며 참아야 합니다.
아아... 한국 교회 성도님들은 매 주일마다 ‘예수 그리수도의 십자가 고난’을 너무 많이 자주 묵상합니다. 오오... 이제 십자가 묵상은 그만하고 주님 안에서 ‘자유’를 묵상하며 뛰어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유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건하게 제사를 드려왔던 500년의 제사 전통이 그대로 교회에 들어와 예배도 경건하게 드려야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한 것입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3:17) ⓞ최용우
♥2014.12.1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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