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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까마귀의 진실

수필칼럼사설 양우광목사............... 조회 수 4020 추천 수 0 2004.04.17 0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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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까마귀의 진실

한국 사람들은 까마귀를 보면 재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 까마귀가 이제는 사람의 정력에 좋다는 말에 한국에서 까마귀는 천연기념물 수준입니다. 혼자 잡아먹으려고 까마귀가 재수없다고 한 걸까요? 까마귀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기에 아이들은 까마귀를 보면 신기해 할 것입니다.

미국은 까마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까마귀가 흔합니다. 이 까마귀를 많이 본 곳은 저는 개인적으로 방글라데시였습니다. 어찌나 많던지 사람보다 더 많이 몰려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분들이 아마도 이곳에 많지 않은가 봅니다.

그곳에서 저는 까마귀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습니다. 하루는 까마귀를 가까이서 보게 되었는데, 까마귀의 부리가 생각보다 아주 밝고 윤이 났습니다. 재수없다는 까마귀가 예뻐 보였습니다. 저는 생각하였습니다. “아, 내가 사람들이 심어준 잘못된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구나”. 그 뒤로는 까마귀를 까마귀로 보았습니다. 더 이상 ‘재수’를 따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까마귀는 알고 보면 효자 효녀입니다. 까마귀는 어미가 새끼를 나면 눈이 약해져서 볼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새끼 까마귀들이 엄마 까마귀를 죽을 때까지 돌보아 준다고 합니다. 이만하면 오히려 까마귀를 귀하게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까마귀는 협동심이 강합니다. 자신의 대열을 이탈하는 까마귀는 아주 못살게 굽니다. 하루는 모 집사님 댁에서 자신의 집으로 피신 온(?) 까마귀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그 연유는 그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들의 공격으로 집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밖을 보니 두 마리의 까마귀가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무리에게 미움을 받았나 봅니다. 그런데 몇 날 며칠을 그렇게 지키고 있어서, 어느날 저녁 집사님이 몰래 그 까마귀를 싣고 먼 곳으로 가지고 가서 날려보냈다고 합니다. 잘 살아야 할 터인데 걱정입니다.

이 까마귀들은 독수리와 싸워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보통 까마귀들은 수십 마리씩 떼를 이루고 다니기 때문에 한두 마리의 독수리가 아무리 강해도 까마귀들을 이겨내질 못합니다. 우리도 하나가 됩시다. (전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열린교회 양우광목사

양우광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 에나하임(이곳은 미국 프로 야구단 에나하임 엔젤스와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곳입니다)에 있는 열린교회 담임목사입니다. 30의 중반에 미국에 와서 1.5세를 이해하고자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풀러신학교 Dr. Candidate(박사 학위 후보자)로, 미주 중앙일보 칼럼리스트(시론)로, 그리고 지역신문 메트로뉴스의 고정 설교 기고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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