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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이현주의 준주성범 산책

더깊은신앙으로 나다............... 조회 수 3686 추천 수 0 2004.04.18 0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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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처/계간 <나다>[2000년-가을호]  

이현주의 준주성범 산책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좋은 밥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밥이 우리에게 기운을 주듯이 책도 우리에게 기운을 줍니다. 밥 자체가 에너지이듯이 책도 에너지입니다. 좋은 책에서는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나쁜 책에서는 나쁜 에너지가 나옵니다. 이제부터 독자 여러분을 모시고 토마스 아 켐피스의〈준주성범, De Imitatione Christi,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으며, 영혼의 산책을 나설까 합니다.
〈준주성범〉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를 여기서 말하는 것은 공연한 잔소리겠지요.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아니하리라고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만일 모든 마음의 몽매함을 벗어나 참된 깨우침 받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생애와 길을 따르라고 권하고 계신 것이다.
그런즉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할 일이다. …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말씀을 들어 기쁨을 얻으려는 자는 평생토록 그분을 본받고자 애써야 한다. 만일 그대가 삼위일체에 대하여 썩 잘 안다 하더라도, 교만함으로써 삼위일체이신 분을 불쾌하게 해드린다면 그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을 그럴듯하게 한다고 해서 그가 올바르게 되거나 거룩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귀염을 받는 비결은 선하게 사는 데 있다(Ⅰ, 1) 지도를 잘 보면 공주에서 논산을 거쳐 전주로 가는 길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에 대한 지식이 나를 공주에서 전주로 데려가주지는 못합니다. 성경을 잘 보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길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길을 아는 지식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간디는, 머리의 지식이 가슴으로 내려와 손발로 살아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입술로 주님 주님 부르기만 해서는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만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그대의 지식이 완전하면 할수록 그리고 깊으면 깊을수록 그대의 생활도 그만큼 거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만큼 더 철저히 그대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어떤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서 교만하지 말아라. … 교만하지 말고 그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고백하여라. 그대보다 더 지혜롭고 그대보다 더 철저하게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무슨 이유로 그대가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려는 것인가? … 모든 교훈들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값진 것은 자기 자신을 참으로 이해하여 겸손하게 낮추는 것이다(Ⅱ, 2)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참으로 알면 남에 대한 태도가 '겸손'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겸손은 자기 이해에 뿌리를 둔 열매입니다.
우리 속에 조금이라도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만 가운데도,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이야말로 백해무익입니다. 인생이란 죽는 순간까지 배우고 또 배우는 과정인데, 배움의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입니다. 세상 없이 훌륭한 선생도 모르는 학생만 가르칠 수 있습니다. 가득 차 있는 그릇에 무엇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소크라테스야말로 참된 학생이었고 그래서 인류의 선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리 자체로부터 배우는 사람, 겉으로 드러나는 표적이나 지나가고 마는 말[言語]이 아니라 진리 자체로부터 배우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 참으로 쓸모 있고 생사에 관계되는 것들은 모른 척하면서 알쏭달쏭하고 해롭기만 한 것들에 머리를 싸매고 매달리는 일이야말로 어리석은 일 중에 어리석은 일이다. … 학문을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아는 것이 하나님께 이르는 더 분명한 길이다. … 많은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 일보다 지식을 쌓는 일에 열심을 내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 열매를 조금 밖에 맺지 못하거나 아예 하나도 맺지 못한다.… 심판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실 것이다. 얼마나 근사한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느냐고 물으실 것이다(Ⅰ, 3) 배운다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사람은 배우고 싶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저도 모르게 배우면서 살아갑니다. 과연 인생 자체가 배움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러니 문제는, 배우느냐 안 배우느냐에 있지 않고 누구한테서 무엇을 배우느냐에 있습니다.
농사를 배우려면 공장이 아니라 농장으로 가야 합니다. 농장에 가서 농사 짓는 사람한테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농사를 배우려면 농부(農夫)가 아니라 농사(農事) 그 자체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진리를 배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보다 진리 그 자체로부터 배우는 사람이 정말 복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인 우리야말로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 복을 시방 누리고 있는 걸까요? 진리에 대하여 이런 저런 지식을 쌓느라고 진리 자체이신 분을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모든 말과 의견을 그냥 믿어서는 안된다.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조심스럽게 서두르지 말고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슬픈 일이지만 인간은 선보다 악을 좀더 쉽게 믿고 남에게 이야기해주는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사람들은 귀로 듣는 모든 이야기를 그리 쉽게 믿지 않는다. 사람이란 악에 빠지기 쉽고 그의 말이 거짓말로 되기가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외고집으로 내세우지 않는 것이야말로 슬기로운 일이다. 귀에 들어오는 모든 말을 무턱대고 믿지 않는 것, 자기가 믿거나 생각하는 것을 성급하게 남한테 말하지 않는 것 또한 슬기로운 일이다(Ⅰ, 4) 사람이 사람한테 배우는 것이 쉽긴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일입니다.
대개 말이나 글을, 가르치고 배우는 수단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만일 어떤 사람한테서 무엇을 배우고자 한다면 우선 그 가르치는 사람의 말(글)과 사람이 일치되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데까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을 찾아온 요한의 두 제자에게, 당신이 어떻게 사시는지 "와서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입니다. "성인(聖人)은 말없이 가르침을 베푼다"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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