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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에 잡힌 생명

수필칼럼사설 양우광목사............... 조회 수 3141 추천 수 0 2004.04.25 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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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타르에 잡힌 생명

LA에 가면 타르 박물관(Tar Museum)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Museum at La Brea Tar Pits"인데, 이곳은“The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에서 관리하는 중요한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타르(Tar)에 잡힌 동물들은 전시해 놓았다. 타르는 사전에서 보면(tar) 화학, 목재, 석탄, 석유 따위의 유기물을 건류 또는 증류할 때 생기는 까맣고 끈끈한 액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다른 말로는 '콜타르'라고도 부른다. 아스팔트 도로를 생각하면, 타르를 상상할 수 있으리라.

타르는 검은 색을 띄고 있다. 이 타르 속에 들어가게 되면 마치 늪에 빠진 것처럼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빠져 나올 수 있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깊은 곳으로 들어가거나 그곳에서 머뭇거리면 타르에서 빠져 나오기는 쉽지 않다. 나중에는 힘이 빠져서 그냥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나도 한번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타르를 체험을 해 보았는데, 타르에 막대기를 설치하여 잡아당겨 보도록 한 기구이다. 처음에는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것 같게 느껴졌는데 곧 힘이 들고 나중에는 잡아 올리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다.

여기에서 빠져 죽은 동물이 결코 한 두 종이 아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작은 동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기와 같은 작은 곤충에서부터 맘모스와 같은 거대한 짐승도 이곳에 빠지면 영락없이 죽게 된다. 그리고 이곳은 지금도 타르에 잡혀 죽은 동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생은 무엇인가에 사로 잡혀서 산다. 내가 결정하기도 하고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복합되어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에 좋은 의미가 있을 때 우리의 삶은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신을 죽이는 것인 줄 모르고 나쁜 것을 지속한다면 그것에 의하여 우리의 삶은 황폐해질 것이며, 죽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타르에 잡히어 있는가?

http://www.tarpits.org

타르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한번 들어가 보세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양우광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 에나하임(이곳은 미국 프로 야구단 에나하임 엔젤스와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곳입니다)에 있는 열린교회 담임목사입니다. 30의 중반에 미국에 와서 1.5세를 이해하고자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풀러신학교 Dr. Candidate(박사 학위 후보자)로, 미주 중앙일보 칼럼리스트(시론)로, 그리고 지역신문 메트로뉴스의 고정 설교 기고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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