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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당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요?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706 추천 수 0 2004.05.02 16:32:14
.........
출처 :  
















 

당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요?


현대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란 '짐을 지다'라는 뜻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많은 짐을 지고 있습니다.


분명 문명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분명 외적인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내일에 대한 불투명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인간관계로 인한 심리적 긴장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우울증에 빠지고
슬럼프에 빠지고
그리고 깊은 고독의 바다에 빠져 있습니다.



특별히 슬럼프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평소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 어느 순간
일시적인 권태감이나 삶의 의욕을 잃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슬럼프는 뭔가를 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열심히 고지를 향해 오르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별난 손님입니다.

그 친구는 인생의 열정에 바이러스를 유포시키어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게 하고 모든 에너지를 빼내곤 합니다.
그래서 늘 화만 나고 인간관계도 뒤죽박죽 되게 만들어 버립니다.

급기야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라는 의문을 느끼는 순간
자신은 원치 않아도 슬럼프 왕국에 입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일은 요즘 슬럼프는
이전에 겪었던 슬럼프보다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어
슬럼프라는 말을 스트레스라는 말과 동일하게
사용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빈번하게
슬럼프에 빠지고 있을 것일까요.

그것은 첫째로 '여유'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전에는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생기는 슬럼프였다면,
지금은 너무 여유가 많아서 찾아오는
일종의 변종 슬럼프들이 많습니다.

다윗도 모두가 전쟁터에서 피흘리고 싸울 때
자신은 한가로이 왕궁에서 여유 부리다가
밧세바의 아내를 여자로 보였던 것입니다.

인생의 위기는 바쁠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가롭게 여유가 있을 때
궤도에서 벗어나고픈 유혹이 생기면서 시작됩니다.

그것은 어쩜 매너리즘에 빠지는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원인은 '현실인정'을 꺼릴 때 생겨납니다.

사람이 어느 날
모든 굴레를 벗어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고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
그것을 이룰 수 없다는 마음이 깊어져 가면서
결국 슬럼프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물론 본인은 누구보다도
'안 되는 일은 안 된다'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 일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 마음을 포기하지 않기에
깊은 슬럼프에 빠져 현실감각을 잃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 슬럼프의 원인은
인생의 주인이 바뀔 때 필연적으로 생기게 되는 일입니다.

누구든지 어느 일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두 경우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너무 낮은 자존감으로 생기는 슬럼프입니다.
곧 직업상 낮은 위치에서 사람들을 무작정 섬기다보면
어느 덧 자신도 모르게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거나 아니면
심각한 좌절감이나 열등감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또 한 경우는 너무 높은 자존심 때문에 생기는 슬럼프입니다.
곧 타인보다 빨리 아니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갈 때
자신의 자고한 잣대로 사람들을 판단하여 깔보지만
오히려 본인은 더 깊은 고독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이러한 슬럼프에 빠질 때 빨리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은
첫째로 현실을 인정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감기를 피할 수가 없듯이
슬럼프도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모든 스타들 유명인사들도 이 슬럼프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아무리 애를 써도 남자가 여자가 될 수 없듯이
'안 되는 일은 안 된다'라는 진리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결혼은 애프터 서비스가 없다'라는 말처럼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당당하게 대처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분명한 자신의 장, 단기 인생목표 설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몇 일 전 전직 학원원장이 도둑질해서 훔친 물건이
집과 창고에 가득 차 있는 장면이 비취어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타락되어진 이유를,
'인생의 목표가 없으니까...'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바로 그 분처럼 궤도에서 벗어날 때
슬럼프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인생의 목표가 유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어떤 위기도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일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블에서도
'천국은 침노를 당하노니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라'라고 말할 정도로
목표달성을 위해 슬럼프와 함께 재도전의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주여,

지금 제가
너무 여유 부리다가
현실을 인정하길 꺼리다가
결국 인생의 주인이 바뀌어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무거운 번민의 짐을 아시는 당신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라고
말씀하시니 그 안에서 쉼을 얻길
원합니다.


주여,

이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이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리고 저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찾아
님의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

2004년 5월 2일 강릉에서 피러한이 드립니다.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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