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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사람...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3227 추천 수 0 2004.05.09 15:16:05
.........
출처 :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사람...


중학교 때 학교친구가
어느 유명코미디 집 옆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분의 아들이 연탄개스로 죽었는데도
그는 여전히 웃는 연기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분은 사람들이 아는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조용한 성품으로 일상에 돌아와서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꺼렸다는 것입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로 그 분을 뵌 적이 있었는데
역시 그 분의 성품과 직업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직업 상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보다 더욱 황당한 일은
부부임에도 남보다 대화가 더 잘 통하지 않음에도
결혼이라는 멍에 때문에 멋없이 사는 사람들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자신의 성품과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하고,
그리고 자신의 코드와 전혀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행한 인생이란 말인가요...





사람은 누구나 성격적으로 볼 때
장단점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장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단점에 너무 집착하여 그 못된 것만 고치려는 생각 때문에
일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더욱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점 컴퓨렉스에 걸린 우리들에게
간바 와타루의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다」라는 책은
단점에 대한 제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심리적으로 분석해 보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성품을 바꾸기보다는
단점에 대한 발상 자체를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단점은 단점이 아니라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예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창조적이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일을 잘한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매사에 쉽게 적응한다.
▲직선적으로 공격하는 사람은 대개 선량하다.
▲단정치 못한 성격일수록 대범할 가능성이 높다.
▲느긋한 사람일수록 일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변덕이 심한 성격일수록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그만큼 집중력이 강하다.
▲귀가 얇은 사람에겐 적이 존재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성격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생각하기에 달려있음에도
우리는 서로 간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성품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릅니다.


어쩜 사람들이 항상 고민하는 문제의 중심은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일지도 모르지만,

무료한 우리 인생에서 이런 복잡한 관계처럼
흥미 있고 진지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는 평안과 기쁨을 얻는 반면에,
어떤 이는 생각 만해도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뛰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대방 성격도 성격이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시키는 자신의 독특한 성품 때문에
받고있는 스트레스는 분명 본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의 성격이 바꾸어지길
거룩하게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 이후로 가정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
곧 상대의 단점을 고치는 일입니다.

부부지간에도 방 치우는 일 하나를 놓고도
아니 치약 짜는 일하나를 놓고도 의견이 달라 평생 싸웠는데,

내가 다른 사람을 고친다는 것은 결단이 아니라
믿음의 만용에 가까운 일입니다.





차라리 이런 무모한 일보다도 더 실현가능한 일은
자신을 먼저 바꾸는 일입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단점은 안 보이고
좋은 점만 보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온통 나쁜 것만 보입니다.

그러므로 마음 속으로 '싫다'라고 한 번 결정하면
천하를 갖고도 그 마음을 바꿀 수 없고
그 사람 또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바꾸길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이 그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
쉽고 또 일이 원활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상대를 바꾸기보다는
자신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을 수용하고
현실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평소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내가 싫어하는 어떤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땐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단점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이 자신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입니다.


그 책에서는 49가지 단점을 심리적으로
꼼꼼하게 분석했는데 한결같이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므로
그 단점을 고치기보다는 단점을 수용해 나갈 때
자연스럽게 상대가 변화되어 가는 보너스로
덤으로 받는 것입니다.





일이 여기까지 왔다면
까다로운 상대에게 이제는 감사한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신은 이상하게도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당신의 사람들을 교육하십니다.

자녀를 통해 부모를 교육하시고
원수를 통해 선한 사람들을 교육하십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어려운 교육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할 때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바로 그렇게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 때문에
자신의 모난 것들이 둥글어지고 다듬어지면서
자신은 어느 것 성숙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됩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인가
생각 만해도 끔찍했던 그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면서
진정한 동반자로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여,

나의 단점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 아픔 속에 제가 알지 못하는
당신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여,

아직도 감당키 어려운 사람들을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들을 통해 제가 알지 못하는
당신의 말할 수 없는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

2004년 5월 9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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