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
출처 : |
---|
평신도 설교권, 그 ‘뜨거운 감자’를 캐다
설교는 목사 고유영역 여론 속 은사주의 주장 설득력
주재일 jeree@newsnjoy.co.kr
▲ ⓒ뉴스앤조이
침체의 길로 접어들던 90년대부터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평신도를 깨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평신도를 깨워 어떤 사역을 맡길지, 특히 목회자만의 '특권'인 설교까지 맡길지를 놓고 여전히 찬반양론이 뜨겁다.
찬성론자들은 초대교회 스데반과 빌립 집사의 맹활약,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만인제사장직을 대표적인 근거로 꼽으면서 평신도의 설교권을 옹호한다. 게다가 평신도를 강단에 세우는 교회 또한 확산되는 추세여서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나름대로 논리와 당위성 그리고 성경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교회 내에서는 어디까지나 비주류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 대부분 교단헌법이 제도적으로 평신도 설교권을 제한하고 있다. 즉 설교(강도)권과 치리권을 가진 장로를 ‘목사’라 부르고 치리권만 가진 장로를 ‘장로’라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그리고 강도사나 전도사에게는 노회나 당회의 재량으로 치리권 없이 설교권만 부여한다. 따라서 평신도는 교회법적으로 설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또 제사장적 카리스마를 지닌 목회자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데 익숙해진 일반 신자들 역시 설교권은 목회자의 성역이라고 믿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교계 한 방송사에서 네티즌 3,07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장로 설교권을 찬성하냐는 질문에 찬성은 35.7%(1,099명)에 그쳤고, 반대는 64.3%(1,980명)에 달한 것은 한국교회 일반 교인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이 설문이 비교적 젊고 진보적 성향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전체 교인들의 평신도 설교권에 대한 인식은 더욱 부정적일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평신도 설교권을 찬성하는 35.7%의 비율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실제로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예 평신도 지도자를 목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설교자로 세우거나 목사 대신 평신도를 전문 설교자로 세우는 교회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평신도 설교 찬성론자들은 초대교회부터 직분의 구분 없이 누구나 말씀을 전하는 전통이 수립됐다고 보고 있다. 또 설교자의 조건을 신학교육이 아닌 설교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은 한국교회 제도적 틀 안에서 배출된 목사라는 직함을 가진 그리스도인에게만 설교권을 부여한다는 발상은 교회제도의 수직적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신도 지도자인 손봉호 이만열 한완상 최만자 등은 물론 복음주의 노선을 걷는 홍정길 목사나 진보적 성향의 최형묵 조헌정 목사 등의 생각은 매우 확고하다.
그러나 개혁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 대형교단인 예장통합(총회장 김순권) 산하 장신대학교 정장복 교수(설교학)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김동호 목사는 설교는 전문가인 목사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 아마추어인 평신도의 설교는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 가령 목회자 이상의 신학교육을 이수하고 풍부한 지적 소양을 갖춘 평신도가 설교할 경우는 김 목사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장복 교수는 설교자의 자격을 공인된 신학교육을 이수할 것 그리고 세속적 직업을 갖지 않을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목사와 정 교수 모두 설교자가 일정한 수준 이상의 전문적 신학교육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설교자가 다른 직업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도 사실상 김동호 목사의 ‘목사는 프로’라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평신도 설교권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주장을 놓고 한국교회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은 분명하다
http://www.newsnjoy.co.kr/news/read.php?idxno=8054&rsec=MAIN§ion=MAIN
설교는 목사 고유영역 여론 속 은사주의 주장 설득력
주재일 jeree@newsnjoy.co.kr
▲ ⓒ뉴스앤조이
침체의 길로 접어들던 90년대부터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평신도를 깨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평신도를 깨워 어떤 사역을 맡길지, 특히 목회자만의 '특권'인 설교까지 맡길지를 놓고 여전히 찬반양론이 뜨겁다.
찬성론자들은 초대교회 스데반과 빌립 집사의 맹활약,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만인제사장직을 대표적인 근거로 꼽으면서 평신도의 설교권을 옹호한다. 게다가 평신도를 강단에 세우는 교회 또한 확산되는 추세여서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나름대로 논리와 당위성 그리고 성경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교회 내에서는 어디까지나 비주류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 대부분 교단헌법이 제도적으로 평신도 설교권을 제한하고 있다. 즉 설교(강도)권과 치리권을 가진 장로를 ‘목사’라 부르고 치리권만 가진 장로를 ‘장로’라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그리고 강도사나 전도사에게는 노회나 당회의 재량으로 치리권 없이 설교권만 부여한다. 따라서 평신도는 교회법적으로 설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또 제사장적 카리스마를 지닌 목회자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데 익숙해진 일반 신자들 역시 설교권은 목회자의 성역이라고 믿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교계 한 방송사에서 네티즌 3,07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장로 설교권을 찬성하냐는 질문에 찬성은 35.7%(1,099명)에 그쳤고, 반대는 64.3%(1,980명)에 달한 것은 한국교회 일반 교인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이 설문이 비교적 젊고 진보적 성향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전체 교인들의 평신도 설교권에 대한 인식은 더욱 부정적일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평신도 설교권을 찬성하는 35.7%의 비율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실제로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예 평신도 지도자를 목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설교자로 세우거나 목사 대신 평신도를 전문 설교자로 세우는 교회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평신도 설교 찬성론자들은 초대교회부터 직분의 구분 없이 누구나 말씀을 전하는 전통이 수립됐다고 보고 있다. 또 설교자의 조건을 신학교육이 아닌 설교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은 한국교회 제도적 틀 안에서 배출된 목사라는 직함을 가진 그리스도인에게만 설교권을 부여한다는 발상은 교회제도의 수직적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신도 지도자인 손봉호 이만열 한완상 최만자 등은 물론 복음주의 노선을 걷는 홍정길 목사나 진보적 성향의 최형묵 조헌정 목사 등의 생각은 매우 확고하다.
그러나 개혁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 대형교단인 예장통합(총회장 김순권) 산하 장신대학교 정장복 교수(설교학)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김동호 목사는 설교는 전문가인 목사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 아마추어인 평신도의 설교는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 가령 목회자 이상의 신학교육을 이수하고 풍부한 지적 소양을 갖춘 평신도가 설교할 경우는 김 목사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장복 교수는 설교자의 자격을 공인된 신학교육을 이수할 것 그리고 세속적 직업을 갖지 않을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목사와 정 교수 모두 설교자가 일정한 수준 이상의 전문적 신학교육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설교자가 다른 직업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도 사실상 김동호 목사의 ‘목사는 프로’라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평신도 설교권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주장을 놓고 한국교회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은 분명하다
http://www.newsnjoy.co.kr/news/read.php?idxno=8054&rsec=MAIN§ion=MAIN
|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