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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아! 이게 사랑이구나...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3005 추천 수 0 2004.07.19 16:43:03
.........
출처 :  

















아, 이게 사랑이구나...


시험 전날 문제집 한 번 보고 갔는데
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붙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면허증은 그렇게 쉽게 취득했을지 몰라도
운전은 그리 만만치가 않을걸...


만약 인생면허증 시험이 있다면
첫 번째 문제가 '사랑'에 관한 문제였을 것 같다.

이제는 사랑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 듯한 나이임에도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만
각기 다른 정의와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면
사랑은 다양성과 함께 개성이 뚜렷한 난제임에 틀림이 없다.


'사랑은 헌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기적으로 사는 모습 때문에 내 자신도
혼돈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들의 두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을 너무나 이상(理想)적으로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인생은 어쩜 사랑과 증오가 채워지는 잔과도 같다.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증오는 작아지고
증오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적어진다.

우리의 과제는 증오를 몰아내고 사랑을 채우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에 대해 바로 알아야만 한다.




사랑은 첫째로 베풀며 주는 것이다.

마린몬로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그녀만큼 사랑에 목말라 죽은 사람도 없다.

그녀가 결혼했거나 교제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땅에서는 최고의 권력과 최고의 지식과
최고의 부자들이었지만,

그 누구도 그녀가 원하는 사랑을 채워주지 못했기에
서른 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홀로 텅 빈방에서
고독하게 약을 먹고 죽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마린몬로를 죽게 만든 것은 남자들이 아니라,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던 이기적인 그녀의
사랑이 자신을 그렇게 죽인 것이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
첫 증상으로 무엇인가를 주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주고싶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신뢰의 증표인 셈이다.

신은 인간에게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받는 것보다도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줌으로 상대가 기뻐한 모습을 보므로
참 인생의 가치를 배우게 하셨다.





빈부란 소유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오직 자신의 것으로 이웃과 얼마나 나눌 줄 아느냐
하는 것으로 구별할 뿐이다.


이 땅에 살면서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들이다.

천국에서는 수입장부는 없고 지출장부만 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지출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렇게 자신의 것을 나누며 베푸는 것이지만
때론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이 어렵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은 결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수 없기에
기대만큼 받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 일을 통하여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 교감하며 눈높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사랑은 매직이다.

도둑들과 형사들은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특별한 열쇠가 있듯이,
신은 모든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만능키를 주셨다.

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사랑만 하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에릭프럼이 관심, 이해, 존경, 책임이라는
네 단어로 사랑을 압축했듯이,
사랑하면 관심을 갖게되고
이해와 존경 그리고 책임이 뒤따른다.

그렇게 사랑한다면 세상에는 불가능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마술과도 같은 것이다.





그는 또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말했다.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이렇게 마약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다.

인생의 문제란 외적인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사랑이 부족하므로 생겨난 일에 불과하다.


'사람'이라는 말은 '사랑'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다.
좀 억지 같지만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하는 일처럼 큰 축복도 없고
사람을 미워하는 일처럼 큰 저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결국 사람을 지혜롭게 만든다.

과학의 방법론에는 두 가지가 있다.
물질과 기계의 함수관계의 방법인 미분식과
물질과 형이상학적 함수관계인 적분식이 있다.

이러한 학문의 한계를 미리 안 듯
유대인은 여기에 하나를 더하는데 그것은 이 모든 것을
존재케 하고 존재 목적을 알게 하는 신(神)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다.


바이블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 말한다.

이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미국에서
중고교사와 의대와 법대교수 50%, 대학총장 90%가 유대인이요,
노벨상 1/3을 유대인들이 받고 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 이렇게
자신감과 함께 자연히 머리가 좋아지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면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머리는 최대한의 용량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사랑하면 늘 그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그 사람과 코드를 맞추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바보가 되는 것도 전혀 꺼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어리석게만 보인다.
그러나 어리석게 보이는 것 그 자체가 지혜인 셈이다.


또한 한없이 단순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 눈을 멀게 한다는 말이 여기에 적용될 것이다.
사랑하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 힘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바로 그 힘이 모든 유혹을 이기게 하고
그래서 어떤 일이든 승리하게 하는 지혜가 되는 것이다.





주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사랑이 아가페라는 헌신적 사랑이 아니라
주고받는 친구의 사랑 필로스라는 사실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이유는,

아가페라는 사랑은 이상일 뿐
삶 속에서는 여전히 필로스 사랑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주여,

진실로
사랑 없는 지혜로운 자보다는
사랑을 소유한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소서.

사랑이 없는 똑똑한 사람보다는
사랑이 있는 단순한 자가 되게 하소서.


그것은 사랑이 가장 큰 축복이요,
사랑 없는 미움이
가장 큰 저주이기 때문입니다.
...

2004년 7월 19일 강릉에서 피러한이 드립니다.


^경포호수^


Kevin Kern - Through the Arb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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