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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읽을꺼리74] `로마 기독교' 멸망 원인 아는가?

수필칼럼사설 無然............... 조회 수 3313 추천 수 0 2004.10.30 2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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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eulsoritimes.co.kr 2004.6.16

 한국 기독교의 오늘을 희망으로 보는 자들은 예레미야 시대의 선지자들과 동일한 사고방식과 역사 인식을 가진 우맹들이다.
 왜냐하면 오늘의 한국교회는 그 밑창이 뚫려 구멍난 함선이다. 그 밑바닥의 기초가 무너졌다. 기초가 무엇인가? 그것은 반석이요, 또 그리스도 예수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교회를 아는가? 예수 죽을 때, 함께 죽고 오늘은 예수의 몸으로 현실(현재)을 살아가는 교회여야 예수의 교회이며, 예수의 교회에는 늘 예수의 몸짓이 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를 보라. 수량주의자들 그 어느 누가 그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남은 때를 산다고 자신하는가, 그리고 그의 몸에 그리스도 예수의(십자가의) 상처 있는가? 세상은 속일 수 있는지 몰라도 예수는 속일 수 없다. 혹시, 그들이여! 도스토예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작품 속에 나오는 `대심문관'을 아는가? 오늘의 교회주의자들이 `대심문관'이 아니고 누구란 말인가.
 대심문관은 말한다. `예수여, 네가 없으니 세상이 잘 돌아가고 교회 또한 안녕이다. 그런데 왜 네가 나타나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려 하느냐!'
 예수에게 호통을 치는 대심문관은 오늘의 대교회주의자들, 성공주의자들, 수량주의자들, 물신(物神, 맘몬)주의자들, 행복주의자들, 복 받았네 주의자들, 사단에게 절하여 세력을 얻은 교회주의자들, 돌로 떡을 만들어 먹는 목회자들이며 또 그들과 동업하는 자들이다.
 임마누엘을 아는가? 오늘의 교회에 임마누엘이 있는가? 임마누엘은 예수만의 것인가? 임마누엘 교회, 임마누엘 신자, 임마누엘 목사가 아니면 그들이 하나님의 누구란 말인가? 임마누엘이 오늘의 교회와 신자들의 모습이 아닐진대 하나님의 그리스도는 역사의 실패자이다.
 보혜사를 아는가? 성령 하나님을 아는가? 오늘의 교회나 성도가 성령과 친화하며, 친목하며, 한 몸 되며 성령이 성도와 만났을 때 편하고 즐거우며, 신자가 성령 하나님과 같이 있는 시간이 최고로 좋으며 그 때마다 창의와 운동력이 생기는가.
 우리는 콘스탄틴의 은혜를 입은 로마의 기독교가(AD 313년) 오스만투르크 메흐멧 2세에게 망하던 날(AD 1453년 5월 29일)까지 1천여 년의 로마 기독교의 흥망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카타콤의 고난을 온 몸으로 살았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나, 그들이 망하게 된 것은 기독론에 실패하고 성령론에 실패하면서였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내게 계심을 믿지 않고, 성령 하나님과 동행 및 인격의 동일(同一)을 이루지 못한 실패에서였다. 그들 로마의 기독교는 유일신 성부 하나님은 바로 믿었다. 그러나 성자 예수가 그들의 삶에 육화(肉化, Incarnation)되지 못했고, 성령 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에 망했다. 그들이 성령과 불편한 관계였음은 AD 1054년 동·서 기독교가 콘스탄티노플에서 결별할 때 그들이 교리시비 등 성령발출론(聖靈發出論)이었음을 역사는 알고 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이 누구인줄도 모르는 로마교회가 성령을 바르게 모셨을 리가 없다.
 결론이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신자가 예수를 대신하는가. 교회와 신자가 성령 안에서 삼위 하나님의 현장에 있는가? 아니면 아닌 것이다. 삼위일체 균형을 잃은 로마 기독교가 오스만의 이슬람에게 무너졌던 날을 21세기 기독교가 깨닫지 못하면 (1453년의 로마기독교를 그대로 닮은) 프로테스탄트의 앞날은 처절한 패배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無然〉
http://www.deulsoritimes.co.kr/technote/read.cgi?board=pa&nnew=2&y_number=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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