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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방향

김장환 목사............... 조회 수 940 추천 수 0 2014.12.24 23: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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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방향

 

다른 나라와 전쟁을 일으켜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싶어 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나라의 상황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에 백성들을 위해 더 많은 땅을 나누어 주겠다는 명분을 세웠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충신은 백성을 위하고 싶다면 전쟁이 아니라 내정을 돌보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얘기하며 이런 이야기를 왕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마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금나라로 가는 길입니다’ 대답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금나라로 가려면 남쪽으로 가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사내는 ‘이 말은 한번 쉬고 천리를 가는 명마입니다. 걱정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말은 물론 잘 달리겠지만 그래도 금나라를 가려면 남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허 괜찮다니까요? 마부도 말을 잘 몰고 여비도 두둑하게 챙겨왔는데 무엇이 걱정입니까?’라고 말은 한 뒤 계속 북쪽으로 달렸습니다. 폐하, 전쟁을 하는 것이 정말로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까?”
이 말을 들은 왕은 전쟁을 취소하고, 내정과 치안에 더욱 신경을 쓰는 일에 정책을 세웠습니다.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나쁜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킬 순 없습니다. 악한 타협을 절대로 허용하지 마십시오.
주님! 작은 악이라도 더욱 조심하고 물리치게 하소서!
악한 일로 선을 도모할 수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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