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가에서피러한...............
조회 수 2840추천 수 02004.12.12 20: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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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영 씨의 결단
“굿모닝, 에브리원!”
아침 8시마다 만나는 그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영어강사 이보영씨가
EBS 모닝스페셜 진행을 그만두었다.
언론에서는 여러 설이 나돌았지만
병원에서 본 잡지에는 자세한 내막이 나와 있었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시아버지,
다섯 살 막내가 외적인 요인이 되었지만,
그것보다는 방송한다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느라 정작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더 늦기 전에
엄마 노릇, 며느리 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사표를 냈다고 한다.
사무실 갈 때 마다
나도 모닝스페셜를 청취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결단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오래 전 국민일보에 나온 글이다.
한 청년이 우연히 길에서 만 원을 주운 후부터
걸을 때마다 땅바닥을 보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고 있을 때
살포시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이 보였다.
그 잎이 떨어진 나무를 보려고 하늘을 쳐다보았는데
가을햇살아래 비추어지는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진 것이 처음이었다.
비로소 그는 지난날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10년간 땅만 보며 얻은 것이라고는
일만 여개의 핀과 돈 몇 푼
그리고 꾸부정한 어깨가 전부였다.
그 대신에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빛과 별들의 반짝임
그리고 사람들의 미소 등은 잃어야만 했었다.
어쩜 그녀도 하늘을 잃고 살았던 그 사람처럼
일상에 묻혀 바쁘게 살아왔다하지만
자신의 성취욕과 허탄한 비전으로 인해
정말 소중한 것들을 외면하면서 살았음을 이제라도
깨달았기에 그런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많은 현대인들도 지금은 바쁘다는 이유가
큰 면죄부처럼 여기고 정말 해야 할 일들을 미루며
스스로 자위해 보지만 웬일인지
문득문득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그것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버릇들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가장 본받고 싶은 조언이 하나 있다.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아무리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인생에서 본질적인 소중한 것을
자신의 일 가운데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면,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 상속권을
포기했던 에서처럼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영원한 것을 놓치는 마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풍경소리2’에 나오는 분침과 시침의 대화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어야만 한다는 부담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준엄한 레드카드를 주고 있다.
“이 게으른 녀석아,
너는 어떻게 한 시간에 한 발밖에 못 가니?”
“쯧쯧, 무능한 녀석,
넌 어떻게 한 바퀴를 돌아야 겨우 한 시간의 일을 하니?”
인생은 결코 양(量)으로 판단할 수 없다.
늦더라도 소중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보다 지혜로운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깐깐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기본적인 예절과 시간 지키는 일 등
인생의 태도를 학습 과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공부가 가장 중요한 과제지만
인생에서는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내 경험을 비추어 이야기 해 준다.
고맙게도 시험지에 쓰는 강의느낌에는
비록 모든 과정들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종교가 왜 우리 인생에서 필요한지를 알고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결단이다.
원숭이를 잡는 법은 간단하다.
겨우 손이 들어가는 투명한 유리병에 바나나를
넣고 큰 나무에 묶어 놓는다.
원숭이는 유리병에 손을 넣지만 뺄 수가 없다.
사람이 가까이와도 욕심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
잡혀서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이보영씨는 더 늦기 전에 엄마노릇,
며느리노릇 제대로 하고 싶어
세상 명성과 물질을 포기했던 것이다.
이렇게 때가 되어 놓을 수 있다는 것,
버릴 줄 알고 포기할 줄 안다는 것은 인생에서
크나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그녀는 둘째를 가진 때부터 그만두려고 했지만
방송국에서 하도 간청해서 10년만 더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러한 생각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더라는 것이다.
세상(世上)은 오늘도 움켜쥐어야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그렇게 보이는 이익만 따라가다가는 큰 일 난다.
우리가 보기에는 늘 푸른 상록수도
때마다 잎갈이를 하고 있다.
만약에 그렇게 낡은 잎이 잎갈이를 하지 않는다면
상록수도 되지 못하고 죽고 말 것이다.
진리(眞理)는 세상과 반대로 버리면 얻는다는 것이다.
지금은 잃어버리는 것 같지만
생애 전체를 통해 볼 때,
그 진리가 옳다는 것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버리는 일을 두려워하고
마치 인생이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집착하며 사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버려야 할 것이 심히 많다는 것을 알고
날마다 버리는 일에 자유 하는 사람이 있다.
버린 만큼 인생은 의미가 있지만,
붙잡고 있으면 있을수록
스스로 구속당하며 사는 생(生)이 되는 것이다.
내가 참으로 존경하는 두 사람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같은 도시에서
소속 CEO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이미 소문이 난 그들에게 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가 왔지만,
그들은 계약서에는 쓰지는 않았지만 묵시적인
신의를 생각해서 다시 그런 기회가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음에도
과감하게 그 제의를 포기했던 것이다.
이런 속사정은 가족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한 사람은 처음 말했던 기간을 채우자
이전과 비할 수 없는 좋은 곳에서 모셔갔고,
또 다른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영향을 끼치며
오늘도 성심을 다하고 있다.
나는 그를 생각할 때마다
신을 믿는 것처럼 그를 믿고 싶다.
그 때와 비할 수 없는 또 다른 은총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주여,
늘 분주한 삶을 사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장 소중한 일을 먼저 하게하시고,
그리고
그 일을 감당하기 위해
버릴 때는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용기가 있게 하소서.
나이가 들수록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권면을
날마다 새롭게 깨닫게
하소서.
2004년 12월 12일 저에게는 참으로 의미 있는 날에
강릉에서 피러한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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