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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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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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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8 들소리신문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러시아의 인질사태가 무자비한 유혈극으로 끝났다. 52시간의 인질극이 러시아 특수부대가 진입하여 해산하였다. 그러나 인질들이 붙잡혀 있었던 학생 체육관은 곳곳이 파괴되고 피투성이가 된 사망자와 부상자들로 뒤엉켜 있었다. 진압과정에서 무려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태는 테러범들에 대한 러시아의 대처자세를 문제삼기도 할만큼 잔혹한 것이었다.
이번 러시아의 인질사건은 체첸의 반군들이 저지른 행위라고 짐작을 할 뿐 그 진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범행이 어느 누구에 의해서 저질러 졌든지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범행이 도대체 어떤 명분이 있다는 것인가? 그동안 숱한 테러사건이 지구의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미국의 9·11테러 때에 이르러서는 인류의 위기를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9·11사건과 금번 러시아의 테러는 성격이 다르다. 9·11은 타협의 여지가 없었으나 러시아의 테러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보다 더 진실한 대화를 인질범들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 강경진압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가? 4백여 명이 죽고 8백여 명 가까이가 부상을 당했으며, 특히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의 희생이 컸으니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일, 현지 시간 체첸 반군들이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에 진압하면서 대규모 인질사태가 발생하자 푸틴은 인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한 바가 있다. 그러나 푸틴의 최선은 그리고 최후의 선택은 연방 보안국(FSB) 소속 특수부대 등을 동원하여 진압 작전을 행사했다. 세계 여론이 저들에게 유리하게 움직이지 않자, 러시아는 ‘무장세력이 인질들에게 총기를 난사,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맞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인질 문제에 있어서 푸틴은 지난 2002년 10월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서 7백여 명의 관객을 인질로 잡았을 때 인질범 41명을 붙잡기 위해 극장 내부에 독가스를 유입시켜 무고한 시민 129명을 희생시켜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푸틴의 러시아는 분명 문제가 있다. 어찌 러시아 뿐인가.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 인간의 심성이 극도로 편치 않은 시대이다. 흉악한 살인자 유영철(34)이 휘두른 흉기에 죽어간 사람들 중 ‘5월의 신부’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이 어느 만큼 비뚤어져 있는가를 웅변해 주고 있다.
젊은 여인을 붙잡아 소지품을 뒤져보니, 바로 다음날 결혼식할 여인이었다고 그가 말한 바 있다. 그 여인은 유영철의 폭력에 의해 죽었고, 뒤늦게 유전자 감식결과 예비신부 전 모(25) 여인으로 확인 되었다. 서울 중앙지검의 지난 4일 발표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해졌다. 참으로 잔혹하다. 내일 결혼할 여인을 살해하다니 인간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자들 아니겠는가. 폭력진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훨씬 더 큰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이라는 이름의 국가도 심판을 받아야 한다.
〈無然〉
http://www.deulsoritimes.co.kr/technote/read.cgi?board=pa&nnew=2&y_number=116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러시아의 인질사태가 무자비한 유혈극으로 끝났다. 52시간의 인질극이 러시아 특수부대가 진입하여 해산하였다. 그러나 인질들이 붙잡혀 있었던 학생 체육관은 곳곳이 파괴되고 피투성이가 된 사망자와 부상자들로 뒤엉켜 있었다. 진압과정에서 무려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태는 테러범들에 대한 러시아의 대처자세를 문제삼기도 할만큼 잔혹한 것이었다.
이번 러시아의 인질사건은 체첸의 반군들이 저지른 행위라고 짐작을 할 뿐 그 진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범행이 어느 누구에 의해서 저질러 졌든지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범행이 도대체 어떤 명분이 있다는 것인가? 그동안 숱한 테러사건이 지구의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미국의 9·11테러 때에 이르러서는 인류의 위기를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9·11사건과 금번 러시아의 테러는 성격이 다르다. 9·11은 타협의 여지가 없었으나 러시아의 테러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보다 더 진실한 대화를 인질범들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 강경진압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가? 4백여 명이 죽고 8백여 명 가까이가 부상을 당했으며, 특히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의 희생이 컸으니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일, 현지 시간 체첸 반군들이 북오세티야 베슬란의 학교에 진압하면서 대규모 인질사태가 발생하자 푸틴은 인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한 바가 있다. 그러나 푸틴의 최선은 그리고 최후의 선택은 연방 보안국(FSB) 소속 특수부대 등을 동원하여 진압 작전을 행사했다. 세계 여론이 저들에게 유리하게 움직이지 않자, 러시아는 ‘무장세력이 인질들에게 총기를 난사,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맞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인질 문제에 있어서 푸틴은 지난 2002년 10월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서 7백여 명의 관객을 인질로 잡았을 때 인질범 41명을 붙잡기 위해 극장 내부에 독가스를 유입시켜 무고한 시민 129명을 희생시켜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푸틴의 러시아는 분명 문제가 있다. 어찌 러시아 뿐인가.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 인간의 심성이 극도로 편치 않은 시대이다. 흉악한 살인자 유영철(34)이 휘두른 흉기에 죽어간 사람들 중 ‘5월의 신부’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이 어느 만큼 비뚤어져 있는가를 웅변해 주고 있다.
젊은 여인을 붙잡아 소지품을 뒤져보니, 바로 다음날 결혼식할 여인이었다고 그가 말한 바 있다. 그 여인은 유영철의 폭력에 의해 죽었고, 뒤늦게 유전자 감식결과 예비신부 전 모(25) 여인으로 확인 되었다. 서울 중앙지검의 지난 4일 발표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해졌다. 참으로 잔혹하다. 내일 결혼할 여인을 살해하다니 인간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자들 아니겠는가. 폭력진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훨씬 더 큰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이라는 이름의 국가도 심판을 받아야 한다.
〈無然〉
http://www.deulsoritimes.co.kr/technote/read.cgi?board=pa&nnew=2&y_number=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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