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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처럼 살고 싶다

수필칼럼사설 無然............... 조회 수 3177 추천 수 0 2005.02.12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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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05/1/12(수)

예수처럼 살고 싶다  

 시대의 벽이 과연 높구나. 히말라야만큼이구나. `아버지여, 나와 아버지가 하나인 것처럼 저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하면서 겟세마네를 울리시는가 했더니 부활의 아침 제자들을 만나 하시는 말씀,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시는데 이 말씀을 세상은 알아 듣지 못한다.
 이 세상과 이미 완벽한 타협을 끝낸 이 세상의 기독교는 더 이상 예수가 필요 없는 곳에서 예수행위를 대신하면서, 만약 예수가 다시 나타나기만 하면 3년 기다릴 것 없이 즉결처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해 놓고 있다.
 요즘은 `재림한다'는 소리가 쏙 들어가고 이 세상의 주, 곧 공중 권세자에게 절하여 얻는 천하 만국을 누리며 가끔씩 성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돌로 떡을 만들어 먹을 줄 아는 재주에 만족한다.
 그러나 기독교여, 세상의 방식으로 세상의 자식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예수의 사람들이여. 우리가 아직도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야 되겠소. 어서 일어나 다락방으로 가든지, 겟세마네, 아니면 감람산, 그도 아니면 갈릴리로 달려가서 그분을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너무 심했어. 십자가를 요구하시는 그분 앞에서 예수의 것으로 내 십자가라 우기면서 그것을 대속의 은혜라 하면서 자기를 속이는 위선자요 거짓이 되고 있으니 이러고서도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지(無知)에 만족해서야 되는가.
 더는 거짓된 날들을 살고 싶지 않다. 사단이 밀 까불듯 나의 턱주가리를 희롱하는데 이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사야 20장을 열면 애굽과 구스의 날들을 예고하시며 이사야더러 3년(쯤)을 발가벗고 허리에, 그리고 손과 발에 오라를 지우고 예루살렘 거리를 뛰고 달리라 하셨을때 이사야는 온전히 복종하였었다.
 내게는 늘 그리운 이사야, 그 사랑스러운 총명과 영감, 그를 내게 친구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량으로 감사하면서 나도 이사야처럼 이 시대를 깨우는 행동과 말씀이 넉넉한 예수의 사람이고 싶다. 예수처럼, 진실로 예수처럼 살고 싶다. 우찌무라가 미국에 갔을 때 호텔에 여장을 푸는데 도움을 주던 흑인 청년이 그의 행동거지, 또 그 얼굴을 유심히 살피더니 `나는 봤다! 예수를 봤다!'면서 껑충껑충 뛰더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우찌무라의 모습에 나타나신 주여, 저의 모습은 어떤가요?
 한 번 살펴 주세요. 그리고 말씀해 주세요. 이것은 나의 푸념이요 더는 나의 초라하고 무능한 모습이 지겹고 정나미가 떨어지는 광(狂), 발광의 전야와 같은 것임을 독자들이여, 아시고 마음껏 비웃어 주시오.
 사람의 한 평생이 어찌 이러히 모질고 야속할까, 주여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 9:62) 하실 때 그 때 그 말씀을 제가 알아들었는데 주여, 이 해에는 주의 이름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다시 또 한 번 그리움에 가득한 이 마음을 주 예수께 바치는 새 아침 인사라 하면 어떨까요, 더는 속되게 살고 싶지 않은 소원 가득한 사람이.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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