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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된 보라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3984 추천 수 0 2005.03.17 14:24:34
.........
출처 :  




한 알의 밀알이 된 보라


보라는 2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먼저 그의 나라로 갔었다.

둘째였던 보라는 성격도 밝고
아빠를 유난히 더 좋아했었는데 어느 날
학교 부근에서 사고가 나서 먼저 하늘나라에 갔었지만
아버지 가슴에는 늘 이런 의문이 있었다.

‘주님! 왜 하필 저 입니까?
왜 저의 가정입니까?... 

제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제가 얼마나 보라를 사랑했는지를
당신은 아시잖습니까!...’


1년이 지나고 어느 날
자신보다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슴 조이시며 울고 계시는
당신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이제 눈물을 닦고
그 분의 섭리를 철저히 인정하며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보라 아버지는 장례식을 마친 후
조의금을 갖고
좀 더 뜻있는 일에 쓰고 싶었을 때,
아프리카에 있는 선교사님을 통해
어느 초등학교를 알게 되어
그 학교에 조의금을 헌납한 것이다.

작은 이 결단은 놀라운 일을 만들어냈다.
조의금이 밀알이 되어
아담한 초등학교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학교 이름이
딸을 기념하여 ‘보라초등학교’라고 개명한 것이다.
그 나라에서는 사람이름을 공공건물에 넣는 법이
거의 없었는데 보라이야기를 듣고서
자신들이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보라 아버지는 그 학교가 개교되면서
특별 휴가를 내어 교우들과 함께 그 곳에 봉사하러
다녀와서 나에게 이런 보고를 한 것이다.

그는 단순히 딸 이름으로 학교가 세워진 것에 감격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의문이었던 작은 딸 문제 속에서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자신을 향한 그 분의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12살 어린 나이에 밀알처럼
땅에 떨어졌었지만 딸의 이름은
학교와 학생들 뿐 아니라
오고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끝없이 되 새겨지면서
그들을 통해 다시 되 살아난 것이었다.






한 알의 밀알은 보잘 것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잘 보존된다 해도 그 자체로써는
열매를 맺을 방법이 없지만,
그 밀알이 차가운 땅에 떨어져 무덤 속에
매장되는 것처럼 그 분 안에 묻힐 때
비로써 열매는 맺는 것이다.

어느 공동체든지
풍성한 열매가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밀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밀알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은 온전히 자아를 죽이는 일이다. 


사람에게는 살겠다는 본능과 함께
죽고 싶다는 본능이 있다.
죽고 싶다는 것은
죽고 싶지 않다는 또 다른 이면의 마음일 뿐
진짜로 죽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죽고 싶다는 말은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바에야
죽는 것이 낫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럼에도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살려고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는 진리이다.
그것이 바로 밀알의 정신이다.

현충사 입구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必生卽死 必死卽生’라는 글은 성경에 나오는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잃는 자는 얻을 것이다.’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다.

세상은 개인주의가 너무나 팽배하여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이웃까지 죽이려고 하지만
바이블에서는 역설의 진리가 나와 있다.

낮아지고자 하는 자는 높아지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비우는 자는 부유케 된다는 진리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역설의 진리에 귀 기 울리지 않는다.
오직 죽지 않으려면 내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죽지 않으려고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한다.
죽지 않으려고
돈을 모으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은 그렇게 죽지 않으려고 내 생각대로
땀 흘리며 수고한 대가가 무엇인가?
폴 틸리히는 이 모든 것이 충족된다 해도 인간은
죽음과 허무함 그리고 죄책감으로 인해
늘 불안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그 모든 수고는 결국 현세적이고 육체적인
자신의 목숨만을 사랑할 뿐
생명에 대한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다.
곧 영생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자기사랑의 한계였던 것이다.


생전에 나사로는 불쌍한 거지였지만
결과적으론 부자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어리석다는 말은 머리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부자처럼 현재의 행복을 위해
미래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마음 편하게 먹고, 음식 조절 잘해야 되고,
운동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
육신적인 건강하나에도
이렇게 지불해야할 값이 엄청 나는데
영혼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내 몸은 정직하다.
지금 내가 육신의 행복을 위해서만 살아간다면
나는 마음의 평안도 어떤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인생들에게 복음은
죽어야 산다는 역설의 진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나온 뒤
‘죽어야 산다.’는 시리즈가 물결치고 있다.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말쟁이들이 죽어야...
신부가 죽어야 천주교회가 산다.
스님이 죽어야 불교가 산다.

아버지가 죽어야 가정이 산다.
어머니가 죽어야...시어머니가 죽어야...


이상(理想)은 추락함으로써
싹을 틔우는 한 알의 밀알이라는 시구처럼,
내 이상 내 비전 내 야망을 묻어 버리는
그 일이 내가 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주여,

보라는 주님처럼 밀알로 살다가
먼저 하늘나라에 갔지만
2년 만에 열매가 되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죽어야 산다는 그 진리가
제발 제 인생의 모토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보이는 이 나라의 행복을 위해
영원한 그 나라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중요한 사실은
누구보다도 먼저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라는 것을
이 종이 알게 하소서
...

2005년 3월 13일 강릉에서 피러한이 드립니다.
#저에 대해 궁금 하셨죠? 이곳에 마실 오셔서 흔적을 ^*^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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