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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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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처 연합공보 2005.01.05  

“어렵지만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야 한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32:7)

지난 2004년 한국은 ‘어렵다’ ‘힘들다’ ‘절망적이다’는 말로 도배를 해 왔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앙인들 조차도 기본적인 신앙생활인 십일조를 외면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정말 내 처지에 맞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 신앙생활일까.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가장 불행한 사람은 하나님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달게 받으며 그 고난 가운데에서도 100% 하나님을 믿으며 자신의 신앙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성경 속의 이야기들이 남의 나라 말 같다면 지금 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냈던 사람들의 길을 따라가 보자.

목자인 예수님은 양들에게 풀과 물을 먹이기 위해 먼저 안전한 곳, 물이 풍부한 곳을 찾아놓으셨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60만3천550명(장정만)과 목축이 광야에서 40년을 생활하는 동안 목마르지 않게 물을 대 주시고 음식을 주신 것은 성경에만 나오는 기적이 아니다.

믿지 않으면서 믿는 척, 은혜를 받지도 못했으면서도 은혜 받은 척 하는 것은 지금의 생활이 오히려 안주할 만큼 편안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고난이 닥쳐왔을 때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자.

죽음의 권세를 이겨낸 주기철 목사

일제 시대 신사참배의 굴욕에도 무릎을 꿇지 않았던 주기철 목사.

당시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성도(聖都) 평양교회를 일본은 우상 앞에 굴복시키려고 했다. 절박한 처지에 빠졌던 평양교회는 일본의 우상 숭배와 싸울 수 있는 영적 지도자를 절실히 필요로 했는데 이 때 조만식 장로가 주기철 목사를 평양 산정현 교회로 초빙, 피흘려 묻힐 평양으로 입성하게 됐다.

“신사참배는 십계명의 제 1계명과 같이 여호와의 이름에 대한 범죄요, 하나님께 대한 배신이다”

산정현 교회 담임목사가 된 첫날 강단에서 외친 설교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후 5층 건물로 지은 교회 헌당예배를 드리기 전 주기철 목사는 갑자기 구속된다. 평북 노회가 신사참배를 결의, 신학생들의 반대 데모가 거세게 일자 주동자로 주기철 목사를 지목한 것이다.

일제는 어떤 구실이든 붙여서 주기철 목사의 신앙을 꺾으려고 했다. 심지어 경북 의성교회 목회자들의 농우회 운동까지 연결된 것으로 추측, 갖은 고문을 다 가했다. 인간의 힘과 의지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손톱, 발톱이 빠지는 고문, 한 겨울 물을 부리며 매로 이어지는 고문 때문에 살갗이 찢어지고 피고름이 나와 솜으로 만든 옷이 달라붙어 힘든 겨울을 지내도 주기철 목사는 항상 기도와 찬양을 잊지 않았다.

농우회 사건 때문에 고문을 받고 돌아온 주기철 목사는 목사관 지척에 있는 어머니에게 눈길도 한번 주지 않은 채, 감옥에서 나온 옷을 그대로 입고 산정현 강단 위에 올라 ‘다섯 제목의 나의 기도’라는 설교를 했다.

“첫째 나의 기도는 ‘죽음의 권세로부터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이 죽음이 무서워 내가 의를 버리고 이 죽음을 면하려고 내 믿음을 버리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거늘 어찌 내가 이 죽음이 무섭다고 내 주님을 모른 체 하오리까. 목숨 아끼다 우리 주님 욕되지 않게 사망의 권세에서 나를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둘째 나의 기도는 ‘장기간의 고난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이제 받는 고난은 오래가야 70이요, 장차 받을 영광은 주님과 더불어 영생불사의 몸이 될 것이라.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 보고 나아가오니 이 몸을 붙들어 주사 이 환란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셋째 나의 기도는 ‘내 어머니와 내 처자를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입니다.
넷째 나의 기도는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입니다. 어떤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 앞에서라도 내 주 그리스도와의 사랑을 끊을 수 없으니 오직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 다섯째 나의 마지막 기도는 ‘내 영혼을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입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내가 붙잡고 내가 쓰러질 때 내 영혼을 내 주님께 의탁합니다”

엄지손가락을 뒤로 묶고 공중에 매단 후 검도 연습용 칼로 일본군이 내리쳐도, 고춧가루 물을 코와 입에 부어넣고 배를 눌러 다시 코와 입을 타고 쏟아져 나와도, 피고름이 딱딱하게 굳어 피부와 달라붙어 고통이 더해도 우상숭배 앞에 물러섬이 없는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영혼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孫良源)목사. 부모를 따라 주일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던 산돌은 일제 시대 칠원공립보통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조회 때 동방요배(東方遙拜)를 강요당하자 우상숭배라고 거절해 퇴학당하는 전력이 있을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켰다.

그가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호칭을 받는데는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는 위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1948년 여수-천 반란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후 당시 순천사범학교에 다니던 그의 큰 아들 동인과 순천중학교에 다니던 둘째 아들 동신이 공산당에 의해 ‘예수쟁이’ ‘친미주의자’라며 반동분자로 낙인찍혀 인민재판에 회부됐다. 두 아들이 인민재판에 회부 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다 하려고 할 것이다. 특히 총부리를 자신의 아들 머리에 대고 “기독교 신앙만 버린다고 약속하면 아들을 살려주겠다”는 말을 한다면 속으로 ‘하나님이 이번만은 이해해 주시겠지’ 혹은 ‘내 마음을 아시겠지’라며 베드로처럼 순간 예수님을 부인하려 할지 모른다.

하지만 손양원 목사는 이에 굴하지 않아 마침내 두 아들은 총살당하고 말았다.

이후 두 아들의 장례식에서 그는 ‘아홉 가지 감사’라는 설교를 통해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을 나게 하시니 하나님께 감사, 두 아들이 함께 순교하였으니 더욱 감사, 자식들이 총살당하면서도 전도했음에 감사, 유학가려고 준비하던 아들이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더욱 감사,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미워하지 않고 회개시켜 양자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셨음에 감사하다”한다고 말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하늘이 무너진 것과 같은 심정이었을텐데 손양원 목사는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았고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자로 삼는다. 아들을 죽인 원수와 한 밥상에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 후 반란이 진압되고 아들 형제를 죽인 안재선도 체포되어 계엄사령부에 의해 총살당해야 할 처지에 있었지만 이 소식을 들은 손양원 목사는 구명을 탄원하는 운동을 적극 벌여 마침내 담당관들을 감복시켰다. 그가 출감되자 양아들로 입적해 손재선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게 된다. 그리고 양아들을 부산 고려고등성경학교에 입학시키고 그 부모까지 기독교를 믿게 만들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

평양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부산의 상애원이라는 나환자수용소 교회에서 전도사로 교역을 시작했고 후에 평양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한 후 신사참배의 부당성을 설교해 당시 신사 참배를 결의했던 경남노회는 산돌에게 안수조차 해주지 않았다. 원래 본명이 산돌이었던 손 목사는 나병환자 요양원인 애양원 교회에서 일생을 나환자들과 함께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이름을 ‘양원’으로 바꾸게 된다.

신사참배 거부로 형무소 생활을 했지만 해방 후 다시 나환자 목회에 혼신의 힘을 쏟는다.  그러나 곧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권하는 교인들에게 나환자 교인들을 버려 두고 혼자 피난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후 교회를 지키던 손양원 목사는 1950년 9월 13일 공산군에 체포되어 여수경찰서에 구치되었다가, 전세가 불리해 후퇴하던 이들에 의해 9월 28일 새벽 여수 근처 미평과수원에서 총살당하고 만다.

사랑에 빚진 자 최태섭

한일합병조약으로 나라를 빼앗기던 날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한국유리 최태섭 회장.

그가 사업이라는 것을 하기 전에 나라 잃은 식민지의 억울한 동포를 위해 일하고 싶어 조선변호사시험을 준비한 일이 있다. 특히 억울한 일을 당하는 우리 동포들에게 실제적인 힘이 되어줄 민법과 형법에 대한 지식습득에 열심을 냈는데 문제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터졌다. 일본 제국헌법 제1조에 천황을 신성으로 받들어야 한다는 구절이 있었던 것이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천황을 신으로 모셨을뿐만 아니라 조선 동포들에게도 천황을 모실 것을 강요했다.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는 최태섭은 하나님이 자신을 배반할 기회를 주셨을 리 없다는 생각으로 자꾸만 고개가 저어졌다.

하나님의 법을 따를 것인가, 세상의 법을 따를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가 당연히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겠다는 판단으로 민족을 위한 사명감을 갖고 시작했던 2년 동안의 법률 공부를 그만 두었다.

게다가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게 신용을 절대적으로 지키는 생활을 했다. 만주에서 삼흥상회를 경영할 때의 ‘콩 사건’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다. 일본으로부터 콩을 사들여 중국 상인과 계약을 했는데 콩을 넘기기 전부터 갑자기 콩 값이 치솟아 다른 상인들은 위약금을 물면서 까지 이익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당시 최태섭 역시 유혹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교회 목사님에게 까지 의논을 했지만 목사님 역시 명쾌한 대답을 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태섭은 약속을 지켰고 성공하기 힘들다는 만주 땅에서 사업을 성공시켰을뿐만 아니라 인민재판에서도 ‘악덕기업가’라며 사형을 당할 뻔했지만 살아남게 됐다. 그의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신용 때문이었다.

이후 6.25 전쟁 발발 이후 1.4 후퇴 때 사업자금을 빌린 은행으로 빌렸던 돈을 갚으러 갔던 일화도 유명하다. 은행직원은 별 사람 다 보겠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한 번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신념으로 그는 돈을 갚았고 후 원양어업주식회사를 꾸리기 위해 필요한 2억 원도 거뜬히 빌릴 수 있게 된다. 피난 직전 받았던 영수증이 담보 역할을 했다.

한국유리 최태섭 회장은 정직과 신용으로 사업을 이끌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지켜낸 사람이었다.

강영우 박사와 석은옥 여사

한국 최초 맹인 박사 강영우. 그는 현재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소년시절 축구공 때문에 실명해 지금은 불빛조차도 구별할 수 없는 맹인이지만 세상과 인생을 보는 선명한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부인 석은옥 여사는 고백한다.

초등학생 때 시력을 잃고 부모마저 잃은 그에게도 좌절이란 있었다. 하지만 강영우 박사는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가 그 고난도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병원에서 오랜 투병생활을 보낸 후 만난 석경숙 여사. 석여사와 강영우 박사의 만남은 누나와 동생 사이의 관계였지만 10년 후 그들은 신앙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앞을 보지 못하는 강영우 박사는 부인에게 인생의 비전을 보여주는 석은옥(石銀玉)이라는 이름을 지어 줄 정도로 신앙안에서 인내의 열매를 맞보게 해 주었다.

강영우 박사는 서울맹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 재학 중에도 실명과 언어의 이중 장애를 가지고도 미국에서 3년8개월 만에 석사 학위 둘과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누군가가 뒷바라지를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지만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말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저 먹겠다는 심보에서 비롯된다.

헬렌 켈러에게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장애인이 맹인일까요? 농아일까요?”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헬렌 켈러는 “맹인도 아니고 농아도 아니고 육안은 비어있으되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세계 교육학의 명문인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한국에 돌아와 교수자리를 찾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반겨주는 곳이 없었다. 장학금으로 지급됐던 생활비가 졸업과 동시에 끊겼지만 그들은 ‘현재의 고난을 장차 영광으로 가는 자양분’으로 믿으며 미국에서 명문가로 만드는 선명한 비전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생활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냈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세계에 전하는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http://www.iyeonhap.com/section/?mode=view&PBSC=06111&IdxNo=3829&idx=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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