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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금주 금연운동의 유래

정치건강취미 이복술............... 조회 수 3536 추천 수 0 2005.05.12 1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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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 한국교회의 눈부신 전통 -문화변혁의 상징 금주금연
  이 땅에 복음이 널리 전파되고 믿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심각한 문화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 땅의 고질병이었던,
① 제사(조상신 숭배) ②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 나온 각종 허례허식 ③ 뿌리 깊은 미신문화(점·무당) ④ 축첩제도(남존여비 사상) ⑤ 음주·흡연의 심각한 폐해 등은, 이 땅의 초보 기독교인들이 극복해내기에는 너무 벅찬, 수백 년 내려온 전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청빈(淸貧)과 절제(節制), 검약(儉約)과 봉사(奉仕) 생활을 강조하는 청교도신앙을 갖고 이 땅에 온 초기선교사들은, 이 땅의 이 심각한 폐습을 직시하고, 처음부터 금주(禁酒)·금연(禁煙)하는 자세로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그 결과 금주·금연이, 이 땅에서 예수 믿는 사람의 첫째 조건(표지)이 되었습니다. 초기 한국교인들의 생활강령 7개조는 예배, 안식일, 효도, 순결, 인가귀도(引家歸道), 근면 정직, 술 도박 아편의 금지로 되어 있었다. 장로교회가 조직되기 이전, 선교사공의회는 금주와 금연 지침까지 만들어 교육시켰습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이후 기독교인 민족지도자들 사이에 국채보상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적인 절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금주 금연으로써 아껴진 재화를 모아 외채를 청산하고, 자주독립국가의 체면을 회복하자는 애국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지속되지 못하고 짧게 끝나고 말았다.
  1907년 대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죄의 목록에 들어가지 않았던, 술, 담배, 도박, 축첩 등이 죄가 된다면서 스스로 이를 자제하고 멀리 했습니다.회개와 도덕적 각성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한국인을 가장 피폐시키는 것으로 술, 담배, 도박을 꼽았습니다.

  일본은 3·1운동이 끝난 뒤 한반도의 지배정책을 문화정책으로 바꿔 일제의 갖가지 퇴폐문화를 한국에 들여왔습니다. 일본은 술, 아편, 공창제도 등을 가져와 젊은 청년들을 해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외치며 전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3·1운동이 일어났으나, 조국은 여전히 탄압 속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해 하던 청년들은 일제가 가져다준 퇴폐문화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당시 일본은 술 담배를 총독부 사업으로 전개해, 재정의 상당부분을 주세와 연초세에서 충당했고, 한일합방 이후에는 주세 등이 급속히 늘어 총독부 예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의 건강을 담보로 한 총독부의 이익 챙기기, 민족정신말살 정책으로, 타락해 가는 청년들을 지켜보던 기독교 지식인들은 의식개혁운동으로 절제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절제운동에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감리교는 연회 안에 금주위원회를 설치하여 금주, 금연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1930년 각 연회에 절제부를 두어 이 운동을 총괄했고, 1933년에 제정한 감리교 사회신경 중 7조에 “심신을 패망케 하는 술, 담배와 아편의 제조, 판매, 사용을 금한다.”고 못 박았습니다.또 이화여전 출신 임배세가 작사한 절제계몽가인 ‘금주가’를 1931년 간행된 신정찬송가 230장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장로교회의 경우 청년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절제운동을 확대하여 1932년 5월 5일 평양신학교에서 ‘조선기독교절제운동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조만식, 채필근, 송상석 등이 결성한 이 단체는 “주류, 연초, 아편, 창기, 악질, 폐습 등의 해악을 제거하여 자아의 영원한 인격을 건설하고 가련한 생명을 구제하며 사회 일반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을 그 취지로 삼고 절제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초기에는 예수를 믿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술과 담배를 끊어야 했습니다.
또 하나의 거대한 장애물이었던 축첩제도(적서차별/남존여비 사상)와도 한국초대교회는 이런 자세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처럼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고, 수많은 서자(庶子)들의 한(恨)이 차츰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유교문화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던 제사를 버리고 추도예배로 바꾸는 일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허례허식들도 차츰 사라져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초기의 교회는 사회경제적으로 약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 끌려가는 교회가 아니라 변혁하고 개선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교회는 심히 부패하고 타락한 이 땅의 썩은 문화를 변혁시키고, 나라를 살리는 방법으로 절제운동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금주·금연은 오늘날까지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표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Ω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5-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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