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내 인생도 도청된다면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3352 추천 수 0 2005.08.09 09:31:09
.........
출처 :  




내 인생도 도청(盜聽)된다면


‘매트릭스’ 영화에는 두 세상이 존재한다.
하나는 비참한 실제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매트릭스라는 가상 속의 현실이다.

어리석게도 인간들은 가상 속에 살면서도
진짜로 생각하며 실제를 거부하고 있다.

요즘 모든 언론매체마다
안기부 X-파일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느 것이 실제 세상인지 혼동될 뿐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고
생각 하다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도청(盜聽)은 분명 불법행위이다.
만약 도청하다가 걸리면 10년 이하 징역임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에서는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나라에서는 소리 없는 폭력이 얼마나
난무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가 있다.

아니 도청은 어느 덧 보편화되어버린 일이다.
보통 다섯 가구 중 한 집에서 도청기가 나왔다는데,
그 중에서는 부부가 따로 따로 설치한 집도
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일은 이혼율과
도청기 보급률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적으로 볼 땐 도청은 
테러리스트나 마약 거래 등을 색출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도청테이프를 통해
정경유착관계였던 불법자금 등이
밝혀질 좋은 기회이건만,
공개되면 상상을 초월한 대혼란이 온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아니 그것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은
도청을 통해서 남의 약점을 빌미로 먹고사는
기생충 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번 일을 통해서
인간과 세상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제한들이 신(神) 앞에서 설 때
어떤 파장을 갖고 올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째로 인간은 똑같다는 진리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제 위성을 통하여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지는
유비커터스 시대가 되면서 누구나 천리안을
가질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겉으로 봐서는 굉장히 품격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하루 동안만 도청해서 들어본다면,
‘혈통이나 신분이란 껍데기에 불과하고
결국 모든 인간은 똑 같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인간은 알고 보면 이렇게 다 같으면서도
왜 겉과 속은 다르게 비추어질까.

그것은 죄인이기에 선과 악이라는
두 얼굴이 있는 것이고,
또 본능적으로 언젠가는 죽어야할
유한적인 존재임을 알기에 진실과 거짓을
반복하다보니 다르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바른 정체(正體)성이다.
사람들이 종교를 찾고 신을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때부터 자신의 사명을 알게 되고
생의 목표를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깨닫는 인생의 진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응달 진 곳일지라도,

그 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고
생의 목표가 생기면서
그 사명을 위해 살아갈 때,

인간은 비록 다 추한 존재지만
자신만의 멋을 알고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세상은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몰카와 도청장치들의 홍수시대이다.
그들은 숨죽이면서 우리를 노리고 있다.

'누가 나를 감시한다.'
'내 뒤를 미행하고 도청한다.'
'작당을 해서 나를 못살게 군다.'

이것은 정신분열증 중 망상(妄想)에 해당되는 증세들인데,
이런 일들이 이젠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당장 나의 모든 사생활이 누군가에
의해 노출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서로 간에 신뢰할 수 없게 되고 불안하고 초조하여
정신병 초기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도청이나 감청이 거물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빼고 전 국민이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익관계에 따라선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과 전화 한 통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설령 복합주상아파트에
산다한들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는가.

이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상 어딜 가도
도청과 감청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한다 해도
더 지능화한 기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진정한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거짓되고 불안전하여
죽음 앞에 노출되어 어찌할 줄 몰라 하는데,
세상 어디에 안전한 곳이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위로가 되는 것은
비록 세상은 우리를 감시하고 죽이려 한다 해도
그 분은 내 모든 소리를 들으시고 보호하시며
의(義)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셋째는 신의 심판에 관한 문제다.

‘그것이 공개되면 우리 사회가 무너진다.’

그 테이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것은
삼성그룹과 정치권력과의 유착 관계의 내용이었다.
곧 재벌과 정치인 사이의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가
모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이렇게 도청은 가려졌던 진실까지 밝혀내지만,
그 분은 말하지 않았던 숨은 동기까지
알고 있으니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그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시는 분으로
아니 계신 곳이 없고 모르시는 일이 없으시다.

그 누구도 그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내 인생 모든 것이 도청되었다면 누가
그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겠는가.


지옥을 믿는 나라가 더 잘 산다는 보고는
그 존재를 믿으면 부정부패가 적어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이듯이, 

신은 나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것처럼
알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종교 문제를 떠나서 삶이 단순해지고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감사하게도 그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해도
인간들처럼 협박의 도구로 쓰지 않으시고
문제를 아시고 가장 안전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자료로 사용하신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주여,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건만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주기는커녕
세상에 드러내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사람이 보호해 준다 해도

이 땅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그 누구도
저를 지켜주지 않는다 해도
당신만 계시다면
그곳이 가장 안전한 장소입니다.


2005년 8월 7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경포호수^
[읽을꺼리109] 산골마을 142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0 수도관상피정 [수도원 탐방 ⑵] 경기 포천시 ‘은성수도원’ file 국민일보 2005-08-16 6640
779 수도관상피정 [수도원 탐방⑴]예수원…영성으로 교회 일깨우다 file 국민일보 2005-08-16 3712
778 경포호수가에서 5% 다른 것 피러한 2005-08-14 3043
» 경포호수가에서 내 인생도 도청된다면 피러한 2005-08-09 3352
776 한국교회허와실 성경에 근거한 21세기 정직회복운동(11) - 주인을 아는것 연합공보 2005-08-09 3212
775 한국교회허와실 성경에 근거한 21세기 정직회복운동(10) -타락한 문화 file 연합공보 2005-08-07 3827
774 한국교회허와실 성경에 근거한 21세기 정직회복운동(9) -현실속 청지기상 file 연합공보 2005-08-07 3512
773 한국교회허와실 성경에 근거한 21세기 정직회복운동(8) - 상실된 교육목표 file 연합공보 2005-08-07 3180
772 경포호수가에서 소유와 행복 피러한 2005-07-31 4103
771 경포호수가에서 지금이라도 돌아가자 피러한 2005-07-24 3818
770 정치건강취미 [건강] 건망증과 치매 최용우 2005-07-24 3404
769 목회독서교육 멋있는 방학을 만드는 4가지 방법 좋은친구 2005-07-24 2956
768 목회독서교육 [농촌목회] 주여! 내가 여기 살고 있나이다 오세효 2005-07-20 3378
767 경포호수가에서 추억, 그거 아무 힘도 없어 피러한 2005-07-17 3358
766 경포호수가에서 신이 내린 선물 피러한 2005-07-10 3876
765 경포호수가에서 세계는 넓고 쉴 곳은 없다! 피러한 2005-07-03 2779
764 경포호수가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피러한 2005-06-26 3473
763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5]부분과 전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신석민 2005-06-23 3529
762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4] 슬픈열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김광억 2005-06-23 3235
761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3] 그리스 로마 신화 김현진 2005-06-23 3519
760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2] 정지용 전집 (정지용) 윤여탁 2005-06-23 3099
759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1] 양철북 (귄터 그라스) 최윤영 2005-06-23 3265
758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20]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file 유홍림 2005-06-23 3613
757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9] 셰익스피어 4대비극 (섹스피어) 변창구 2005-06-23 4629
756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8] 논어 (공자) 허남진 2005-06-23 3156
755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7]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박상섭 2005-06-23 3151
754 경포호수가에서 세 치 혀의 능력 피러한 2005-06-19 3956
753 경포호수가에서 더 걱정스러운 일 피러한 2005-06-19 2626
752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6]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조원철 2005-06-11 3548
751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5] 탁류 (채만식) 우한용 2005-06-11 3129
750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4] 역사 (헤로도토스) 허승일 2005-06-11 3387
749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3] 카오스 (제임스 글리크) 김홍종 2005-06-11 3236
748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2] 변신인형 (왕멍) 전형준 2005-06-10 3368
747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1]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임스 조이스) 김길중 2005-06-10 3355
746 목회독서교육 [서울대권장도서백권10] 도덕계보학 (프리드리히 니체) 최정운 2005-06-10 3349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