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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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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교회 최완택목사
[北山 편지582] "자기를 속이지 말라! "
민들레교회 北山 최완택목사의 민들레교회 이야기 제 582호에서
사랑하는 민들레 형제ㆍ자매 여러분,
절기가 어느새 여름의 마지막인 대서(大暑)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민들레식구 여름수련회가 끝나는 7월 23일이 올해의 대서입니다. 기상대의 발표에 의하면 이제 장마도 대충 끝나가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거라고 합니다. 초복(初伏ㆍ7월15일)이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한 달 동안 말 그대로 삼복더위를 살아야 합니다.
포천에 사는 수필가 안명옥여사가 엽서로 소식을 보내면서 기특한 말씀을 한마디 했더군요.
“목사님, 삼복(三伏)을 삼복(三福)으로 살면 어떨까요?”
저는 처음에는 한참 웃다가, 정신을 차리고 안명옥여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했습니다.
안명옥씨가 말하는 삼복(三福)의 내용이 어떤 건지는 몰라도 그의 기특한 말씀은 잠언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寄別)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같으리라.” (잠언 25장 25절, 개역)
옛날에, 사람들이 절기 따라 농사짓던 시절에는 복날마다 벼가 나이를 한살씩 먹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인 벼는 삼복더위를 잘 먹어야만 제대로 자라나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더워야 할 때는 더위를 피할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더위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민간신앙에,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오히려 몸이 여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복날 당일만은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웃고 말 일이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사려 깊게 하느님의 섭리에 온몸으로 정성스럽게 순응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1996. 7. 14. 민들레이야기 369호에서)
안명옥씨가 말한 三伏이 三福이 되는 것은 복날마다 벼 마디 하나씩 자라는 섭리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봅니다. 세상 천지에 ‘일용할 양식’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저는 2005년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에게 에베소서 2장 10절의 말씀을 새롭게 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말을 ‘하나님의 물건!’이라고 번역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두고 ‘그 사람 물건인데!’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 그 자리, 그 상황에서 제법 어떤 구실을 하는 바로 그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이 이 삼복더위에 하나같이 ‘하느님의 물건!’으로 새로 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대 이름을 떠올리면 만사 제쳐놓고 한달음에 달려가 만나보고 싶은 그런 물건!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여러분이 이 삼복더위에 ‘하느님의 물건!’으로 거듭나기를 원한다면 ‘풀어지는 여름’을 배우고 ‘온유하시고 관대하신 그리스도’를 배워 관용(寬容)의 사람으로 거듭나십시오.
작년 이맘 때 “너희 관용(寬容)을 진보(進步)하게 하라”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
그때 저는 사도 바울로의 두 말씀을 여러분에게 새롭게 드렸는데 이번에 다시 쓰겠습니다.
“주(主)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寬容)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립보서 4장 4-5절, 개역)
“모든 일에 전심전력(全心全力)하여 너의 진보(進步)를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디모데전서 4장 5절, 개역)
이 두 말씀이 만나 “너희 관용을 진보하게 하라”는 권고가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이루려면 “온유하시고 관대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여름에 ‘온유하시고 관대하신 그리스도’가 여름으로 오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여름을 품으십시오.
여름은 풀어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삼복의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여름에 의하여 풀어지지 않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아, 이렇게 풀어지면서 여름(열매)합니다. 풀어져야만 여름(열매)을 하고 그 열매가 영글어 갈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되는 까닭은 진보(進步)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연구 발전시킨 발효과학도 진보하는데 (*어떤 광고문안의 표현을 빌림) 인간의 관용이 진보하지 않는다면 그건 인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2005년 삼복더위에 그리스도와 함께, 삼복더위와 함께 전심전력으로 풀어져 그대의 관용을 진보하게 하십시오.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고린도전서 3장 18절)
2005년 7월 12일 아침 6시쯤, 에덴기도원에서 청년 한사람과 아침 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순서에 따라 이 말씀을 읽는 가운데, 이 말씀이 우렛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그때 기가 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 자기를 속이다니? 누가 자기를 속여? 그대는 자기를 속여 봤습니까?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한 깨달음이 전광석화처럼 왔습니다. “남을 속이고 자연을 속이고 하느님을 속이는 일은 바로 자기를 속이는 일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그대들은 남을 속이고 자연을 속이고 하느님을 속여 볼 일이 분명 있지요? 그때 그대 자신이 전혀 몰랐나요? 아니, 오히려 감쪽같이 속여 넘기기 위하여 갖은 지혜와 기교를 총동원 하고 했겠지요?
아아, 2005년 7월 12일 아침 6시쯤 에덴기도원에서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는 말씀을 우렛소리처럼 들은 순간을 나는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나 안에 두 ‘나’가 있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로마서 7장 24절, 개역)
성인 바울로의 이 탄식을 온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전율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사정없이 자기 몸을 노출시키는 계절입니다. 이 여름에 예수그리스도를 품고 힘을 얻어 자기를 속이지 말고 몸과 마음과 영혼을 대명천지에 드러내도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는 떳떳한 인간으로 거듭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 당당뉴스는 북산 최완택목사 본인의 허락을 얻어 계속해서 최완택목사의 글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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