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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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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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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교회 이야기 제587호 2005.9.11 당당뉴스 leewaon3@chol.com
사랑하는 민들레 자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시방 백로(白露) 절기를 살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마침내 가을이 깊어지는 추분(秋分) 절기의 길목에서 한가위 명절을 맞이합니다.
“예로부터 한가위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서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벌초하고 성묘를 하며, 또한 동네 사람들이 달 밝은 밤에 한자리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햅쌀로 빚은 떡을 나누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 왔습니다.
한가위는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명절입니다. 또는 이 땅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이 떠나온(쫒겨난) 그 고향을 그리워하는 명절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태어난 자리를 돌아본다는 것은 오늘 서있는 자리를 새롭게 보자는 것이요. 조상의 묘를 성묘한다는 것은 나의 생의 뿌리를 되살피고 나아가서는 영원을 바라보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몸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유자후는 말하기를 ‘병졸, 노예, 고용인, 거지까지도 모두 돌아가 부모의 산소에 성묘하게 되는 날은 추석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만큼 한가위는 동양에서는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고향을 찾는 큰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올라가는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우리 모두가 본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나그네들이 시름겨운 타향살이에서 일어나 고향을 찾아가는 명절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가위는 사람들을 모두 본향찾는 나그네로 만들어주는 명젋입니다..” (졸저 「자유혼 」‘본향찾는 나그네들’에서)
한가위는 돌아가는 명절입니다. 먼저 이 땅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종당에 본향(本鄕)으로 돌아가야 함을 기억하는 명절입니다.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우리의 피난처,
산들이 생기기 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한 옛날처럼 영원히 당신은 하느님,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가라”하시오니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지나간 어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사오니
당신께서 휩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잎이옵니다.
(시편 90편 1-6절)
시편 150편 한가운데 있는 이 시편은 그 머리에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는 제사(題辭)가 써 있습니다. 이것은 이 시를 모세가 직접 쓴 기도시라는 의미보다는 이 시에 대하여 이스라엘 민족공동체가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뜻이라고 성서학자들이 하나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인은 인생의 분기점에 서서 인간의 유한한 시간 안에 하느님의 위대하고 영원한 시간이 들어오기를 갈망하면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을 때 되면 돌아가는 존재임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가라”하시오니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2005년 한가위를 새롭게 맞이하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사생결단(死生決斷)하고 돌아가라!” 당부합니다. 사생결단이라는 말은 “죽고 삶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는 태도”입니다. 좀 쉽게 말하면 “목숨 걸고”입니다.
왜 사생결단하고 돌아가야 하느냐면 한가위 명절의 뜻이 그렇고, 하느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때 되면 돌아가게 만드신 그 섭리에 순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중국 당나라 당시의 ‘병졸, 노예, 고용인, 거지’는 도무지 사람취급을 변변히 받지 못하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말미를 얻어 목숨 걸고 고향으로 달려갔는 데 그대, 잘난 그대, 잘 살고 있는 그대는 어찌하여 아직도 타향(他鄕)에서 머뭇대고 있습니까?
멀지 않는 옛날에 우리도 한가위 만사 제쳐놓고 사생결단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시방 얼마든지 자기 차로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을 단순히 교통체증을 이유로 돌아가지 않는 겁니까?
이 땅의 고향을 순례하는 귀중한 뜻은 더 나은 고향, 즉 본향을 갈망하는 몸말(mime)입니다.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그들은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갈망한 ht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에서 발췌함)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은 먼저 이 땅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땅에서 찾지 못한 더 나은 고향은 하늘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주의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하신 것은 이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땅의 고향(부모)을 새롭게 찾게 될 때 하늘의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은 고향’은 잃었던 고향을 찾았을 때 이루어집니다.
똑같은 것이로되 잃은 것을 찾게 되면 ‘더 나은 것’이 됩니다. 그런 체험들을 다 해보셨었지요?
자, 이만하면 사생결단하고 돌아갈 만 하지요?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고향으로 돌아갈 때 꼭 자기 등불을 밝게 켜 들고 가십시오.
찬송가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 4절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내 등불 밝게 켰다가
주께서 문을 여실 때 이 영혼 들어 가겠네
나는 이 대목이 참 좋습니다. 이 찬송은 대개 장례 때 부르는 찬송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살아 살아서 열심히 불러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그대가 빚어낸 가장 아름답고 선한 행실을 기름으로 하여 그대의 등불을 밝히십시오. 그대는 언제나 등불입니다. 그대의 등불이 시방 어떻게 되었나요?
겁먹지 마세요. 아버지 집에서는 집 나갔던 아들이 돌아오는 그 자체가 가장 환한 등불입니다. 비록 거지발싸개만도 못한 꼴로 비틀거리며 돌아온다고 할찌라도 아버지에게는 태양과 같은 등불입니다.(*)
※ 최완택목사의 민들레 이야기 제 57호 2005.9.11 중에서, 추석으로 배달 늦어 뒤늦게 실렸습니다. 북산편지는 당당뉴스에 유일하게 연재하는 설교입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자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시방 백로(白露) 절기를 살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마침내 가을이 깊어지는 추분(秋分) 절기의 길목에서 한가위 명절을 맞이합니다.
“예로부터 한가위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서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벌초하고 성묘를 하며, 또한 동네 사람들이 달 밝은 밤에 한자리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햅쌀로 빚은 떡을 나누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 왔습니다.
한가위는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명절입니다. 또는 이 땅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이 떠나온(쫒겨난) 그 고향을 그리워하는 명절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태어난 자리를 돌아본다는 것은 오늘 서있는 자리를 새롭게 보자는 것이요. 조상의 묘를 성묘한다는 것은 나의 생의 뿌리를 되살피고 나아가서는 영원을 바라보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몸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유자후는 말하기를 ‘병졸, 노예, 고용인, 거지까지도 모두 돌아가 부모의 산소에 성묘하게 되는 날은 추석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만큼 한가위는 동양에서는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고향을 찾는 큰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올라가는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우리 모두가 본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명절입니다. 한가위는 나그네들이 시름겨운 타향살이에서 일어나 고향을 찾아가는 명절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가위는 사람들을 모두 본향찾는 나그네로 만들어주는 명젋입니다..” (졸저 「자유혼 」‘본향찾는 나그네들’에서)
한가위는 돌아가는 명절입니다. 먼저 이 땅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종당에 본향(本鄕)으로 돌아가야 함을 기억하는 명절입니다.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우리의 피난처,
산들이 생기기 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한 옛날처럼 영원히 당신은 하느님,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가라”하시오니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지나간 어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사오니
당신께서 휩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옵니다.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잎이옵니다.
(시편 90편 1-6절)
시편 150편 한가운데 있는 이 시편은 그 머리에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는 제사(題辭)가 써 있습니다. 이것은 이 시를 모세가 직접 쓴 기도시라는 의미보다는 이 시에 대하여 이스라엘 민족공동체가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뜻이라고 성서학자들이 하나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인은 인생의 분기점에 서서 인간의 유한한 시간 안에 하느님의 위대하고 영원한 시간이 들어오기를 갈망하면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을 때 되면 돌아가는 존재임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사람아, 돌아가라”하시오니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2005년 한가위를 새롭게 맞이하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사생결단(死生決斷)하고 돌아가라!” 당부합니다. 사생결단이라는 말은 “죽고 삶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는 태도”입니다. 좀 쉽게 말하면 “목숨 걸고”입니다.
왜 사생결단하고 돌아가야 하느냐면 한가위 명절의 뜻이 그렇고, 하느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때 되면 돌아가게 만드신 그 섭리에 순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중국 당나라 당시의 ‘병졸, 노예, 고용인, 거지’는 도무지 사람취급을 변변히 받지 못하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말미를 얻어 목숨 걸고 고향으로 달려갔는 데 그대, 잘난 그대, 잘 살고 있는 그대는 어찌하여 아직도 타향(他鄕)에서 머뭇대고 있습니까?
멀지 않는 옛날에 우리도 한가위 만사 제쳐놓고 사생결단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시방 얼마든지 자기 차로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을 단순히 교통체증을 이유로 돌아가지 않는 겁니까?
이 땅의 고향을 순례하는 귀중한 뜻은 더 나은 고향, 즉 본향을 갈망하는 몸말(mime)입니다.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그들은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갈망한 ht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에서 발췌함)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은 먼저 이 땅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땅에서 찾지 못한 더 나은 고향은 하늘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주의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하신 것은 이것을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땅의 고향(부모)을 새롭게 찾게 될 때 하늘의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은 고향’은 잃었던 고향을 찾았을 때 이루어집니다.
똑같은 것이로되 잃은 것을 찾게 되면 ‘더 나은 것’이 됩니다. 그런 체험들을 다 해보셨었지요?
자, 이만하면 사생결단하고 돌아갈 만 하지요?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고향으로 돌아갈 때 꼭 자기 등불을 밝게 켜 들고 가십시오.
찬송가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 4절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내 등불 밝게 켰다가
주께서 문을 여실 때 이 영혼 들어 가겠네
나는 이 대목이 참 좋습니다. 이 찬송은 대개 장례 때 부르는 찬송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살아 살아서 열심히 불러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그대가 빚어낸 가장 아름답고 선한 행실을 기름으로 하여 그대의 등불을 밝히십시오. 그대는 언제나 등불입니다. 그대의 등불이 시방 어떻게 되었나요?
겁먹지 마세요. 아버지 집에서는 집 나갔던 아들이 돌아오는 그 자체가 가장 환한 등불입니다. 비록 거지발싸개만도 못한 꼴로 비틀거리며 돌아온다고 할찌라도 아버지에게는 태양과 같은 등불입니다.(*)
※ 최완택목사의 민들레 이야기 제 57호 2005.9.11 중에서, 추석으로 배달 늦어 뒤늦게 실렸습니다. 북산편지는 당당뉴스에 유일하게 연재하는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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