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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Do it now!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999 추천 수 0 2005.10.03 19:03:05
.........
출처 :  




Do It Now.


어느 한국학생이 미국 유학 시절,
영어가 안 들려 강의 때마다 애를 먹지만
심리학 시간만 되면 딴 사람이 되었다.

금발의 제니교수는 그 날도
강의를 시작하면서 주제를 칠판에 섰다.

‘만약 당신이 사흘 후에 죽는다면’

여기에 관해 세 가지 일을 생각해 보고
각자가 발표해 보라는 거였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애인하고 여행하고,
다툰 사람과 화해할 겁니다.’

의외로 죽음을 앞두고 하고 싶은
세 가지 일들은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었다.


학생들의 대답을 다 들은 후에
교수는 칠판에 이렇게 섰다.





‘Do it now!’

어수선했던 강의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시에 조용해질 때 그녀는 말했다.

‘죽음이 닥칠 때까지 그런 일들을
미루지 말고, 지금 즉시 그 일들을 하세요!’


어느 교회 사이트를 통해 이 영상물을 보면서
나도 스스로에게 질문(質問)해 보았다.

‘나는 삼 일 동안 무엇을 할까...’

죽을 때 아쉬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실천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것이다.





첫째로 지금 해야 할일은 용서(容恕)다.

이웃에 살고 있는 어느 멤버는
잇몸이 아파 약을 먹었지만 효과가 없자
대학병원에 갔는데 구강(口腔)암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1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보다 더 큰 문제는 혈압이
180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약(藥)으로도 안 되기에 그는
사람을 다 내보낸 후 기도를 했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자 방법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즉 그동안 불평하고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容恕)한 후에
다시 기도했는데 거짓말처럼
혈압은 순간에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기적(奇蹟)은 계속 일어났다.
몇 십 배나 높았던 혈당수치도 정상이 되었고,
수술 부위들도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그에겐 미움과 용서는
생명과 사망을 오가게 했던 기로였다.


요즘 인기 있는 두 영화는 대조적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자기의 아픔을 보복하고,
‘웰캄투 동막골’은 서로 복수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용서와 화해를 통해 살 길을 얻게 된다.

율법으론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율법에 용서가 있어야 복음(福音)이 된다.





용서에는 두 가지 원리가 있는데,
그 하나는 용서란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듯이,
자신을 용서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이 스승을 배반했지만,
유다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자살했고
베드로는 과거를 용서했기에 순교자가 되었다.


또 다른 용서의 대원리는
용서의 유통기간은 하루라는 사실이다.

분(憤)은 해를 넘기지 말라고 말했듯이,
미움의 유통기간은 하루뿐이다.
상처는 빨리 치유해야한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용서를
생각한다면 분명 실패한 인생이다.
하루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용서는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하는 일이다.





둘째는 사랑(愛)은 지금 해야 한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생(生)이건만
사람들은 수없는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상처는 친밀감을 먹고산다는 말처럼,
가까운 사람은 너무 친밀하므로 기대가 많아
타인보다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내 아내는 이젠 어머니보다
더 편한 여자가 되었다.
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볼 때마다
미안한 생각을 넘어 죄의식까지 들 때가 많다.

만약 그 사람이 먼저 저 하늘로 간다면
나는 얼마나 가슴 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 것인지 두려울 뿐이다.

지금껏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랑한 모습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기에
그 얼굴을 보기가 미안한 것이다.


인생의 척도(尺度)는 사랑에 달려있다.
믿지 않았기에 빨리 끝나버리고,
그리워하지 않았기에 내일에 대한 설렘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다.

사랑은 가장 정직(正直)하다.
내가 먼저 주지 않으면 상대도 주지 않는다.
사랑은 가장 무모(無謀)한 짓이다.
몸과 미래까지 주지만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





셋째로 봉사(奉仕)는 지금 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사랑과 용서(容恕)는
봉사를 통해 비로써 결실을 맺게 된다.

‘의지’ 혹은 ‘선택’이라는 의미에서 온
자원봉사는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인생의 참된 진리를 알게 하는 히든 커리큘럼이다.


마치 신을 섬기듯
연약한 사람들에게 봉사할 때,
그들의 삶의 일부를 느낌으로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며 보다 폭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정(情)이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색했던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생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이웃과 나눔에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


백 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직접 봉사를 통해
돈 보다 더 귀한 인생의 가치들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인생의 중요 가치보다도 더 중요한 일은
자기밖에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렸던
자신을 발견한 후에야
비로써 내일(來日)과 이웃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느 광고에 나온 것처럼
팔등신의 여인도 아름답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아로마 향기(香氣)보다 더 진한 감동을 준다.

봉사가 어느 한 때의 이벤트가 아니고
이미 삶의 일부분이 되어갈 때
내 양심을 지키고
겸허하게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므로
여유 있는 내일을 맞이하게 한다.





주여,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이 많이 있지만,

용서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없다는 것을
또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일은 내 시간도 아니기에
아니
오늘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기에

오늘 사랑(愛)하고,
오늘 용서(容恕)하고,
오늘 봉사(奉仕)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기다리는
그 항구(港口)에서
재회하길 소원합니다.


2005년 10월 2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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