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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진실아 어디에 있니?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922 추천 수 0 2006.02.05 17:01:40
.........
출처 :  




진실(眞實)아 어디에 있니


아침에 눈뜨기가 무서운
세상 속에서 작년 한 해 우리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겨주었던 황우석 교수는
이 민족의 구원투수가 분명했었다.

서울대 교수라는 신분에
수려한 외모와 달변가인 그는 우리가
10년 동안 먹고 살 문제를 책임 질 사람으로
국민적 영웅이었다는 사실 앞에 그 누구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안타깝게도 그에 대한 환상(幻想)은
몇 달도 못 가서 산산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支持)하는 사람은 아직도 의외로
많다는 사실 앞에 더 혼돈하고 있다.

학문상의 오류들을 너그럽게 봐 주자는 것과
그의 기술만은 되살려 국익이 되도록
하자는 항변(抗辯)들이었다.

진위(眞僞)를 가리기 보다는 무작정 믿고 싶은 것은
그 꿈마저 포기한다면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갖기가 어렵기에 그런 것일까 하고
스스로 자위해 본다.





어느 단편집을 보니까
얼마 전에 미국과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 천 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사람
장단점을 조사해 본 일이 있었다.

장점(長點)으로는 정이 많고
머리 좋고 열심(熱心)이 있는 반면에,

단점(短點)으로는 협동심 부족, 부정직(不正直)함
그리고 강한 비판의식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 문제는 정직하지 않다는데 있다.


공산당은 생존을 위해서 거짓말도 당연한 일로
여기듯 우리도 유교적인 체면 문화 때문에
부정직이라는 사슬에 묶여서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현실이 두려울 뿐이다.

부정직(不正直)한 일은
단순히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깊이 보면 가정과 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는
중차대(重且大)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먼저, 세상과 진실의 관계를 살펴보자.

백남준 씨는 ‘예술은 고등사기다’라고 말했다.
외적으로 볼 때는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실상 눈을 속인 결과가 많다.

사람들은 사탄이나 귀신을
흉측한 모습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부드럽고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미혹하고 넘어지게 한다.


나라나 기업, 개인이나 가정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싸움들도 본질적(本質的)으로
생각해 보면 선과 악의 대항이요,
진실(眞實)과 거짓에 대한 싸움들이다.

대하소설 ‘토지’(土地)를 완간한 후 박경리 씨는
인생에 대한 물음, 진실에 대한 물음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세상 어디에도 진실은
찾기 어렵고 또 그렇게
살기는 더욱 어렵다는 뜻이다. 


입술로는 진실을 말하면서도
정작 진실을 말하면 싫어하고 거리를 두기에
진실이란 때론 관계(關係)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서든지
진실과 거짓을 가름하려고 한다면
판명은커녕 또 하나의 싸움밖에 안 일어난다.
의료분쟁을 의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일과 같은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진실을 호도(糊塗)하고
그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후세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진실(眞實)이요,

그토록 꿈꾸던 유토피아적인 세상은
진실을 말하고 진실한 길을 통해서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고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실과 세상과의 상관성은
진실과 자신과의 관계로 진전(進展)된다.
곧 진실은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과제다.

빅토르 위고는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來日)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죽음 앞에서 무슨 긴말이 필요하겠는가.
죽음을 생각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
그 죽음 앞에서 웃기 위해서
오늘은 싸워야만 한다.


우리는 날마다 싸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다른 싸움은 어쩔 수 없다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일부러 청(請)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이 싸움에서 지면
다른 모든 싸움에서도
이길 방도(方道)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무서운 적은 항상 자신에게 있었다.
자신의 헛된 욕심, 나약함과 게으름들은
지극히 작은 여우같지만 그것들이
자기인생의 포도원을 허는
거짓된 형상들이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외적인 조건들이 아니라 이러한 내부적 요인들이
원인제공 했건만 자신은 피해(被害)자라고
환경을 탓하고 다른 이들을 원망만 하고 있다.





자신 안에 진실이 부족(不足)하기에
작은 칭찬과 아첨에도
쉽게 원칙을 벗어나 유혹을 당하고,
작은 비난과 훈계하나 소화하지 못하고
분노하며 마음에 비수를 꽂으며 스스로를 망치고 있다.

어리석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항상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 하기에
감사(感謝)란 찾을 길이 없다.


그러므로 자신과의 싸움이란
진실과의 싸움인데 그것은
매 순간마다 선악과를 거절하는 일이요,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진실과 거짓이 혼합되어 있는 삶 속에서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진실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다.





비록 세상은 진실을 거부해도
자신은 그 진실과 싸워야 하는 것은
진실이 곧 행복이라는 세 번째 등식 때문이다.

요즘 남자들은 ‘싸움의 기술’을 보고서
싸움의 고수(高手)를 모시고,
여자들은 ‘작업의 정석’을 보고선
작업계의 고수를 모시어 연애를 잘 익혀
시집 잘 가야한다고 야단법석이다.

물론 살아가는데 있어서
싸움이나 연애 기술도 필요하지만,
그것과 비할 수 없는 진실(眞實)은 인생의
행복과 직결되고 있는 기술이다.


‘행복은 소걸음으로 오고,
불행(不幸)은 떼 지어 온다’ 라는 말처럼,
부정직함에 기초를 둔 행운과 영예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당시에는 많은 이익을 얻지만
항상 적(敵)이 생겨나고,
또 악하고 어리석은 자들만 친구로 남게 되어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가 없다.

반면에 진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정들은 오히려 자신과 이웃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숨겨놓은 로또다.





십계명(十誡命)에서도 열 개 중
‘하지 말라’는 여덟 가지나 되지만,
그것은 금지하였기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해롭기 때문에 금지(禁止)한 것이다.

인생에서 진리(眞理)란 당시에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믿기는 더더욱 어렵지만,
진실을 찾고 진실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더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진실과 정직이 부족(不足)하면
인생 모든 면에서 부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가장 큰 힘은 양심이 자신을 지배할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권세자 앞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





주여,

본래 흙이었던 우리가
흙으로 돌아가는 일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과정의 하나일 뿐입니다.

인생의 목표는
더 진지하고 거룩한 것, 진실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비록 세상은
남을 속이고 정치적인 자(者)가
많은 것을 소유(所有)하고
큰소리치며 살지만,

사실(事實)은
삶 속에서 진실에 대한
부족을 느낄 때 일상적인 존재로서
인간적인 행동만 있을 뿐,
인생의 어떠한 꿈이나 소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기에,

이 한 주간(週間)도
인생의 껍데기들을 철저하게
전지(剪枝)하여 주옵소서.

거짓 속에 부유함을 흠모하지 말고
진실을 위한 땀방울 속에서
아름다움만 보길 소원합니다.

2006년 2월 5일 강릉에서 피러한 보내드립니다.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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