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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北山 편지593]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北山편지채희동 최완택............... 조회 수 2809 추천 수 0 2006.03.20 2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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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완택목사의 민들레교회 이야기 제 593호 2005.12.4  
당당뉴스 leewaon3@chol.com

사랑하는 민들레 자매, 형제 여러분!

절기가 대설(大雪)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소설 절기가 다 갔는데 우리는 아직 눈구경을 못했지요?
지역 따라 더러 눈발이 흩날린 데가 있긴 한 모양입니다만, 대개의 지역에선 아직 눈을 보지 못하고 대설(12월 7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절기가 대설로 들어서니 이내 곧 눈이 내릴 것입니다. 대설(大雪)의 ‘큰 눈’이라는 말은 ‘눈다운 눈’이 내리는 절기라고 알아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절기가 대설에 들어 눈이 내리면 그 눈이 잘 녹지 않고 겨우내 쌓여 있기가 쉽습니다. 대설(大雪), 동지(冬至)는 ‘겨울의 한 가운데’ 이거든요.

우리는 시방 강림절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새롭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올바른 기다림은 이미 우리 가운데 오신 그 님을 품고 그 님이 새로운 은총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시기를 고대하면서, 시방 여기서 그분의 말씀과 삶을 내 몸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다림은 괴로워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님을 맛보았기에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로마서 12장 12절) 기다리는 것입것이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나는 이 표현이 참 좋습니다. 이 표현은 이미 소망의 열매를 맛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
(루가 1장 46-47, 공동번역)

내 혼이 주님을 기리고
내 영이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반겨 실명났거니
(루가 1장 46-47절, 가톨릭번역)

마리아의 찬가(Magnificat)의 첫머리입니다. 기쁨으로 설레이고 신명나는 경지, 이것이 바로 강림절의 기다림입니다. 시방 그대의 기다림은 이 경지에 이르렀습니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대의 기다림은 모두 헛것이 됩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강림절의 영성은 거룩한 처녀 마리아에게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소망 중에 즐거워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거룩한 처녀 마리아에게서 이 도리를 배워야 합니다.

누가의 기록에 의하면, 하느님은 처녀 마리아가 낳을 아들을 하느님의 아들로 삼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인류 구원 역사를 위하여 마리아에게 도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처음에는 몹시 당황하며 놀라서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하느님께서 하신는 일” 이라고 일깨워주자 이내 순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거룩한 처녀 마리아는 첫째 강림절에 홀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신명나게 살게 된 것입니다.

처녀가 애를 배고 낳았다는 이야기 보다도 이 처녀가 하느님이 자기를 통해 하시고자 하신 뜻을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훨씬 아름답고 위대합니다.

다른 복음서 기자는 이야기하지 않은 이야기를 누가가 길게 이야기 한 뜻은 하느님의 이해할 수 없는 도전에 대하여 마리아가 순복함으로 응전했다는 고귀한 진실을 오고 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라고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 이전에도 수많은 처녀들이 하느님의 신탁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처녀들은 하나같이 하느님의 신탁(도전)을 비켜갔을 것입니다. 또한 마리아 이후에도 하느님은 당신의 구원역사를 이어가기 위하여 수많은 처녀들에게 도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녀들은 여전히 하느님의 신탁(도전)을 비켜간 것입니다. 아아, 수많은 처녀들에 의해 생명들은 이 세상에 오고 왔는데 그 생명들은 그저 속절없이 다녀가는 생명들이었을까요?

거룩한 처녀 마리아는 두려워 떨면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받아 모셨습니다. 마리아의 신앙과 순종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왜냐하면 구원역사를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요, 섭리이지만 인간이 이에 동참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 섭리와 구원 역사의 진실이 그렇습니다.

천사의 말대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누가 1장 37절)

그러나 마리아가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누가 1장 38절)라고 순복하는 대답을 하지 않는 한 하느님은 아무 것도 하실 수가 없습니다. 이 이치와 진리의 비빌이 참으로 큽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2005년 강림절에 주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각기 자기 마음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2장 1-1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라”고 권면한 것은 밴대로 낳게 되어 있는 진리를 말씀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그대는 시방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배고 있습니까?
아기를 배야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대는 시방 예수 그리스도를 배고 있습니까?

첫 번 성탄절에는 거룩한 처녀 마리아 홀로 아기 예수를 뱄지만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아기 예수를 밸 수 있습니다. 아기를 배야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아기를 배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2005년 강림절에 하느님 우리 아버지가 그대를 통하여 이루고 싶은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또는 이 강림절에 성탄을 기다리면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품어 배십시오. 소망 중에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때로 아기를 밴 까닭에 거북하고 힘이 들고 더러 창피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밴 기쁨이 더 크기에 더욱 해산한 체험이 있는 여인이라면 진통을 겪는 일은 참 견딜 수 없지만 해산하는 기쁨이 비길데 없이 크기에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그 날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이 강림절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어 배십시오. 강림절의 길은 이것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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