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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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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황토집, 도종환시인을 찾아서 |
오늘의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았다.어 홍명희 시인이 도종환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동행했던 것이다. 청주를 거쳐 보은가는
두산 삼거리에서 꺾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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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신고 도종환 시인이 마중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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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황토집이다.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던 시인을 |
가마솥 걸려있는 아궁이를 보니 마치 고향집에라도 온 느낌 |
입구에는
龜龜山房이란 당호가 걸려있는데 |
집안에 들어서면 발로 칸을 막은 주방이 보이고 |
옆에 자리한 벽난로가 격을 높인다. |
천장은 또 어떻구... |
벽의 그림조차 태고를 연상시키는 상형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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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실을
기웃거렸다. 손을 저으며 거절하시는
모습이 또 천진하여 우리는 웃었다. |
아! 저거 <금강경>에 나오는 구절이.... 장로 수보리가 부처님께
".....네 이제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일러주리라." 도종환 선생님께서는
가톨릭신자인데 "문학을 하려면 불교를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하고 오히려 묻는다. |
홍명희씨가
준비해온 점심을 차리는 동안 4년의 칩거가 지루하지
않았느냐 |
시덥지
않은 질문을 해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
밥상머리에서 감탄한
일 하나- 밭의 무공해 상추며
풋고추를 따다가 쌈싸 먹고나서 |
병뚜껑에는 이런 글씨가 씌어있다. -2005.8.27
토 20시 도종환 시인을 사랑하는
이웃이 담근 술인데 차맛 같은 은은함에
조용히 다가서는 술 기운이 있기는 하지만 |
홍명희씨의
차분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집이 가난해서 돈 안드는
사범대학에 가기로 했죠. "첫 부임지는...?" "선생님께서 시낭송을
하실 때 꽤 수줍어하시던데요.." |
저렇게
즐거워 파안대소하시는 분이 나도 얼마 전, 2주간
산에 있어봤지만 그렇다. |
유리창 밖에서 안을 드려다보았다. 그도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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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쳤다. |
"이제
선생님 곁에는 선녀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는 크게 웃었다. |
"적적하신데,
개라도 기르시면 어떻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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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잔디가 비온끝이라 훌쩍 자란 느낌인데 |
"저희들
이제 가겠습니다"하니 문학하는 사람들은
그저 눈만 마주해도 정겨운데 앞으로 집필하시겠다던
시와 관련된 이야기와 "부디 평안하시기를..." |
돌아오는
길에 피반령에서 "잠시 쉬었다
가라"는 팻말을 써 놓은 할아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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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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