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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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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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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虛와 實 - ‘오늘’을 진단한다 ③- 교회성장을 위한 섬김과 나눔의 교회공간
한국교회의 장기적인 침체원인에 대해 교계는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대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성장은 고사하고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우울한 통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침체현상을 벗어나보고자 교회성장, 교회부흥을 위한 집회가 수도 없이 열리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책임지겠다며 수많은 부흥운동 단체들이 창립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부흥은 보여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몇 만원에서 수 십만원의 회비를 요구하는 교회성장, 전도폭발을 위한 각종 세미나가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목회자들이 이곳저곳으로 몰려다니고 있지만, 한번 침체된 한국교회는 요지부동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정도로 성장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부흥이나 성장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기준에만 맞추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다시말해서 양적인 성장만이 부흥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냐?” 질문할 때 이에 대해서도 “그렇다”라고 확실하게 대답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안에는 교회성장이나 부흥에 대한 프로그램은 넘쳐나고 있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하면 성장을 담보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강의를 통해 배운 교회성장에 관한 이론을 교회 현장에 적용하면 반드시 성장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맥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목회자들은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또다시 용(?)하다는 교회성장세미나를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 오늘의 작은교회,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의 실정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교회성장세미나들이 대부분 현실성이 없는 이론들인가? 이에대해 교회성장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다.
자연적인 교회성장을 주문하기도 한다. 교회를 강제적으로, 혹은 인위적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지만 진정한 교회성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하겠다. 분당의 한 교회는 교회성장을 위하여 심지어는 다단계이론까지 도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했다는데, 성장의 요인이 남의 교회 성도를 빼앗아오기가 대부분이어서 이 역시 진정한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겠다. 다시말해서 이론적으로는 분명하나, 적용에 실패하는 것이 인의적으로 성장을 시키기 때문이라 하겠다. 교회의 환경이나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교회에 알맞게 적용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맹목적인 이론 도입 역효과>
교회성장을 위하여 가장 많이 도입된 전도프로그램의 하나가 예수초청잔치이다. 웬만한 교회라면 대부분 실시했었는데, 주민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천국잔치’란 이름으로 실시되었다.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교회성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사례집을 보면 예수초청잔치를 통해 수백여명의 결신자를 얻었으며, 성도들의 전도열정에 불을 당겼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극히 일부 교회에 해당되었다는 한계점을 낳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행사를 위하여 교회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교회재정이 투자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행사 당일에는 원래의 목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지르는 교회도 많았다고한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면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밀려가 오히려 남아있는 성도들을 공허가게 하는 역작용으로, 교회를 더 침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엄청난 재정이 낭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성장했다는 통계를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교회성장 프로그램이지만 오늘날에는 별로 도입하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결과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만큼, 투자한만큼 결과가 없었다는 것이고, 또한 어느 교회나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는 목회자의 능력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전혀 틀린말이 아니다. 그것은 꼭 교회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이기도하다. 그렇다고 목회자의 능력이상 교회가 성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교회성장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인과응보식의 논리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가 한번 설교함으로 3천여명이 회개하고 성도로 편입되는 현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객관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교회성장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에 객관적인 능력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모습은 현대 교회의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능력, 좋은 학벌에 전통의 교단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목회자 중에도 교회성장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것은 목회자의 능력을 교회성장의 필수요인으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이론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도 또하나의 능력이기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된 교회성장이론이 교회공간활용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소개되고 있지 않은 초보 단계로, 이 역시 목회자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교회성장을 목회자의 역량과 함께 교회환경, 예를 들어 교회가 위치해 있는 동네의 수준, 성도들의 자질, 교회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마케팅)하여, 거기에 맞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농촌교회라 하더라도 농촌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농촌특산물을 도시교회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갖는다거나 수양관등을 마련하여 도시교회와 유대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주변 교회와의 차별화>
상계동에 소재한 A교회는 주변에 중대형교회들이 즐비하다. 거리상 차를 이용하지도 않을 정도의 위치에 이러한 교회들이 서 있는 것이다. 중대형교회들도 처음에는 A교회처럼 작은 교회였었다. A교회 C담임목사는 목회에 비상을 느끼고 교회성장을 고민했다. 주위교회와의 경쟁도 생각해 봤지만 용의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도 고민해 봤다. 자체적으로 땅을 소유하고 있어서 땅을 팔고 이전하면 상가의 한층정도는 매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다가 한 교회공간활용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목회자와 상담을 통해 방향을 정했다. 교회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추구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우선 교회주변이 저소득층이 많다는데 착안하여 맞벌이부부의 자녀를 위한 무료공부방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마다 붙이고, 심지어 신문 전단지로 넣어 알리기도 했다. 공부뿐만 아니라 저녁도 제공한다고 했다. 교회의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예배당을 장의자에서 공부가 가능한 접의자로 교체하기도 했다. 일부 성도들이 의아해 했지만 동의를 구하고 밀고 나갔다. 마침 자녀중에 서울대학교를 다니는 큰 딸과 신학대학교에 다니는 아들, 그리고 성도 중 고등학교 교사 1명, 학원교사 2명, 병원의사 1명 등 10여명을 강사로 위촉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6개월정도가 지나자 자녀를 보낸 학부형들의 마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일부 학부모들은 미안해 하면서 한달에 한 두 번 자청해서 아이들 저녁을 차리는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그러지 못한 학부모중에는 과일이나 빵을 제공하기도 했다. 1년여 지나자 50여명의 학생 학부모 중 여섯가정이 착실한 교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동안 강사비를 포함해서 아이들의 저녁 등으로 들어간 재정이 상당했지만 여섯가정이 내는 십일조와 헌금이 오히려 더 많을 정도로 “수지 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성도들도 직장을 마치고 피곤하지만 교회가 눈에 띠게 성장하자 마음문을 열고 밤늦게까지 교회 청소 등으로 봉사하는 성도들도 늘어, 교회성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또한 면목동의 C교회도 교회를 특성화 시켰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위주의 교회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번 동네 노인들을 위한 장소로 개방한다. 화요일은 노인들을 위한 점심을 대접한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노인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연다. 임대교회의 열악한 환경에서 목사와 부부, 가끔 성도들이 나서서 봉사하는 C교회의 아름다운 헌신에 감동하여 10여명의 성도에서 3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교인들이 늘어나기까지 목회자 부부의 노력은 눈물겨웠다고한다. 임대교회라고 성도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면 성도들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주님이 세워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S교회컨설팅전문가는 “교회의 환경과 처한 공간을 잘만 활용하면 큰 돈 안들이고 다양한 성장성장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성장의 고지에 이르게 할 수있다”고 강조한다.
<유용한 정도선택도 지혜>
국내 최초로 섬김과 나눔을 위한 교회공간활용 프로그램을 도입,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월드복음선교협의회 한국대표 최형식박사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교회공간을 나눔과 섬김의 현장으로 만들어 교회부흥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박사는 또한 “도시교회는 공부방을 비롯하여 무료컴퓨터교육, 주부들을 위한 교양강좌 등을 평일에 실시할 수있고 농촌교회같은 경우는 작지만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하여 섬기기는 일 등을 한다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신학과 교회교육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최박사는 이외로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교회성장에 교회공간을 활용하는 목회자 초청 전문세미나를 무료로 실시하면서, 개별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지하교회를 전전하던 K목사 역시 교회성장 스트레스로 가정까지 흔들렸는데, 최박사의 컨설팅을 받고 도입한 결과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교회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K목사는 “도저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여호수아나 갈렙처럼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한 용기를 갖게한 최목사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최목사는 교회공간 활용방안으로 인적자원의 활용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거기에 적합한 인력이 투입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목사는 목회자 주변의 인물들, 즉 사모나 자녀들도 포함하여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력수급에 따른 재정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협력차원에서도 용의한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교회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사회복지사나 케어복지사, 독서치료사등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활용하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그들에게도 자격증을 딸수 있도록 한다며 교회에 대한 고마움에 스스로 교인됨을 자처할 것이라는 것이다.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전도를 위한 도구는 시대마다 다를 수가 있다. 한국교회 초기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쳐도 전도된 시절이 있었다. 그런 전도방법이 오늘에도 적용되기는 어렵다. 가난을 밥먹듯하던 70-80년대 한국교회는 심령부흥운동을 통해 성장했다. 부흥사들이 전국을 누비며 회개를 촉구하고 그리스도안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결과이다. 성도들은 부흥사들의 말씀에 순종하고 새벽기도로부터 열정적으로 믿음의 생활을 하였다. 다시말해서 시대적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전도의 효율성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다.
현대는 다양한 정보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무수한 정보들이 떠돌아 다닌다. 문제는 그러한 정보중에 유용한 정보를 채집하여 접목시키는 것은 목회자의 능력에서 비롯되고 있다하겠다. 그런면에서 개 교회의 교회공간활용을 통한 교회성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29호
http://www.gidoknews.co.kr/template/news.htm?code=fo&id=1742
한국교회의 장기적인 침체원인에 대해 교계는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대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성장은 고사하고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우울한 통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침체현상을 벗어나보고자 교회성장, 교회부흥을 위한 집회가 수도 없이 열리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책임지겠다며 수많은 부흥운동 단체들이 창립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부흥은 보여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몇 만원에서 수 십만원의 회비를 요구하는 교회성장, 전도폭발을 위한 각종 세미나가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목회자들이 이곳저곳으로 몰려다니고 있지만, 한번 침체된 한국교회는 요지부동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정도로 성장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부흥이나 성장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기준에만 맞추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다시말해서 양적인 성장만이 부흥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냐?” 질문할 때 이에 대해서도 “그렇다”라고 확실하게 대답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안에는 교회성장이나 부흥에 대한 프로그램은 넘쳐나고 있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하면 성장을 담보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강의를 통해 배운 교회성장에 관한 이론을 교회 현장에 적용하면 반드시 성장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맥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목회자들은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또다시 용(?)하다는 교회성장세미나를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 오늘의 작은교회,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의 실정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교회성장세미나들이 대부분 현실성이 없는 이론들인가? 이에대해 교회성장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다.
자연적인 교회성장을 주문하기도 한다. 교회를 강제적으로, 혹은 인위적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지만 진정한 교회성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하겠다. 분당의 한 교회는 교회성장을 위하여 심지어는 다단계이론까지 도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했다는데, 성장의 요인이 남의 교회 성도를 빼앗아오기가 대부분이어서 이 역시 진정한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겠다. 다시말해서 이론적으로는 분명하나, 적용에 실패하는 것이 인의적으로 성장을 시키기 때문이라 하겠다. 교회의 환경이나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교회에 알맞게 적용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맹목적인 이론 도입 역효과>
교회성장을 위하여 가장 많이 도입된 전도프로그램의 하나가 예수초청잔치이다. 웬만한 교회라면 대부분 실시했었는데, 주민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천국잔치’란 이름으로 실시되었다.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교회성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사례집을 보면 예수초청잔치를 통해 수백여명의 결신자를 얻었으며, 성도들의 전도열정에 불을 당겼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극히 일부 교회에 해당되었다는 한계점을 낳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행사를 위하여 교회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교회재정이 투자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행사 당일에는 원래의 목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지르는 교회도 많았다고한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면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밀려가 오히려 남아있는 성도들을 공허가게 하는 역작용으로, 교회를 더 침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엄청난 재정이 낭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성장했다는 통계를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교회성장 프로그램이지만 오늘날에는 별로 도입하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결과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만큼, 투자한만큼 결과가 없었다는 것이고, 또한 어느 교회나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는 목회자의 능력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전혀 틀린말이 아니다. 그것은 꼭 교회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이기도하다. 그렇다고 목회자의 능력이상 교회가 성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교회성장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인과응보식의 논리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가 한번 설교함으로 3천여명이 회개하고 성도로 편입되는 현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객관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교회성장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에 객관적인 능력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모습은 현대 교회의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능력, 좋은 학벌에 전통의 교단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목회자 중에도 교회성장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것은 목회자의 능력을 교회성장의 필수요인으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이론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도 또하나의 능력이기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된 교회성장이론이 교회공간활용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소개되고 있지 않은 초보 단계로, 이 역시 목회자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교회성장을 목회자의 역량과 함께 교회환경, 예를 들어 교회가 위치해 있는 동네의 수준, 성도들의 자질, 교회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마케팅)하여, 거기에 맞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농촌교회라 하더라도 농촌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농촌특산물을 도시교회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갖는다거나 수양관등을 마련하여 도시교회와 유대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주변 교회와의 차별화>
상계동에 소재한 A교회는 주변에 중대형교회들이 즐비하다. 거리상 차를 이용하지도 않을 정도의 위치에 이러한 교회들이 서 있는 것이다. 중대형교회들도 처음에는 A교회처럼 작은 교회였었다. A교회 C담임목사는 목회에 비상을 느끼고 교회성장을 고민했다. 주위교회와의 경쟁도 생각해 봤지만 용의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도 고민해 봤다. 자체적으로 땅을 소유하고 있어서 땅을 팔고 이전하면 상가의 한층정도는 매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다가 한 교회공간활용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목회자와 상담을 통해 방향을 정했다. 교회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추구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우선 교회주변이 저소득층이 많다는데 착안하여 맞벌이부부의 자녀를 위한 무료공부방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마다 붙이고, 심지어 신문 전단지로 넣어 알리기도 했다. 공부뿐만 아니라 저녁도 제공한다고 했다. 교회의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예배당을 장의자에서 공부가 가능한 접의자로 교체하기도 했다. 일부 성도들이 의아해 했지만 동의를 구하고 밀고 나갔다. 마침 자녀중에 서울대학교를 다니는 큰 딸과 신학대학교에 다니는 아들, 그리고 성도 중 고등학교 교사 1명, 학원교사 2명, 병원의사 1명 등 10여명을 강사로 위촉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6개월정도가 지나자 자녀를 보낸 학부형들의 마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일부 학부모들은 미안해 하면서 한달에 한 두 번 자청해서 아이들 저녁을 차리는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그러지 못한 학부모중에는 과일이나 빵을 제공하기도 했다. 1년여 지나자 50여명의 학생 학부모 중 여섯가정이 착실한 교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동안 강사비를 포함해서 아이들의 저녁 등으로 들어간 재정이 상당했지만 여섯가정이 내는 십일조와 헌금이 오히려 더 많을 정도로 “수지 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성도들도 직장을 마치고 피곤하지만 교회가 눈에 띠게 성장하자 마음문을 열고 밤늦게까지 교회 청소 등으로 봉사하는 성도들도 늘어, 교회성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또한 면목동의 C교회도 교회를 특성화 시켰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위주의 교회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번 동네 노인들을 위한 장소로 개방한다. 화요일은 노인들을 위한 점심을 대접한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노인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연다. 임대교회의 열악한 환경에서 목사와 부부, 가끔 성도들이 나서서 봉사하는 C교회의 아름다운 헌신에 감동하여 10여명의 성도에서 3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교인들이 늘어나기까지 목회자 부부의 노력은 눈물겨웠다고한다. 임대교회라고 성도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면 성도들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주님이 세워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S교회컨설팅전문가는 “교회의 환경과 처한 공간을 잘만 활용하면 큰 돈 안들이고 다양한 성장성장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성장의 고지에 이르게 할 수있다”고 강조한다.
<유용한 정도선택도 지혜>
국내 최초로 섬김과 나눔을 위한 교회공간활용 프로그램을 도입,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월드복음선교협의회 한국대표 최형식박사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교회공간을 나눔과 섬김의 현장으로 만들어 교회부흥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박사는 또한 “도시교회는 공부방을 비롯하여 무료컴퓨터교육, 주부들을 위한 교양강좌 등을 평일에 실시할 수있고 농촌교회같은 경우는 작지만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하여 섬기기는 일 등을 한다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신학과 교회교육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최박사는 이외로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교회성장에 교회공간을 활용하는 목회자 초청 전문세미나를 무료로 실시하면서, 개별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지하교회를 전전하던 K목사 역시 교회성장 스트레스로 가정까지 흔들렸는데, 최박사의 컨설팅을 받고 도입한 결과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교회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K목사는 “도저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여호수아나 갈렙처럼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한 용기를 갖게한 최목사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최목사는 교회공간 활용방안으로 인적자원의 활용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거기에 적합한 인력이 투입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목사는 목회자 주변의 인물들, 즉 사모나 자녀들도 포함하여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력수급에 따른 재정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협력차원에서도 용의한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교회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사회복지사나 케어복지사, 독서치료사등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활용하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그들에게도 자격증을 딸수 있도록 한다며 교회에 대한 고마움에 스스로 교인됨을 자처할 것이라는 것이다.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전도를 위한 도구는 시대마다 다를 수가 있다. 한국교회 초기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쳐도 전도된 시절이 있었다. 그런 전도방법이 오늘에도 적용되기는 어렵다. 가난을 밥먹듯하던 70-80년대 한국교회는 심령부흥운동을 통해 성장했다. 부흥사들이 전국을 누비며 회개를 촉구하고 그리스도안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결과이다. 성도들은 부흥사들의 말씀에 순종하고 새벽기도로부터 열정적으로 믿음의 생활을 하였다. 다시말해서 시대적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전도의 효율성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다.
현대는 다양한 정보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무수한 정보들이 떠돌아 다닌다. 문제는 그러한 정보중에 유용한 정보를 채집하여 접목시키는 것은 목회자의 능력에서 비롯되고 있다하겠다. 그런면에서 개 교회의 교회공간활용을 통한 교회성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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