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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109번째 쪽지!
□지붕위의 산책
예루살렘 왕궁의 지붕은 옥상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선선해지는 저녁이 되면 지붕 옥상으로 올라가 여기저기를 내려다보거나 바람을 쐬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랍바 도성을 포위한 기간이 봄부터 여름까지 계속되던 어느 날,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다윗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 시원한 저녁 바람을 쐬려고 왕궁의 평평한 옥상으로 올라가서 거닐다가 그는 울안에서 목욕하는 한 여인을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삼하11:2)
밧세바가 목욕을 하고 있었던 목욕통은 성전 안뜰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었지만, 왕궁에서 가장 높은 곳인 지붕 위에서는 그것이 모두 보였습니다. 성전 안뜰은 지붕과 한 블럭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여서 밧세바도 그 정도 거리에서는 안보일 것이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력이 좋은 것인지 남자의 본능인지 여인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고 전령을 보내 데리고 오라고 하여 동침을 했는데, 그냥 한방에 임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그녀의 남편인 우리야 장군까지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로 인하여 다윗이 당한 고통과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절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죄악은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다윗은 옥상에 올라가서 보았지만 요즘에는 거실이나 안방에서 드러내놓고 봅니다. 다윗은 우연히 보았지만, 요즘에는 온갖 음란한 것들이 다 벗고 어서 보라고 시시때때로 집요하게 유혹을 합니다. 늘씬하고 쭉쭉 빠진 이뿐이들이 일곱 여덟명씩 무리를 지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유혹을 합니다.
안목의 정욕에 빠지면 그 다음에는 육신의 정욕에 빠지게 됩니다. 차라리 눈을 감고 살거나 까만 안경을 쓰고 살아야 할 판입니다. ⓒ최용우
♥2014.12.30.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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