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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공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806 추천 수 0 2006.11.26 17:10:15
.........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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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공(ball)


어떤 사람은
돈 주고 하는 운동 중에서,
공을 굴려서 하는 운동 중에서
골프만한 것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양 속담에도 ‘바람 난 남편에게 골프채를
사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골프에
맛을 들이면 그 어떤 일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다보니
이로 인해 졸지에 옷을 벗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정치인들은 그 누구도
못 말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여름 수해(水害)복구 기간에 그 지역에서
골프를 치거나, 해외에 가서 골프를
치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어찌 정치인만 그러했겠는가.
수많은 공무원과 기업인 그리고 공인(公人)들이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다가 어리석게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었다.

도대체 골프에는 어떤 매력(魅力)이 있기에
이런 장래(將來)를 담보로 하면서까지
오늘도 필드로 향하는 것일까.

나는 몇 일전 우연히 타이거 우즈의
‘How I Play Golf’(어떻게 골프를 하는가)’란
책을 보면서 골프를 통해 또 다른
인생을 배우게 되었다.





골프는 첫째로 균형(均衡)감각을 익히게 한다.

현대 직업인의 두 가지 특징은
분주(奔走)하다는 것과
직업의 전문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삶의 패턴이나 균형 감각을
상실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곧 바쁘게 일정에 따라서만 살다보면
이성(理性)과 감성의 균형,
빠름과 느림 속의 균형문제,
그리고 현실과 위기(危機)라는 난제 앞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순식간에
인생 자체를 잃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골프를 통(通)해
인생의 균형감각을 익히게 한다는 것은,
늘 각박한 현실 속에 묶여 있다가 넓은 초원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본질을 바라볼 여유를 가질 수 있기에
다시 균형을 잡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意志)와는 상관없이
이미 과거 전통과 조직(組織)에 따라
기계처럼 돌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진정한 자아를 잃어가므로
매사에 편견(偏見)을 갖고 사물을 대한다.

그러나 진정한 인생이 균형을 찾을 때,
다시 순리(順理)에 따라 움직이면서
본래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곧 아무리 분주해도 쉼의 중요성을 알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 앞에서도 빨리
생각을 정리하여 사과할 줄 알고,
또 어떠한 좌절(挫折)속에서도
빨리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이렇듯 무엇을 통해서든지
균형 감각이 회복되었다는 것은
어떠한 위기(危機)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환경이나 사람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決定)하며
일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모든 시간은 자기 시간이 된다.
물론 그 사람의 돈도 자기 것이 된다.
그리고 삶이 부담되지 않고
즐기는 인생이 된다.





둘째는 불확실성한 인생을 배운다.

사람들이 골프에 매력을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도무지 알 수 없고,
쉽사리 정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인생과 너무나 유사한 운동이 아닐 수가 없다.

흔히 내 골프 실력은 이만하면 됐다고 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하나도 없다는 말은
골프와 인생의 도도함에 연관되고 있다.

만약 골프나 인생을 2, 3년 만에 정복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의욕을
잃을지도 모르겠다.

큰 볼링 공으로 핀도 내 생각대로 안 되는데,
작은 골프공으로 그렇게 먼 거리에서
어찌 내 생각대로 원하는 홀에
들어간단 말인가.

뜻대로 안 된다.
그것도 될 듯 하다가 안 된다.
웬 지 잘된다 싶으면 또 옆으로 빠진다.

지인 중 골퍼들의 말을 들어보면 평생
100을 못 넘기고 필드를 떠나는
골퍼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에
나는 놀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골프의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그 운동을 좋아한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과연(果然)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은 몇 퍼센트나 될까.
도무지 될 듯 될 듯 하다가 안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골프를 여자로 비유했다.
마음먹고 가까이하면 할수록
그 때부터 멀리 달아난다는 것이다.

인생의 묘미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생각대로 잘 안 될 때 애를 먹지만,
다음에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 있었기에 험(險)한 인생을
오늘도 겁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내 생각대로 안 된다 해도
골프에서 스윙은 시원하게,
퍼팅은 과감하게 한다고 하듯이,
인생도 기죽지 말고 용감하게 살아야 한다.

어차피 내 생각대로 안 되기에
분명한 자신의 인생관(人生觀)을 갖고
차라리 여유(餘裕)를 갖고 즐기자는 것이다.

바로 그 모습이 균형 감각이 살아있는
인생(人生)이라고 말하고 싶다.





셋째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이다.

대체로 모든 경기에는 상대(相對)가 있기에
코치와 전략(戰略)이 필요한 것이다.
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상대도 알고 또 심판도
잘 만나야 한다.

그러나 골프는 이런 경기와 질적으로 다르다.
곧 골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점수를
갖고 승패가 결정되기에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몇 십 년 구력을 갖고도
어려운 것이 골프이기에 끝까지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 바로 골프인 셈이다.

그래서 골프는 사람을 겸손(謙遜)하게 만든다.
단순히 의욕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조절(調節)하고
항상 몸을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가 이렇게 심판(審判) 없이
자신의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듯,
인생도 누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결정하는 것이 인생경기인 셈이다.

그래서 인생에는 그 무엇보다도
자제력(自制力)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가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멈추지 말고
정진(精進)하며 살아야 할 과제다.

누구나 성공하면 안주(安住)하지만
우즈는 그의 책(冊)에서,
‘성공이란 없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했다.

마치 골프의 특성상
오직 앞으로만 공을 쳐야하듯이,
그는 화려한 전적(戰績)을 갖고 있음에도
그것을 완성으로 보지 않고 계속
피나는 연습(練習)을 멈추지 않았기에
오늘의 우즈가 존재한 모양이다.

모든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은
스캔에 빠지지 않듯이,
오늘도 자기와의 싸움을 멈추지 않고
정진(精進)하는 사람만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확신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주여,

심판이 없는 골프처럼
제 인생도 스스로 양심(良心)이
심판이 되고 있는지...

자문해 볼 때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제가 누구를
불평하고 원망하겠습니까.

제발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말고
양심 앞에 부끄럽지
않는 자신이 되도록 언제나
자신에게 초점(焦點)을 맞추게 하소서.

골프장 홀도 서로 다르고
골프 샷도 12개이듯이,
누가 뭐라 해도
저는 저만의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며
살아가게 하소서
...


2006년 11월 26일 피러한이 가을의 진한 향도 같이 보냅니다.

사진허락작가ꁾ투가리님 서락샘님 lovenphoto님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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