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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믿을 수 있는 당신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861 추천 수 0 2006.12.31 21:09:49
.........
출처 :  



믿을 수 있는 당신


연말 KDI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부나 국회를 처음 만난 사람보다도 더
불신(不信)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내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총체적인 불신사회 속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것은 연줄 밖에 없다는 확신을
주면서 국민 절반이상이 학연이나 지연으로
맺어진 동창회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는 사실
오래 전부터 인맥(人脈)이라는
공통배경을 통해 상대와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특성이 어느덧 문화화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다 해도
어떠한 인간관계가 닿지 않으면
사회적인 성공이 늦어지고
한계(限界)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부모부터 잘 만나서
명문 학교를 다니며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두고,
사회에서는 유력한 선배나 상사 뒤에 줄을
잘 서야만 출세(出世)하기가 유리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러한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에
의존하는 동창회 시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동호회(同好會)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 상하관계라는 인간관계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복합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무엇을 아느냐(Know-How)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Know-Who)가
새로운 능력이 된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경험이 많다 해도,
자신이 소유한 능력들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연결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남보다 한 발 앞 설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N.Q(Network-Quotient)라고 한다.
N.Q지수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받는 속 보이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잘 되는 윈-윈 법칙처럼
내가 잘된 것만큼 상대도 잘되어가는
새로운 인간관계(人間關係)를 말한다.

이러한 개념을 처음 사용했던
김무곤 교수는
N.Q지수를 이렇게 비유(比喩)했다.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는
보험과 마찬가지인데,
그런 친구를 만들려면 반드시
보험료(保險料)를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평상시에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정성(精誠)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며,
또 보험료는 낼 때는 어렵지만
급작스런 일이 있을 때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것을 꼭 성공(成功)이라는 관점에서만
결부시킬 수 없는 것은 평상시에도
N.Q지수가 높으면 어딜 가든지
좋은 관계를 맺어둔 사람 때문에
특별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操心)해야 할 일이 있다.
N.Q지수가 높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경하므로 자신도 도움 받는
인간관계는 분명 좋을지
몰라도 그 관계는 엄밀하게 말해서,

결국은 전략적인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에
상대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일 뿐 진정한
인간의 깊은 정을 나누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N.Q지수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根本)적인 관계는
정직지수인 I.Q(Integrity-Quotient)에 있다.

사실 지금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불신 원인은 근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진실결여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었던가.

그러므로 머리 좋은 I.Q보다
자신에게 유익한 관계를 주는 N.P보다
정직지수인 I.Q지수가 회복(回復)되어야만
신뢰하는 사회가 될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우리 멤버들과 식사하면서
우연하게 I.Q와 N.Q가 뛰어난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어떤 분야에서든지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萬能)달란트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진실성
결여(缺如)라는 결정적인 단점으로 인해,
장기간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이 별로 없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처음에는 좋은 관계를 맺지만,
알고 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겐
천사처럼 대하면서도 목적을 위해서는
한 순간에 잔인(殘忍)한 사람으로 돌변한다.

나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금방 망할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이상하게도 오히려 더 번창(繁昌)하는 것을
보면서, 무슨 도(道)를 깨달은 사람처럼
나는 오늘 혼자 이렇게 외쳤다.

‘아하! 세상은 거짓도 통(通) 하구나...’

거짓과 위선(僞善)이 통하는 세상,
아니 진실이 더 부담스러운 세상에서
제대로 된 사람보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진실(眞實)하고 정직한
사람들은 날마다 바보가 되고 있다.





이렇듯
잘 속이는 사람이 대우받고
잘 사는 이상한 세상에서 살다보니,
머리는 좋은데 정직(正直)은 천치에 가까운
지능(I.Q)과 정직(I.Q)이 거꾸로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오직 하나, 돈에 있다.
돈 앞에서는 지능과 재능도 아무 힘도
못쓴 채 쉽게 무너지고 있지만
그것을 문제 삼는 사람이 없다는
일이 사실 더 큰 문제다.

왜냐하면
돈은 있으나 정직이 결여(缺如)될 때,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저항력을 잃게 되면서
개인과 사회는 부패(腐敗)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하루에 3천개씩
생선상자를 만드는 사람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도 상자에 못을
박을 수 있는 정도로 못 박사가 되었는데,
마지막 이런 멘트를 집어넣었다.

‘저는 그래도 남의 가슴에는 못 박지 않아요.’

나는 그 말에 가슴에 못이 박히듯, 왠지 모를
감동(感動)에 젖어 할 말을 잃었던 것은,
우리 주위에는 남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 양심의 가책은커녕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사는 사람에게 과연
참된 평안이 있을까하고 반문해 볼 때,
대답(對答)은 언제나 동일했다.





어는 철학자(哲學者)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진실(眞實) 됨에 있다고 했다.

지혜자는 많은 것을 아는 자가 아니라
아는 그 진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길이 있어도 가지 않으면
자신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어느 책에서 백만장자가 꼽는
성공비결 다섯 가지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다.

-모든 사람에게 정직해야 한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내·외조를 잘하는 배우자가 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정직(正直)하고 관계가 바른 사람은
이미 백만장자의 넉넉함보다 더
큰 진리의 자유(自由)를
누리고 사는 행복한 사람이다.





주여,

인생은 선택(選擇)입니다.
미움보다 사랑을
불신보다 믿음을
거짓보다 정직을
선택하므로,

당신과
자신과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하소서.

새해 소원은
오직 하나입니다.

진실(眞實)하게 하소서
...

2006년 12월 마지막 날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아름다운 생(生)이 되소서...

사진허락작가ꁾlovenphoto님 해와달사이트 속초디카클럽(박영권님)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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