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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상9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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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00 |
드디어 7년 동안의 성전 공사도 끝나고 13년 동안의 왕궁 공사도 끝났다. 그 밖에 솔로몬은 짓고 싶은 건물들을 다 완공시켰다.(1절)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영광의 때이다. 이스라엘의 부흥과 번영이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하는 그 때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1.네 아비처럼 온전하고 바르게 순종하면 왕위를 견고하게 지켜주겠다.
2.그러나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지 않고 다른 신을 숭배하면 이스라엘을 아예 이 땅에서 지워버리겠다.
3.나의 말을 무시하면 이 성전도 너희 앞에서 엎어버리겠다.
솔로몬은 충격을 받았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은 그 수고와 정성과 업적에 대해 칭찬을 받을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지금 칭찬은 커녕 “경고(警告)”를 하고 있는 것이다. 거대한 솔로몬의 성전이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초라한 성막에 불과한 것이며, 아무리 훌륭한 성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보다는 못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건물 세우는데 맛이 들렸다. 그리고 대대적인 건물공사로 이스라엘을 온통 공사판으로 만든다. 성전건축, 왕궁건축, 국고성 건축, 병거성 건축, 별궁 건축, 조선소 건축, 밀로의 국경요새 건축까지... 이스라엘 전역을 온통 파 해쳤다.
그 많은 건물공사로 인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갈릴리 땅의 성읍 20을 히람왕에게 팔아먹는다. 아버지 다윗이 그 땅을 얼마나 힘들게 얻었는데 아들이 건물 짓는다고 팔아버리다니... 결국 국가적인 부채의 증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난 세금의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부역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민란이 여기저기서 일어났다. 솔로몬의 여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가지고 들어와서 종교적인 충돌과 신앙적인 혼음이 일어났다. 결국 솔로몬은 하나님의 경고대로 몰락하고 만다.
하나님은 국가의 번영이나 개인의 형통보다 하나님 자신과의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신다. ⓒ최용우 20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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