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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눈물의 여정

영성묵상훈련 루디아황............... 조회 수 3307 추천 수 0 2008.01.16 2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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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눈물의여정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눈물이 없는 사람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 중에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땅에 묻어 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빚어지는 갖가지의 아픔과 고통의 외로움과 상처들은 눈물이 있기에 씻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슬퍼서 울지만 기뻐서도 웁니다. 아파서 울지만 감격해서도 울게 됩니다. 내가 아파서 울지만 다른 사람은 감격해서 울기도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건을 통해 울고 있지만 눈물의 의미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눈물이 없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라고 누가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세상을 산다면 많은 문제가 벌어질 것입니다. 눈물은 문제를 수습해 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내면이 보이고 지난 날의 살아온 아프고 쓰린 추억이 상기 되면 두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인간미를 더해 주기도 합니다. 회개의 눈물은 죄를 몰아내므로 마음을 맑게 합니다.

내가 내 죄를 씻을 수 없지만 눈물로 내 죄를 인정하고 고백할 때 주님의 고귀한 피로 씻어 주십니다.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눈물 흘릴 때 잠잠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시 39:12).

히스기야의 눈물을 보고 생명을 연장케 하신 하나님이셨지만(왕상 20:5), 욥이 사단의 공격을 받아 재산과 가족이 전멸 되었을 때 그의 친구들이 찾아와 죄의 댓가라고 엉뚱한 말로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변명조차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말없이 흘려야만 했던 욥의 눈물을 기억해 봅니다.

본래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품으로 말미암아 형제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요셉은 이유없이 애굽으로 팔려 갔습니다. 그 주인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감옥살이할 때 요셉의 흘린 눈물은 어떤 눈물이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셉은 그 억울한 눈물을 아름답게 성화시켜 하나님께 인정받는 인격으로 왕의 눈에 띄게 되므로 애굽 나라에 총리가 되었음을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창 41:41-45).

가나안에 흉년이 들어 배신했던 형제들이 요셉 앞에 나타났을 때도 눈물을 삼켰던 요셉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스라엘(야곱)의 별세를 맞이하면서(창 50:15) 요셉을 의심하는 형제들 앞에서 드디어 요셉은 울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눈물이었을까요? 눈물을 흘려야만 사태가 수습됩니다. 눈물은 사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창 50:17).

사랑하는 자녀 압살롬에게 쫓기는 아비 다윗의 눈물도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로 분노하는 사울 왕에게 쫓겨 적군에게까지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다윗 왕이었습니다. 적군에 발각되자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척 했던 다윗의 그때 그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어찌 눈물이 없었겠습니까!

장자의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아비의 심정 다윗. 이 모든 것들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인생의 여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하고 죄악으로 빠져 들어가는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는 예레미야 선지자.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대성통곡하는 두 여인 마르다와 마리아의 눈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삶 속에 담긴 눈물의 파노라마.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고 온 가족을 데리고 갈 바를 알지 못하는 길로 정처없이 떠나는 아브라함. 애굽을 지날 때 바로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날 밤을 보내야 했던 아브라함(창 12:10-20). 사라의 몸종으로부터 낳은 아들 이스마엘을 떠나 보내야만 했던 그때의 아브라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어디 그뿐인가요? 뒤늦게 낳은 아들 이삭을 재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삼일 길을 걸었던 그 심정. 장작 위에 아들 이삭을 묶어 올려놓고 칼을 들어 내리쳐야 했던 그때의 아브라함의 마음, 그것은 뼈아픈 눈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곱의 일생을 더듬어 보면 그 또한 만만치 않은 눈물의 여정이었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으로 사게 된 것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생이었습니다. 형의 칼날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가던 중 날이 저물어 들판에 돌 베개하고 혼자 누워 있을 때,

외삼촌의 둘째 딸 라헬을 사랑하므로 결혼의 조건으로 칠년 봉사를 했으나 결혼 첫날밤에 첫째 딸 레아를 맞이 했을 때, 그러나 다시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칠년 봉사를 해야 했던 야곱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계약이 끝나고 품삯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품삯을 열번이나 번복하므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야곱입니다(창 31:7).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양 떼와 소 떼가 많아지고 가정이 번성하자 위기를 만나게 되어 그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 가려는데 에서의 칼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온 가족을 먼저 떠나 보내고 얍복강 나루에 혼자 남아 밤이 새도록 울어야 했던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의 눈물을 받으신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고 환도뼈를 위골시키는 기념비를 갖추게 하신 후 에서를 만나게 하므로 그 두 형제는 드디어 불쌍한 마음으로 끌어 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이 인생인가 봅니다(창 33:4).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받아 들이기까지 나의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 어느날 갑자기 낯선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을 때 외롭고 무섭고 두려워 소리쳐 울던 때가 첫번째 눈물이었습니다. 6.25라는 전쟁에 아버지는 납치당하고 할머니는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산후병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현실 앞에 닥쳐진 일들에 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어린 나이지만 무너지는 자존심을 끌어안고 굴복하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던 날들이 두 번째 눈물이었습니다. 이렇게만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의지할 대상을 찾아 보았지만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애태우며 사랑의 목마름으로 세 번째 눈물은 이어져 갔습니다.

희망도 대안도 없이 무작정 살아야만 한다는 현실 앞에서 대책없이 찾아 온 것이 가난이었기에 너무나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비겁하게 살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울고 또 운 날들이 네 번째 눈물이었습니다.

그나마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용서해야만 하는 아픔의 눈물은 지금까지 겪어 왔던 눈물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다섯 번째의 눈물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여섯 번째 눈물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하는 주님과 만남의 눈물이었습니다. 주님 품에 안기우는 그 감격, 그 기쁨, 그 환희. 먼 길을 돌아오느라 수고했다고 두 팔 벌려 안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은 너무나 감격적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네 인생 내가 책임지고 인도할 테니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감격이 너무나 벅차서 울고 또 울던 날들을 기억합니다. 주님 안에서 이어지는 일곱 번째 눈물은 죄를 알게 되므로 부끄러운 눈물을 한없이 흘려야 했으며, 죄를 사해 주신 십자가 은혜의 눈물로 감격해서 온 얼굴을 적시는 눈물이었습니다.

애절한 주님의 사랑에 넘치는 소망을 붙들고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여덟 번째의 눈물은 평생 해야할 일을 결단하게 하는 소명을 받는 눈물이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받은 사랑, 이웃에게도 채워 달라고 내가 받은 은혜, 저들에게도 베풀어 달라고 엎드려 기도하게 되는 것은 아홉 번째로 이어지는 중보기도의 눈물이었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세상을 향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눈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뜻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맡겨 드리는 눈물의 기도는 열 번째로 흐르는 마르지 않는 눈물이었습니다. 이 눈물을 알고 있는 모든 분들과 언제나 마주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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