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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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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택목사의 기독교고전산책 ⑹]
인간의 구원문제 다른 대서사시… 실낙원
인간이 처음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금단의 나무 열매 맛보아 그 치명적인 맛으로 인하여/죽음과 온갖 재앙이 세상에 들어와/에덴을 잃었더니,한층 위대한 한 분이/우리를 구원하여 낙원을 회복하게 되었나니,/하늘의 시신(詩神)이여 노래하소서.(실낙원 제1부의 서시(序詩) 중에서)
존 밀턴(John Milton)의 실낙원은 단테의 신곡과 함께 불후의 종교 서사시로 평가되고 있다. 아담과 이브의 낙원 추방에 대한 성서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신과 인간과의 기본 과제 즉,인간의 자유 의지와 죄 지음,그리스도에 의한 인간의 구원 문제를 다룬 대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지옥 천국 지상을 무대로 성경 속의 낙원 상실 모티프를 연극적인 구성을 통해 표현하였다.
존 버니언과 더불어 17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청교도 작가인 밀턴은 1640년께부터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를 능가하는 기독교 서사시를 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실낙원의 이야기는 사탄 및 인간의 반역과 몰락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아담과 이브,천사와 사탄의 비극적이고 영웅적인 성격을 공상 세계 속에서 창조하여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아담과 이브를 타락시킨 사탄에 대한 복수,창세기에 묘사된 혼돈과 창조의 서사시,인류의 구원 가능성에 대한 소망이 지옥 천국 지상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 시의 중심 주제는 인류의 타락이다. 밀턴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완전하게 창조되었으나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에 이어지는 질서를 인간이 자유의사에 따라 파괴했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 죽음을 체험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에덴에서의 행복과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일의 원흉은 악의 화신인 사탄인데 결국에는 메시아가 나타나 악마를 쳐부수고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밀턴은 셰익스피어에 버금 가는 대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기독교적 주제가 이교 시인의 주제를 능가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그의 작품이 경건한 기도로 얻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종수 교수는 그의 저서 기독교문학 고전의 이해에서 실락원은 사탄의 세력을 격멸하는 신의 섭리의 정당성을 찬양하고 원죄로부터 구원으로 나아가는 인간 고뇌의 역정을 장엄한 필치로 노래한 청교도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고 말했다.
장중한 서사시적 문체와 격조 높은 비유로 표현된 실낙원은 당시 뿐 아니라 오늘의 현대인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심금을 울려주는 고전이다. 더구나 이 작품은 한 시인이 개인적인 불운과 실명이라는 신체적 장애를 불굴의 용기로 극복하며 완성한 결실이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인간의 구원문제 다른 대서사시… 실낙원
인간이 처음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금단의 나무 열매 맛보아 그 치명적인 맛으로 인하여/죽음과 온갖 재앙이 세상에 들어와/에덴을 잃었더니,한층 위대한 한 분이/우리를 구원하여 낙원을 회복하게 되었나니,/하늘의 시신(詩神)이여 노래하소서.(실낙원 제1부의 서시(序詩) 중에서)
존 밀턴(John Milton)의 실낙원은 단테의 신곡과 함께 불후의 종교 서사시로 평가되고 있다. 아담과 이브의 낙원 추방에 대한 성서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신과 인간과의 기본 과제 즉,인간의 자유 의지와 죄 지음,그리스도에 의한 인간의 구원 문제를 다룬 대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지옥 천국 지상을 무대로 성경 속의 낙원 상실 모티프를 연극적인 구성을 통해 표현하였다.
존 버니언과 더불어 17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청교도 작가인 밀턴은 1640년께부터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를 능가하는 기독교 서사시를 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실낙원의 이야기는 사탄 및 인간의 반역과 몰락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아담과 이브,천사와 사탄의 비극적이고 영웅적인 성격을 공상 세계 속에서 창조하여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아담과 이브를 타락시킨 사탄에 대한 복수,창세기에 묘사된 혼돈과 창조의 서사시,인류의 구원 가능성에 대한 소망이 지옥 천국 지상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 시의 중심 주제는 인류의 타락이다. 밀턴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완전하게 창조되었으나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에 이어지는 질서를 인간이 자유의사에 따라 파괴했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 죽음을 체험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에덴에서의 행복과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일의 원흉은 악의 화신인 사탄인데 결국에는 메시아가 나타나 악마를 쳐부수고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밀턴은 셰익스피어에 버금 가는 대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기독교적 주제가 이교 시인의 주제를 능가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그의 작품이 경건한 기도로 얻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종수 교수는 그의 저서 기독교문학 고전의 이해에서 실락원은 사탄의 세력을 격멸하는 신의 섭리의 정당성을 찬양하고 원죄로부터 구원으로 나아가는 인간 고뇌의 역정을 장엄한 필치로 노래한 청교도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고 말했다.
장중한 서사시적 문체와 격조 높은 비유로 표현된 실낙원은 당시 뿐 아니라 오늘의 현대인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심금을 울려주는 고전이다. 더구나 이 작품은 한 시인이 개인적인 불운과 실명이라는 신체적 장애를 불굴의 용기로 극복하며 완성한 결실이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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