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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13-1.13】아내의 운전
남자들은 차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마누라는 빌려줘도 차는 안 빌려 준다’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서 “차는 빌려줘도 마누라는 절대 안 빌려줍니다.”
나는 장시간 차를 운전하면 몸이 엄청 피곤해서 하루정도는 쉬어야 풀어진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꼭 아내를 옆에 태우고 다니다가 피곤하거나 졸리면 차를 아무데나 세워놓고는 그냥 자버린다. 그러면 아내가 툴툴거리면서도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한다.
나는 운전면허를 딸 때 14번 만에 붙었는데, 아내는 단번에 필기, 실기 다 붙었고 운전면허증을 찾아오는 날부터 운전을 했다. 나는 터미네이트처럼 박력있게 차를 운전하는데, 아내는 새색시처럼 이쁘게 운전을 한다.
아내가 운전하는 옆 조수석에서 셀카놀이를 하는 아빠의 모습을 큰딸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본다. 그러든 말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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