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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일곱가지 지침서

영성묵상훈련 루디아황............... 조회 수 3648 추천 수 0 2008.04.23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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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보기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므로 세상을 이기신 것처럼 중보기도란 부딪치는 어려운 일들을 기도로서 미리 방패 막이가 되어주는 역할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위해 대신 하나님께 아뢰고 부탁드리는 것이 중보기도이고 좀더 나아가 그 사람의 아픔을 대신 감당하겠다는 건의가 되는 것이 중보기도의 본질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모세의 삶을 들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만들고 부정한 행동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시며 진멸해 버리겠다고 하셨을 때 모세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백성을 위해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셨다고 했습니다(출 32:14). 그러나 그 후에 다시 백성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의 진노 앞에 엎드려 모세는 한 차원 더 높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으시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하나님의 생명록에서 자기 이름이 지워진다 해도 백성이 구원받기를 원하는 모세의 기도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표로 모세를 세우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 것 같습니다.

중보 기도자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 에스더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유일하게 궁중에 들어가 에스더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 음성 듣는데 민감했으며 뿐만 아니라 결정적 순간에는 목숨을 걸고 자기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동족들에게 금식기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자기 자신도 삼일을 정하고 금식에 들어갔습니다(에 4:16). 자신의 유익을 구함이 아니고 국가의 위기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음모에 모르드개를 처형하려던 그 자리에 하만을 처형케 하므로 이스라엘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중보 사역자에게는 그토록 영광스러운 역할을 감당케 하는 상급이 주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중보자의 기도에 귀기울이시사 능력으로 나타내 주시고 선한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중보의 본을 보여 주신 것 중에 특별히 요한복음 17장이 있습니다. 엄청난 은혜가 쏟아지므로 예수님의 우리를 위한 그 중보의 기도만으로도 힘을 얻고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모세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는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으로 제압을 하게 되면 그 나머지 일들은 이미 승리로 이끌어 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중보는 기도지만 모든 기도가 다 중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말씀입니다. 중보기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기도가 다 중보의 기도가 아니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은사로 주신 선물입니다.

특별한 선물을 주실 때는 그 은사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까지도 조성시켜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사는 주셨는데 아직 환경적 여건이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훈련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받은 은사를 통해 자기를 자랑하거나 남을 판단하는데 사용한다면 아직 자격 미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누구나 겪고 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은사는 개인의 공로나 행함으로 받는 것이 아니지만 받은 은사를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철저한 노력과 기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중보기도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갈 수 있는 중심부 역할이 되고 목회자를 맘놓고 목회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모체가 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위치가 되기 때문에 그 결정적 위치에 적절치 못한 사람이 임명될 경우에는 그만큼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상담 사역 20여년 동안 경험하며 깨달은 것 중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1. 중보 기도자는 자기 성찰이 철저하게 따라야 합니다. 자기를 비우지 않으면 임무를 수행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단으로부터 참소 받을만한 문제를 털어버리지 못하고 중보기도에 들어 갔을 때 사단의 방해로 말미암아 응답이 지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 자기 성찰에 민감해야 하는 것이 중보 기도자들입니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 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

2. 비밀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중보기도에 내 놓은 문제들을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 듣는다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특히 교회의 어려운 사항이나 목사님의 개인적인 문제나 평신도가 들어서 득(得)이 되지 않고 덕(德)스럽지 못한 일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보고 입의 문을 지켜야 합니다. 비밀이라고 하면서 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회를 덕스럽게 세우기 위해 비밀은 비밀이어야 합니다.

3. 중보 기도자는 악을 버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악과 상관없는 것 같지만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건드리면 무서운 악이 발동 합니다. 자기 안에 악을 점검하는 것은 억울한 일을 당해 보면 알게 됩니다. 내 스스로 어떤 반응이 일어 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깊게 분별하는 사람은 아멘이라는 짧은 언어를 통해서도 상대의 심리를 알게 됩니다. 아멘은 짧은 단어지만 그 소리에 언어가 담겨있고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를 의식하는 아멘, 나도 알고 있다는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의 순종의 아멘, 결단하는 마음 누가 알까 봐 소리나지 않는 아멘, 여러 가지 아멘의 유형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멘을 들어보면 육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점검이 됩니다.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하는 것도 악에 속합니다. 지나친 염려도 악에게 주는 기회입니다.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롬 16:19). 성경은 악한 사람을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고전 5:13),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했으며, 잠언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잠 8:13).

자기 자랑, 자기 우월감, 자기 비하, 자기 열등, 자기 연민 모두가 악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어둠을 갖고 있다면 사단은 합법적인 권리로 그 어두움을 정복하고 다스리게 됩니다. 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들어가 자리잡고 흔들어 댑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는 악을 품었을 때 사단은 베드로 속에 들어가 어둠의 영권을 잡고 드나들 권리를 가졌습니다.
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들어갈 권리를 하나님께로부터 합법적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기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4. 중보 기도자는 언어 경영을 잘 해야 합니다. 영성이 깊어질수록 농담조차도 해서는 안됩니다. 사단은 말꼬리를 잡고 흔들어 댑니다. 사자가 먹이를 물었을 때 다시 물지 않습니다. 일단 문 그 부분을 더 강하게 물고 독을 품고 집중 공격을 하여 결국 쓰러지게 합니다. 사단은 영적인 사람이 한번 실수한 말조차도 그냥 넘겨버리지 않습니다. 마치 그 인격이 전부인 것처럼 확대시키고 다른 사람들의 물망에, 입술에 오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말 한마디의 실수로 모든 공든 탑을 무너지게 합니다. 지나친 방어도 안되지만 언어의 긴장도 적당히 유지되어야 합니다. 언어 경영은 그 삶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의사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게 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는데 필요한 것이 언어입니다. 언어에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지배력이 있습니다. 권세가 있습니다(요 1:12). 긍정의 말, 믿음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 사랑의 말, 자신을 높이는 말, 상대를 낮추는 말 등등. 마귀는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언어 경영을 잘하면 마귀의 능력을 꼼짝 못하게 묶는 권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언어를 경영하므로 주님 주신 권세를 마음껏 활용하여 늘 승리의 깃발을 들고 살아 갑시다.

5. 중보 기도자는 자기 관리가 깔끔해야 합니다. 가족들의 후원이나 동의가 없이 기도에만 전념을 하게 되면 사단이 틈을 비집고 들어와 훼방을 합니다. 사단은 죄를 먹어야 살기 때문에 겨자씨 만한 죄만 있어도 그 틈을 타고 들어옵니다. 불의한 생각이나 엉뚱한 행동의 요소들은 다 사단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사단의 영은 중보 기도자들에게 보통 사람보다 더 치밀한 계획을 갖고 넘어뜨리려고 모의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관리가 준비되지 않은 중보 기도자를 통해 교회에 혼란을 주고 분열을 일으키는데 적극적으로 사용을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나는 경우 사단은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방해 공작을 펼쳐 갑니다. 중보 기도자는 보통 사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가정 관리, 인간 관리, 관계 관리, 경제 관리, 표정 관리, 태도 관리, 더 나아가 영적 관리는 말할 것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의에 대한 지나친 자만심은 영적 파장을 일으킬 소지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나 목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지나친 자부심을 갖게 되면 오히려 그로 인하여 덕스럽지 못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는 계시를 들고 하나님보다 더 자신을 위에 두게 된다면 담임 목사님을 지배하게 되는 현상으로 교회의 질서를 깨뜨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본인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하겠지만 상황과 현실을 통해 드러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중보 기도자로서 영적 조절 능력의 결여가 드러날 경우 묵인하고 넘어가는 것은 사단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하여 실제보다 더 높게 평가하거나 스스로 대단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무서운 함정을 파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중보 기도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의 완전하신 중보자 예수님께서는 중보 기도자 외에 또 다른 중보자를 두고 중보 기도자들을 관리하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자존심의 포로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가시는 주님의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중보 기도자이기에 언제나 자기의 현 주소를 드러내어 놓고 나누고 터치 받고, 치료 받고, 고침 받을 수 있는 영적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중보 기도자는 영적으로 더욱 민감해서 정복인지 승복인지 즉각적인 분별을 통해 위계 질서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늘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6. 말씀의 전신갑주를 입어야만 합니다.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자는 더욱 더 말씀 묵상에 충실해서 그 자리를 지키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7. 중보 기도자는 덕스러운 삶이어야 합니다. 영적 싸움에 앞서 지혜가 있어야 하고 승리에 앞서 덕이 있어야 합니다. 사단은 덕을 두려워합니다. 특히 겸손 앞에서 기겁을 하고 온유한 자 앞에서 떤다고 했습니다. 겸손과 온유는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능력도, 예언도, 방언도 덕이 없으면 무효가 됩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로 덕스럽지 못한 행동이 드러날 때 교회가 분열이 되고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때 사단은 쾌재를 부릅니다. 사단은 서로서로의 관계를 서서히 허물어 가고 주님의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에 머물도록 미혹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것입니다(마 10:16). 하나님의 지혜와 그리스도의 순결이 융합될 때 영적 승리의 주된 뿌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단과의 충돌 앞에 지혜가 있어야 하고 승리 앞에 덕이 있어야 사단의 공격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아담은 낙원에 있을 때 타락했고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을 때 형제들의 음모에 빠졌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궁중을 거닐 때 범죄를 했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는 자부심에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지나친 자만심은 넘어질 수 있는 함정을 파는 것입니다. 내가 어느 위치에 처해 있든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중보 기도자로 하나님이 주신 영적 권세를 “맡은 자의 자세”로 충성해야 하고 다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심령으로 사용하되 결코 주제넘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뜻은 좋지만 경박한 자세로 영적 전투에 임했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크게 마음에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언제나 덕스럽게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 참고 성경-벧후 1:5-7, 살전 5:11, 고전 14:26, 롬 14:13-19, 롬 15:2, 고전 13: 고전 14:1-5, 잠 18:20-21. 주님의 영광을 위해 덕스럽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므로 끝까지 쓰임 받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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