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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희미하게 알지만

고린도전 김남준 목사............... 조회 수 384 추천 수 0 2015.01.15 22:36:05
.........
성경본문 : 고전13:12상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2.06.17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지금은 희미하게 알지만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12상)


Ⅰ. 본문해설


사도는 11절에서 어린아이와 어른의 비유를 사용하여 말하고 깨닫는 것이 아이 적에는 어린아이와 같지만 장성하면 어린아이적의 방식을 버린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12절에서 거울의 비유를 사용하여 다시금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Ⅱ. 지금 보는 것


지금 보는 것과 그 때에 보는 것을 대조함으로 지식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다??라는 구절이 희랍어 성경에는 ??불분명함 안에서 거울을 통해 보지만??이라고 되어 있다.


Α. 당시 거울: 석경, 동경
당시의 거울은 석경 아니면 동경이다. 그러하기에 희미하게 보이는 거울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자기의 원래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거울을 통해 유추하는 것이다.


Β. 은사의 한계
이 비유를 사도가 드는 이유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자랑하는 은사의 한계를 말하기 위해서 이다. 12장에서 은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13장에서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사랑을 가져다주는 은혜와 은사로서의 지식을 대비시키므로 참된 지식과 사랑이 서로 나뉘어 질수 없는 것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은사들은 모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나 이것은 모두 불분명함 안에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생각을 보는 것이다. 방언은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내포하고 있으나 통역을 필요로 했고, 예언하는 영은 그 하나만으로 충분히 예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영의 제재를 받으며 둘 사이에 모순이 있을 때에는 이것을 해석하여 어느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판단하는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뜻은 은사로 인하여 하나님을 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의지하고 더 많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지금은 당시 예언이나 방언, 지식의 은사에 의존하여 하나님에 관해서 겨우 알아가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축복을 누리고 있다. 완성된 계시로서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짐으로 아주 확실한 분명한 지식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성경과 관련된 교리 중 명료성의 교리라는 것이 있다. 이는 아무리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라도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성경을 대한다면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명료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게 된다는 교리이다. 그런가하면 성경의 충분성의 교리는이 성경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충분한 교훈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지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성경이 더 이상 해석될 수 없을 정도로 그 모든 뜻을 완벽하게 분명히 드러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들은 고린도 교회와는 비교될 수 없는 명료하고 충분한 계시를 성령 안에서 성경을 통해 갖게 되었다 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우리가 주님을 덜 의지하거나 주님을 덜 사랑할 수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Ⅲ. 그 때 보는 것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희랍어 성경에도 ??얼굴 앞에 얼굴을 마주 대하며?? 라는 것이다. 이것은 최소한 세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Α. 분명함 안에서 봄
첫째는 분명함 안에서 직접 본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 즉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아는 것은 불분명함 안에서 거울을 통해서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는 방식으로 봄으로 거울과 같은 매개체가 필요가 없고 거기에서 비친 것을 다시 해석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 다.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을 해석하며 그 때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럴 수 없다. 신적본질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인성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는 뵈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예수님의 외관, 겉모습을 볼 때에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본다는 의미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 어떤 불분명함도 없이 분명한 방식으로 우리 하나님의 뜻,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 계실 때에 남기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계 안에서 충분히 알게 된다는 뜻이다.


Β. 친밀한 사랑 안에서 봄
두 번째는 친밀한 사랑 안에서 보는 것이다. 이 지상에서는 단지 알기만 하는 지식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지식의 은사, 방언과 예언의 은사는 모두 하나님에 관한 어떤 앎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신적인 수단이기는 하지만 이 은사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다가도록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천상에서는 보고 아는 것이 있을 때마다 사랑의 감정들이 함께 솟구치면서 지식의 빛이 많아지면 질수록 그는 더욱 더 충만한 사랑의 사람이 되어 간다. 그러므로 천국은 지식의 나라인 동시에 사랑의 나라이다.


C . 결국 지식과 사랑은 통합을 이룸
세 번째는 결국 이 지식과 사랑이 통합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지식, 지식이 없는 열심은 모두 오류이거나 영적인 미성숙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식과 사랑은 한 수레에 매달린 바퀴와 같아서 이 두 개의 바퀴가 함께 움직이면서 결국은 우리의 인생이라고 하는 마차를 끌고 가는 것이다. 전에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몰랐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방황했다.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예전보다 많이 알게 되었고 교리를 배우게 되었고 신학적인 지식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항상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지식 말고 지식과 함께 하는 진실하고 인격적인 사랑이 그 사람 마음속에 역사하여야지만 이 지식이 지식다운 빛을 드러내고 하나님 앞에 이 지식이 없었던 때와는 다른 남다른 삶을 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Ⅳ. 결론: 겸손함과 사랑


결국 사도는 오늘 이 거울의 비유를 통해서 두 가지를 결정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첫 째는 겸손함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면 이 지식들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원래 이 지식을 주신 목적에 부합하게 살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겸손해져야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많은 지식을 올바로 알아가게 된다 할지라도 우리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고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은 희미한 것들이고 그 때에는 우리가 주님의 뜻을 보다 더 밝히 알게 되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랑이다.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깨달을 적마다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져 이전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리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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