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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19-1.19】삼겹살
방학인데도 평상시와 똑같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밝은이가 집에 온 날 불쌍한 밝은이를 위해 농협 수퍼에 가서 삼겹살 목살 한 근씩 사왔다. 그리고 부엌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삽겹살을 구웠다. 아내는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튄다고 신문지로 싱크대며 냉장고까지 다 덮는다.
삼겹살은 밖에서 여럿이 모여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 그냥 집 안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먹기로 한다. 고기 값이 많이 내려돼지고기 두 근과 상추와 콜라까지 추가했는데도 2만원이 안 된다.
입이 짧은 좋은이는 몇 점 안 먹으면 땡이고, 아내는 목살을 좋아하고, 나는 꼭 밥과 함께 먹어야 하고, 밝은이는 천천히 끝까지 잘 먹는다.
온 식구가 바닥에 둘러앉아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웃는 시간이 참 좋다. 먼 훗날 우리는 삼겹살 맛은 잊을지 몰라도 한 점 먼저 먹겠다고 머리로 박치기를 한 일은 생각날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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