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검은 꿈(Dream)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2533 추천 수 0 2008.11.13 11:31:22
.........
출처 :  

검은 꿈(Dream) 지난 4일 미 대통령(大統領)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므로, 미국인들은 피부 색깔이 아니라 변화(變化)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세계인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마지막 인종의 벽을 허문 믿을 수 없는 이 결과(結果)에 대해 세상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보다 더 큰 충격과 의미를 두면서, 진정한 미 남북전쟁은 이제야 끝났으므로 진짜 미국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탄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렇듯 그의 당선(當選)은 최근 심각한 금융위기로 고통 받는 미국인들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미 사회에 혁명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은 흑백(黑白) 및 인종갈등의 문제가 중요한 정치 의제로 늘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폭풍은 그러한 갈등들을 자연스럽게 종지부(終止符)를 찍게 만들면서 미국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새로운 정치 환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폭풍(暴風)의 중심엔 무엇보다도 인구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1980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백인(白人)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급작스런 인구구성 변화로 더 이상 미국은 백인만의 나라가 아님을 보여주었던 대선결과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종차별(人種差別)주의자들도 많지만, 40세 이하 세대(世代)에서는 능력이 중요하지 인종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변화 가능성에 무한한 가능성을 두고 있듯이, 세계는 자의든 타의든 이제 정치 토양에 큰 변화(變化)가 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세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대통령 당선자의 제1과제는 경제위기 탈출이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의 위기 속에서 미국을 이끌었다면, 오바마는 세계적인 금융 쓰나미를 당장 수습해야 할 처지다. 금융위기는 이미 실물경제(實物經濟)로 전이되고 있기에, 미 경제의 위기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연결되어 있는 현실에서 그의 첫 과제는 지구를 구하는 독수리오형제처럼 절박한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버락 오바마를 믿고 싶고, 아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의 리더십은 이미 MBA도 탐내는 7대 성공전략을 갖고 있고, 그 전략(戰略)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이미 증명해 주었기에 이 난국에 그를 신뢰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첫째로 오바마는 약점(弱點)을 자산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피부색을 운명처럼 여겨야 하는 미국에서 혼혈인 오바마에게 오늘의 영광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리라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만하다. 두 살 때 부모는 이혼하고, 네 살 때 어머니가 재혼(再婚)하여 함께 갔던 인도네시아의 이질적 문화와의 혼돈스러움, 나중엔 그 어머니와도 헤어져 홀로 하와이 외가에서 고독(孤獨)하게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오바마는 인종차별이라는 쓴 잔을 또 한 번 마시면서, 급기야 정체(正體)성까지 혼란이 와 잠시 마약까지 손을 댔지만, 그는 다시 금욕적 생활로 이 모든 난관들을 극복해 나갔다. 이렇듯 어릴 때부터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는 오히려 자신처럼 약자와 소외(疏外)층에 눈을 떴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들을 위해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큰 꿈을 품게 되었다. 그는 이렇듯 시련(試鍊)을 도약의 도구로 사용했고, 약점을 자산으로 바꾸는 능력이 오늘의 오바마를 탄생시켰고 우리는 그러한 그를 열광하는 것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는데, 버락(Barak)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축복받은’이라는 좋은 뜻이 담겨져 있었지만, 실제 물려받은 것은 축복이 아니라 눈물과 한(恨)이었건만,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라는 책 제목에서 시사하듯이 그는 자신의 운명 같은 삶을 생의 또 다른 에너지로 이용하면서 그 이름대로 정말로 가장 ‘축복(祝福)받은’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기에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은 그러한 오바마를 믿고 싶고, 반드시 이 난세(亂世)를 헤쳐 나가주길 기도하고 있다. 둘째는 포용(包容)의 리더십이다. 6살 때 재가(再嫁)한 어머니를 따라 간 인도네시아에서 오바마는 동네에서는 유일한 외국인인 된 셈이었다. 어느 날 아이들은 그러한 오바마를 신기해하며 떼로 몰려들어 저수지에 빠뜨렸지만, 그는 가까스로 물에서 나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동네 아이들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음을 보냈다고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오바마는 이렇게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와 하와이에서 다른 인종과 어울려 살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적(敵)도 친구로 만들 줄 아는 포용의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터득했던 것이다. 이렇듯 어릴 적부터 힘겨웠던 삶을 인생의 큰 자산(資産)으로 바꾸었듯이, 변화무쌍(變化無雙)한 자신의 남다른 삶은 신으로부터 관용과 포용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그래서 오바마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바로 관용과 포용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라이벌이었던 힐러리나 공화당의 매케인에 비(比)한다면 오바마는 한낮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말할 정도로 신출내기에 불과하지만, 기존 정치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그만의 성품을 신선함으로 받아들이며 그를 선택하고 환호했던 것이다. 정치인에게는 최대 약점이 될 수 있을법한 관용과 포용력이 이제는 최대 무기(武器)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세상은 정치적인 사람이 당장에는 인맥도 좋고 일도 잘하는 듯 보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사람일수록 모든 초점이 자신에게 맞춰져 있기에 , 자기 이익(利益)만 챙기고, 말 많고 이중적인 모습으로 인해 공동체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을 다 알기에 사람들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세 번째는 오바마의 도전(挑戰)정신이다. 오바마는 포용의 사람이라고 늘 부드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의 또 다른 진면목은 단 3년 만에 대선후보에 도전장을 냈던 일인데, 이는 18년이 걸린 매케인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일이었다.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오바마에게 ‘검은 케네디’나 ‘정계의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이는 관용과 포용의 부드러움 이면에 이러한 승부사적 기질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수시로 변신(變身)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소수 민족 거주지와 아버지 고향 케냐를 다녀온 후, 자신은 사회활동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과 동시에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며 정계(政界)입문의 꿈을 키워 왔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치 않고 끊임없이 도전(挑戰)하여 어느 덧 상원의원으로까지 성장했다. 2006년 일생일대의 기회(機會)가 드디어 찾아왔다. 친한 친구들과 보좌관까지 아직 미국은 흑인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말렸지만, 그는 지금 준비가 안 되었다면 죽을 때까지도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선입견(先入見)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냈다. 어느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그는 리더십의 조건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감정이입,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 그리고 역경에 맞서는 인내라고 말했듯이, 그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겪었던 고통을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했고, 더불어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므로 최대약점이었던 한낮 흑인(黑人)의 검은 꿈은 화려하게 검은 케네디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이다. 주여, 오바마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아니 그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도 그처럼 드라마처럼 끝없는 반전이 계속됩니다. 다만 그에겐 그 모든 어두움조차도 자신을 알고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도구가 되어 이젠 세계를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이제 종도 어리석게 더 이상 사람 탓하거나 환경만 탓하지 말고 당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08년 11월 13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사진작가ꁾ 투가리님 이요셉님 크로스맵(이상훈님) 우기자님(해와달)

댓글 '1'

루디아황

2008.11.17 01:03:06

그렇습니다 피러한 목사님께서 오바마를 바라보면서 깨달았다는 그 말씀을 나도 남은 생애를 통하여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정리해 주신글 참으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320 수도관상피정 연합의 길 (Unitive Way) 은성 2008-12-06 2935
1319 수도관상피정 수덕주의 (Asceticism) 은성 2008-12-06 2498
1318 수도관상피정 수도원 영성, 수도원주의(Monastic Spirituality, Monasticism) 은성 2008-12-06 3877
1317 수도관상피정 영혼의 노래들 십자가요한 2008-12-06 2669
1316 목회독서교육 자비량목회는 성경적인가? 교회개혁 2008-12-03 3702
1315 수도관상피정 [인터뷰] 관상이란 하나님과의 친말한 삶-유해룡 교수 뉴스엔조이 2008-12-02 3801
1314 수도관상피정 귀용부인의 옥중서신 잔느귀용 2008-12-02 3034
1313 수도관상피정 관상의 전통(觀想의 傳統) file 리차드 포스트 2008-12-02 2645
1312 수도관상피정 관상에 들어가는 세가지 방법 토마스 머튼 2008-12-02 2591
1311 정치건강취미 발가락 맛사지의 치료 효과 연상원 2008-11-27 4204
1310 정치건강취미 [한방 건강이야기]고혈압 약 끊어도 되나 장동민 원장 2008-11-27 4755
1309 영성묵상훈련 죄, 그리고 상처 루디아황 2008-11-23 2479
1308 더깊은신앙으로 어떻게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인가? file 이현주 목사 2008-11-17 3053
» 경포호수가에서 검은 꿈(Dream) [1] 피러한 2008-11-13 2533
1306 수도관상피정 관상기도 일일수도회 교안 file 다니엘 2008-11-11 3058
1305 수도관상피정 위빠싸나 명상, 마음챙김...심리치료 박성현 교수 2008-11-11 4503
1304 수도관상피정 관상기도: 깊은 사귐의 기도: 권명수 2008-11-11 3910
1303 수도관상피정 예수기도 (The Jeuse Prayer) [1] 다니엘 2008-11-11 3253
1302 수도관상피정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다니엘 2008-11-11 2498
1301 정치건강취미 왜 비만이 무서운가? 닥터헬프 2008-11-05 2937
1300 수도관상피정 독거와 침묵 (Solitude and Silence)<여정의 시작> Deniel 2008-11-02 2429
1299 수도관상피정 명상의 위대성과 위험성 file 박석 2008-11-02 3345
1298 수도관상피정 동방교회의 예수기도 카리톤 2008-11-02 2395
1297 수도관상피정 묵상(관상)의 전통 file 리차드포스트 2008-11-02 3530
1296 경포호수가에서 외로운 당신 [1] 피러한 2008-11-01 3050
1295 사회역사경제 하나님은 한국을 위한 간단한 해결책을 가지고 계십니다 대천덕 신부 2008-10-30 2616
1294 사회역사경제 성경으로 보는 한국경제의 방향 기상 2008-10-30 2787
1293 수도관상피정 [은성수도원]침묵 중에 나누는 진실한 대화 전강민 2008-10-27 4181
1292 수도관상피정 동방교회의 예수기도 발라모의 2008-10-26 2520
1291 수도관상피정 갈멜의 산길 file 토마스 머턴 2008-10-16 3054
1290 수도관상피정 기도, 묵상, 관상. file 토마스 머턴 2008-10-16 2535
1289 영성묵상훈련 참자아 거짓자아 file 토마스 머턴 2008-10-16 3543
1288 수도관상피정 마음이 흩어짐 토마스 머턴 2008-10-16 2434
1287 수도관상피정 마음의 기도 file 토마스 머턴 2008-10-16 2467
1286 경포호수가에서 당신마저 죽으면... 피러한 2008-10-09 2654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