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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30-1.30】구두 수선공의 아들
좋은이가 중학교 다닐 때 사용하던 가방이 굴러다녀서 그걸 주워 뒷산이라든가 가까운 산을 올라갈 때 간단하게 매고 다녔다. 그런데 약수터에 다니면서 2리터 물병 다섯 개를 넣었더니 가방끈이 투툭 떨어졌다.
동네 구두수선 하는 곳에 가서 “용접으로 붙인 것 맹키로 단단하게 붙여 주세요.” 했다. 구두 수선공 아저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가방을 수리하기 시작한다. 의자에 앉아서 아저씨를 바라보며 저 아저씨의 아들은 어떤 사람일까? 상상해 본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구두수선공의 아들들이 참 많다. 안데르센, 스탈린, 링컨, 크리스토퍼, 그리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외할아버지가 구두수선공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황으로부터 ‘성자’ 칭호를 받은 어느 유명한 수도사가 길거리에서 구두를 수선하며 자신을 ‘하나님의 구두를 수선하는 수도사’ 라고 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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