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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히5: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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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자
본문: 히5:12- 14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12절)
어떤 부인이 가정생활이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예수님 계신 하늘나라로 데려가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소원대로 해주겠는데, 그 전에 내 부탁을 먼저 들어달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네가 죽으면 장례식이 벌어질 텐데 집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청소를 하고, 정원의 풀도 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풀도 뽑아주고, 꽃씨도 뿌립니다.
둘째, 『네가 떠나면 자식이 마음에 걸리니까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안아주고, 특식도 해주었습니다. 셋째, 『좋은 아내였다고 추억할 수 있도록 사흘만 남편이 무슨 말을 해 말대꾸하지 말고, 열심히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 딱 감고 사흘 동안 정말 그렇게 했다. 이윽고 주님이 오셔서 『이제는 하늘나라 갈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 깨끗이 정돈된 집안, 남편과 자녀들의 얼굴에는 전에 없던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그런 자기 집안의 모습을 바라본 순간, 이 여인은 『아! 내 집이 이렇게 좋아졌구나! 떠나기 싫다.』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산에서 길을 잃으면 골짜기를 헤매지 말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길이 보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기초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방향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보듯이, 기본으로 돌아가면 길이 보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 기본으로 돌아가라, 서로 통하는 말입니다. 시선은 높은 희망의 봉우리에 두되, 생각은 늘 처음의 자리를 잘 돌아보라는 말일 것입니다. 희망의 봉우리에 서면 막혔던 길도 보이고, 처음의 자리에 서면 끝난 줄 알았던 길도 다시 열립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기본 1-10-100」의 법칙이 있습니다. 설계단계에서 잘못을 바로 잡아 기본을 철저히 하면 1달러로 되는 것을 제조단계에서 잘못을 바로 잡을 때 10달러가 들고, 고객의 손에 가 있는 불량품을 바로 잡는 데는 100달러가 든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기본을 지키지 않음으로 해서 10倍, 100倍의 비용을 지불하는 낭비사례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基本」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에 보면 “事物의 基礎와 根本” 이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자기 직무분야에서 반드시 알아야 되고 지켜야 되고 실천해야 하고 體質化해야 하는 것을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기본은 바로 절차(process)를 지키는 것입니다. 절차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우러나고 몸으로 배어나서 실천되고 습관화 되는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문제가 꼬이면 꼬일수록 그 해결책은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는데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온갖 무질서와 혼잡함, 부실, 날림공사와 안전사고, 불신, 대립, 갈등, 낭비...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것들입니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의 의미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평범한 것들이 바로 경영의 기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수익성 없는 사업의 정리나 선택과 집중, 최고경영자의 도덕성과 정도경영, 경영정보의 투명한 공개, 종업원을 최대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고객중심 경영...이런 것들이 바로 경영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원칙에서 두 가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최고경영자가 경영에 관한 일반 지식 및 의사결정 방법론을 체득함으로써, 스스로 경영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이 능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것이 되지만, 능력을 갖추지 않은 이에게는 특별하고 어려운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아는 것 보다 행동하기가, 특히 일관성 있게 행동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엄격히 기본 원칙을 준수할 때 종업원들도 마음속에서 우러나 경영자를 따르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식당을 개업해 성공하려면 음식이 맛있어야 합니다. 음식맛이 좋지 않고서야 음식점으로 성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 선수가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하듯 무엇보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을 잘 지킬 때 보다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로버트 풀검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지혜는 산꼭대기의 대학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의 모래성 속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의 기초와 기본이 되는 정신과 지혜를 이미 유치원에서부터 배웠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배웠는데 지키지 않고, 알고 있는데 하지 않는 것입니다. 빨간 불이 켜지면 서고, 파란 불에 건너는 것, 유치원에서부터 배웁니다. 그러나 지키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본을 배반하면 무시무시한 재앙이 뒤따릅니다. 1994년 무너져 내린 성수대교에서,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우리는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기본은 입문이나 기초가 아니라 전부』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초보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 고수에 이르기까지 익히고 반복,숙지해야 할 것이 기본이라는 말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2:20)
1998년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IMF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째, 투명성을 높일 것.
둘째, 도덕성을 높일 것.
셋째, 불확실한 투자를 하지 말 것.
2008년 미국의 월가로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의 경제가 무너지고 세계적으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전문가들은 또 다시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투명성을 높일 것.
둘째, 도덕성을 높일 것.
셋째, 불확실한 투자를 하지 말 것.
시대가 다르고 위기가 찾아온 지역은 달랐지만 문제는 모두 기본적인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이 세 가지 법칙은 오늘 날의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의 항목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지 않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 것 이라고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과는 다른 성경적 기준으로 인생을 사십시오. 더욱 투명하고,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찌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고전3:10- 14)
새해 예수님은 우리를 다시 기본적인 삶으로 돌이키십니다. 거기에 인생 건축의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최우선순위로 삼으시고 그 말씀을 주의 깊게 경청하셨으며, 인생의 구조적 죄악과 악순환을 가슴 저미게 보시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일거수 일투족은 아버지 하나님을 반영하시며,한 말씀 한 말씀은 천지를 창조하신 지혜와 능력의 말씀이셨습니다. 단지 가르치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까지 지시며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기초와 기본적인 삶에 충실하셨다면,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앞날은 믿음의 기본기에 달려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로 믿음으로 기도하고 움직입시다. 어떤 비 바람, 홍수에도 끄떡없는 지혜자의 집을 지어갑시다. 주님의 얼굴에 환하게 피어나는 미소가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태7:24~27)
무슨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 돌이켜보면 과정보다는 시작부터 잘못되었을 때가 많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다음 단추들은 맞을 수 없습니다. 건물이 무너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기초의 문제요, 잘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무너지는 이유도 대개는 스펙보다는 인격과 인품, 도덕성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목사가 목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이유, 평신도들이 신앙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이유, 운동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거의 결정적인 이유, 어떤 사회가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거의 대부분 기본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을 때 목사는 목회를 잘할 수 없습니다. 교인들은 하나님의 일보다는 싸우고 경쟁하며 감투와 돈에 매이게 됩니다. 기본이 안 된 운동선수들의 경우 처음에는 잔재주로 잘되는 것 같지만 결국 슬럼프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잔재주나 잔꾀를 부리는 것이 당장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문제가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내 인생에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본을 다시 챙겨야 합니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골퍼 최경주 선수는 기본자세부터 다시 잡아 시작하느라 몇 달 동안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을 다시 잡자 실력이 한 단계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야구 선수들이 배팅이 잘 안 될 때면 기본 폼을 다시 잡으려고 노력하듯 기본·기초·첫걸음을 다시 돌이켜보며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럴 때 막혔던 문제들이 풀릴 것입니다.
기초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십시오. 관계를 회복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 부부 사이의 관계, 형제자매 간의 관계, 언어·생활 습관, 나의 인격과 인품을 돌아보십시오. 기도와 말씀과 찬양과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십시오. 야곱이 세겜 땅에서 어려움을 겪고, 온 집안이 세겜 사람들에게 몰살 당할 지경에 처하자 그는 분연히 일어나 온 식솔들에게 외칩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벧엘은 야곱이 처음 하나님을 만난 장소였습니다. 첫 은혜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였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마7:24)고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은 말씀을 잘 지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듣고 따르는』 청종(聽從)이야말로 무너져가는 인생을 다시 견고히 세우는 기초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예를 들어 운동 공부 혹은 악기를 배우는 일에도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목회를 시작할 때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이야기하며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교인들에게 설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기본』에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열린 2015년, 모든 신앙인에게 꿈이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신앙이 아닐까요? 우리는 이 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5)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에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눈을 씻고 성경을 봐도 완전하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완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신앙의 선배들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의 죄를 보고 부끄러워했던,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았던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혹시『완전함』이 『믿음』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믿음을 정의하는 많은 명언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렇게 정의해 봅니다.
『믿음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존재한다.』 아는 것만큼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지고 아는 것만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너희 믿음대로 되라』(마 9:29)는 말이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신앙의 기초와 기본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유명한 근대 신학자인 칼 바르트라고 하는 교수가 어느 날 시카고 대학에 방문하여 젊은이들에게 신학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다음에 젊은 친구 하나가 따라오면서 집요하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쓰신 책을 다는 못 읽었습니다만 몇 권을 읽었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에 저는 늘 놀라곤 했습니다. 한평생 저술 생활을 하고 가르치고 또 연구하고 그러면서 깨달은 진리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한평생 연구하고 깨달은 가장 중요한 진리가 무엇입니까?』 라고 한마디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교수님은 껄걸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어렸을 때 주일학교를 다닐 때에 부른 찬송 한 구절을 외웠습니다. 『Jesus loves me bible said so;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예수사랑 하심은, Jesus loves me bible said so. 그것이 핵심이요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중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많은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다 잊어버리세요. Jesus loves me. 예수께서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딱 한마디만 똑바로 알고 똑바로 느끼면 모든 문제는 다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문제, 그것이 마스터키요 그것이 생명선이요 모든 것을 이기는 힘입니다
2천년 전의 예수님이 바로 지금 오늘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믿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나 2000년 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분이 예수님이요, 그 예수님이 지금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보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기본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야 합니다. 믿기만 하고 알려고 하지 않으면 온전한 신앙이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믿었다면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날 이 땅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닮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많으나 성도는 적고, 교인은 많으나 그리스도인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은 25%라고 합니다. 본래 물에 5%의 소금만 있어도 물은 썩지 않습니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오늘 우리 사회를 보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5%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두 번째 기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 수 있습니까?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잘 알게 되면 예수님을 바르게 믿게 됩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믿게 되면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가난해도 하나님이 날 사랑하심을 알게 됩니다.
세 번째 신앙의 기본은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숙하는 것입니다. 성장과 성숙은 오늘에 머무르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장과 성숙은 자라는 것이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변화하는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하면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만 사랑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것만 사랑합니다. 내 입맛에 맞는 것만 사랑합니다. 이것뿐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나와 다른 것도 사랑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도 사랑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사랑합니다. 원수도 사랑합니다. 세상의 명예 보다 십자가의 고통을 사랑합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이만큼 성숙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이 이렇게 될 때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를 잘 믿고 하나님의 아들을 잘 알고 성장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금년에는 기초부터, 기본에 충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넷째는 정직, 성실, 청결, 의(義), 화평, 온유, 겸손, 순종의 마음과 덕목은 신앙의 기본이요, 밑바탕입니다. 반대로 거짓과 교만, 탐욕, 이기심 등의 죄악은 무너짐과 패망의 앞잡이입니다.
운동하는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감독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기초부터 다시 해라. 기본기부터 다시 차곡차곡 점검해서 새롭게 너의 미래를 가꾸었으면 좋겠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 사도 바울의 고민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이쯤 되었으면 남을 가르쳐야 할 만큼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다시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이쯤되면 성숙해야 하고, 능력이 나타나야 하고 열매가 있어야 하는데 다시 기본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을 회복하는 순간 제대로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음을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정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만일 문제를 발견했다면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오늘의 예배를 통해 기초와 기본이 튼튼해지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부터 우리 가정의 기도가 식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 가정에 주님과의 관계성에 문제가 생겼습니까? 점점 그 열정이 식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예배를 통해서 신앙의 기초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송가 204장(통 379장) 『주의 말씀 듣고서』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쳐도
반석 위에 세운 집 넘어지지 않네
2. 주의 말씀 듣고도 행치않는 자는
모래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칠 때
모래 위에 세운 집 크게 무너지네
3. 세상 모든 사람들 집을 짓는 자니
반석 위가 아니면 모래 위에 짓네
우리 구주 오셔서 지은 상을 줄 때
세운 공력 따라서 영영 상벌주리
<후렴>
잘 짓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만세 반석 위에다 우리 집 잘 짓세
본문의 말씀처럼 젖이나 먹고 단단한 음식은 먹을 줄 모르던 단계에서 이제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갖고 귀한 사역의 열매를 거두는 자리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 가정과 교회는 장성한 믿음의 분량의 자리에 올라서야 합니다. 온 식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의 열매와 사역의 능력을 나타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온 식구가 신앙으로 똘똘 뭉친다면 능히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면 아무리 먼 길도,아무리 오래 걸리는 길도 즐겁고 지루하지 않으며 행복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그런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힘든 인생길을 가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간다면 늘 신바람 나는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을 위해 갈 길이 아무리 바빠도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신앙과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직 기본으로 돌아가야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교회를 이 땅에 세울 수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교회를 만들어야 사회적·교회적으로 칭찬받고 영향력있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것도 교회로서 기초와 기본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탤런트 장자연 씨의 자살 사건도 따지고 보면 관련자들이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며, 박연차 회장의 뇌물 리스트 사건도 정치인으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기본기부터 탄탄한 가정.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 말씀 중심의 기본으로 돌아간 교회와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초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30)
십계명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운동이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결코 고리타분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말씀이 아닌 까닭입니다. 『너는 나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 3). 이 구절은 말 그대로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요 기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쉐마』 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쉐마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 4~5)는 말로 시작됩니다. 유대인들은 이 계명을 기회있을 때마다 자녀에게 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하고 더 가치있는 일이란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했던 신앙생활의 기초란, 삶의 매순간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온 몸과 마음과 뜻을 다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일,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가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당신의 말씀 속에서 우리와 만나주십니다. 하나님의 현존은 하나님의 말씀이 읽혀지는 자리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입니다. 누군가 하나님을 만나려고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맛보려고 한다면,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기초요 기본입니다. 매일매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기 축원합니다.
* 기도: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근원이 되신 주님!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게 하소서. 말씀을 경청하고 말씀대로 실행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새해가 되게 하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어떤 환경에서도 세상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영적 기본기가 튼튼한 가정과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인생의 가장 확실한 대안이신 주님,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주님 말씀을 청종하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들의 신앙이 기초에서부터 하나님중심이 되게 하소서. 신앙의 기본적인 요소를 잘 지키는 충실한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jesuskorea, http://blog.naver.com/al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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