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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35-2.04】누가 나를 불러?
오랜만에 일출봉에 올랐다. 세 달만에 오르는 산인데 그새 또 여기저기 많이 변해있다. ‘비학산누리길’이라는 이름도 새로 생겼고, 약 50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새로 생겼고, 길도 넓어지고 다듬어져 있다.
일출봉 정상에는 유명한 시를 써서 줄줄이 붙여 놓은 판넬이 약 20여개 새로 붙어 있었다. 나도 내 詩 하나 저렇게 판넬로 만들어서 중간에 살짝 끼워 놓아야겠다. 킥킥
그동안 감기에 걸려 몸도 아프고 날씨도 춥고 해서 한동안 산에 가지 못했다. 오늘도 산에 갈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닌데, 우체국에 다녀오다가 집으로 안 들어가고 내 발이 자동으로 뒷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산이 나를 불러 내 몸이 자동으로 그에 응답한다. 산은 나를 부르고 나는 산을 못 올라 몸이 근질거리던 차에 줄탁동시(?啄同時)라 날씨도 좋고 마침 시간도 있어 딱 껍질이 깨졌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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