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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53-2.22】새 잎사귀
교회에 몇 개 있는 화분 중에 여름에 무성한 잎사귀를 자랑하는 ‘홍콩야자수’가 있다. 그런데 겨울에는 추워서 그런지 스스로 대부분의 잎사귀를 떨구고 최소한의 잎사귀만 남긴다. 야자수 스스로 겨울을 나기 위한 자구책일수도 있다.
제비들이 겨울을 나는 따뜻한 강남이 고향인 홍콩야자수가 추운나라에 와서 적응하느라 고생하는구나! 홍콩야자수는 잘 자라면 3미터 까지도 자라며 검은색의 둥근 열매가 열리며 붉은색 꽃이 핀다고 하는데... 우리교회 야자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날이 있을까????
마치 털뽑힌 닭처럼 앙상한 몰골을 하고 있던 야자수를 무심코 살폈더니 가지 끝 부분에서 새 잎사귀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것도 여러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었다. 만지면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은 연약한 잎사귀를 보니 오... 참 신기하다. 신기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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