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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56-2.25】할머니와 치과
이가 너무 아파 치과에 갔다. 월요일에 신경치료를 했고 목요일에 다시 가기로 예약을 했는데 너무 아파서 하루 일찍 치과로 달려갔다. 다른데 아픈 것은 어찌 참아보겠는데 이가 아픈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
다행이 오늘따라 병원에 온 사람들이 몇 명 없어서 바로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지난번 어금니 땜빵을 할 때 의사가 치료가 끝날 때까지 엿과 오징어를 조심하라고 했는데, 까맣게 잊어먹고 엿을 먹다가 땜빵한 부분이 엿에 달라붙어 올라와 버렸다. 아이구 진짜~!
치료를 마치고 다음 예약날짜를 잡고 있는데 꼬부랑 할머니가 병원에 들어왔다. 간호사가 “어디가 아파 오셨어요?” 하고 묻자 아무 말 없이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다. 그리고 책상위에 펼쳐 놓는데 손수건 안에서 이빨이 한 주먹 나왔다. 틀니였다. 아이고 놀래라~! 틀니가 잘 안 맞는다고 우물우물 말씀하신다. 난중에 나도 저럴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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