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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네 손을 내밀라

마가복음 이승남목사............... 조회 수 491 추천 수 0 2015.03.06 03: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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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3:1∼5 
설교자 : 이승남 목사 
참고 : http://www.baekseokchurch.kr 

예수께서 네 손을 내밀라   

(백석교회)  이승남목사

마가복음 3 : 1∼5             

http://www.baekseokchurch.kr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육신의 장애를 가진 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손을 주신 것은 손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손을 들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손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본문에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른 손’이란 신경과 근육이 마비되어 활동력이 완전히 상실되고 기능을 잃어버린 손을 가리킵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사람은 원래 양손을 다 쓰던 돌을 다듬는 석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였는지, 질병으로 인함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한쪽 손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돌을 다루는 석공이 한쪽 손이 마비되었으니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는 괴로워하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와 그의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인생이 바뀝니다. 슬픔과 절망이 감사와 기쁨으로 변화됩니다.

 

성도가 살아가는 생활에 영적으로 손이 마른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성도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시험에 들어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사라진 사람 예배도 소홀히 하고, 봉사하던 손도 멈추고, 심지어는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성도의 영적인 손은 마르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봉사의 손은 마르지 않았는지, 나누고 베푸는 손, 헌신의 손, 충성의 손, 순종의 손, 화해의 손, 용서의 손이 마르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가버나움 회당 안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영적으로 손 마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율법을 가르치고 지켰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하게 살겠다는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날이 갈수록 겉으로만 율법을 지키는 위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회당에 있는 손 마른 자와 같은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미움과 시기가 가득하여 오직 예수님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를 감시하고 고발하려는 데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3장 2절은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들은 마음이 마른 자들로서 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송사하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이라고 책망했습니다(마 23:27). 회칠한 무덤의 겉은 희고 깨끗합니다. 그러나 그 안은 시체로 가득 차 있으며, 썩은 냄새로 진동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외적인 행위는 깨끗하고 아름다워 보일지라도 그들의 도덕적, 영적 상태는 썩어 냄새가 난다고 책망하신 것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관한 규정으로 예수님을 고소할 빌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사고가 나서 집이 무너져 사람이 그 밑에 깔려 있을 때도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펴보고 살았으면 구조하고 죽었으면 안식일이 지날 때까지 버려두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마른 사람을 고치시는 것은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고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고 정죄하고자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악한 마음을 간파하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막 3:4).

 

당시 유대인들은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웅덩이에 빠진 양을 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양’보다 더 귀한 ‘사람을 병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2:11∼12).

 

예수님은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보고 탄식하시고 노하셨습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범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정죄하며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예수를 죽일까 의논했습니다.

 

헤롯당과 종교 지도자들인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원수같이 지내던 사이였으나 예수님을 죽이려는 목표로 손을 잡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자기고집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늘 부정적인 시각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아내어 송사하고 험담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부정적 신앙 자세를 가지고 원망하고 불평함으로 말미암아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다가 결국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던 중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열 두 지파의 대표로 정탐꾼을 보내 40일간 정탐한 후 백성들 앞에서 보고하게 합니다. 그런데 열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민 13:31∼33). 그러나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민 14:7∼9). 그 결과 긍정적인 보고를 한 여호수아와 갈렙만 살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는 다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메뚜기 자화상을 가지고 부정적인 말로 상황을 악평하고, 육신적인 시각으로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것은 삽시간에 전염되어 다른 사람까지 부정적인 사람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시각, 불신앙의 안경을 벗어버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의 안경을 쓰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절대 긍정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같은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긍정적인 믿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회당 한 가운데에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는 것은 마비된 그 손, 움직이지 않는 그 손, 창피해서 남들이 볼까봐 늘 싸매고 숨어 다니던 수치스러운 그 손을 숨기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가지고 나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의 육신뿐만 아니라 손 마른 장애로 인하여 상심하고 꿈을 잃은 마음의 질병도 고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절망과 무기력에 빠져 부정적인 생각 속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손 마른 자에게 좌절과 의기소침한 마음에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절망과 슬픔의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일어난 손 마른 자에게 ‘네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3장 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손을 내밀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 수치와 상처를 드러내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네 모든 아픔과 슬픔과 죄는 내가 짊어지마. 그리고 새롭게 회복된 손을 네게 주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손 마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마른 손은 쉽게 내밀 수 있는 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그 손을 내밀 때 마른 손은 곧 회복되었습니다(막 3:5).

 

그 마른 손은 붙어있기만 하지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손을 내밀자 그 마른 고목나무 같던 손에 피가 흐르고 관절과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은 치유의 손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3분의 1의 사역이 치유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마 4:23).

 

나병환자는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가족조차 가까이 하지 못한 체, 외롭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시며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셨고, 예수님의 손이 닿자 곧 그 나병환자는 깨끗하게 되었습니다(눅 5:13).

 

예수님은 우리를 고치십니다. 교회에 죄인들이 와서 구원받고 의인들이 되는 곳이고, 병든 자가 와서 병을 고치는 곳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육신의 병을 치료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손은 치유의 손 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손은 죽은 자를 살리며, 마음이 상한 자를 어루만져 위로하고, 넘어진 사람을 일으키시며, 낙심해 있는 사람에게 소망을 주시는 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고치십니다. 예수님을 향해 절망으로 마비된 손, 상처로 마비된 손, 질병으로 마비된 손, 가난과 저주로 마비된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손 마른 자를 회복시켰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손을 펴서 봉사하고 헌신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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