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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다고 하지 말라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738 추천 수 0 2015.03.07 23: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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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9:23-26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5.1.5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527 ) 

할 수 없다고 하지 말라


< 중력과 관성을 이겨내라 >

 최근 개봉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Interstellar)>란 영화가 있다. 사람들은 천재적인 젊은 감독이 놀라운 상상력과 과학 원리를 동원해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칭찬한다. 물론 잘 만든 영화지만 영화 속 스토리 및 영상들은 기존의 과학 다큐 동영상에 나온 내용들이 꽤 많아서 독창적인 작품이라기보다는 모방을 통해 창조한 작품에 가깝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창조도 모방을 통해 이뤄질 때가 많다. 발명품 중에 완전히 새로운 창조물은 거의 없고, 진리 중에 완전히 새로운 진리도 거의 없고, 공부법 중에 완전히 새로운 공부법도 거의 없다. 필자가 개발한 <네트영어>는 독창적인 원리들이 매우 많아서 영어 강사들과 영어 실력자들이 더 열광했다. 그러나 <네트영어>의 원리 중에도 기존의 영어공부 및 언어공부의 원리와 중첩된 부분도 어느 정도는 있다.

 모방도 필요하다. 배움이란 모방을 내포하는 것이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그대로 모방하면 저작권 침해가 되고 나중에 그 침해가 발견되면 명성은 추락하고 취한 이익은 몇 십 배로 토해내야 한다. 그래서 모방과 배움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 자기만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한다.

 놀란 감독은 모방과 배움을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좋은 스토리와 영상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어떤 사람은 짜깁기라고 혹평할 수도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기존 영상물을 ‘짜깁기한 것’이라기보다는 ‘참고한 것’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즉 모방과 창조가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그 정도라면 저작권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 영화에 나오는 핵심 과학 원리는 ‘웜홀(worm hall)을 통한 성간 이동과 중력의 극복’이다.

 어떤 우주과학 다큐 동영상은 75년 후 지구가 중성자별과 충돌해 멸절하는 상황을 가상해 만들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름 2마일 길이 15마일 정도 되는 맨해튼 크기의 우주선을 만들어 그 안에 인공생태환경까지 조성해서 선별된 인류 25만 명을 싣고 엄청난 속도로 100년을 비행해서 우주의 신천지로 가는 상황을 그렸다. 그 우주선의 전체 용량은 두바이에 있는 삼성건설에서 지은 높이 830미터(163층)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건물의 약 300배쯤 된다. 그런 거대한 우주선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삼성건설이 부르즈 할리파 완공에 5년 걸렸으니까 전 지구의 역량을 결집해서 삼성건설과 같은 회사 300개를 동원하면 5년 만이라도 이론상으로는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큰 우주선을 우주로 띄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구의 중력 때문이다. 물체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다시 지구로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중력을 이겨내는 엄청난 탈출속도가 필요하다. 1톤 정도 되는 작은 우주선도 엄청난 탈출속도를 만들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물며 맨해튼 크기의 우주선으로 그 정도의 탈출속도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른 지구탈출 방법으로는 정밀하게 설계한 작은 우주 정거장을 지구 밖의 우주공간에 띄운 후 그곳으로 부품과 재료를 실은 우주선을 수없이 쏘아 올려서 우주공간에서 도킹시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맨해튼만한 거대한 우주선을 만든 후 거기로 선별된 사람 25만 명을 이주시켜 신천지로 가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도킹할 때의 실수 한번으로도 우주 정거장 전체가 박살날 수 있고 조립 시간도 몇 천 년이 걸릴 수 있다. 결국 지구 밖의 우주공간에서 거대한 우주선을 조립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처럼 지구 밖의 우주공간에서 초대형 우주선을 조립해 만드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지상에서 초대형 우주선을 만들어도 중력 때문에 그 우주선을 우주로 띄우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기에 인류의 대규모 신천지 이주는 지금 과학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에 <인터스텔라>에서는 블랙홀을 체험한 주인공이 시공간을 초월해 자기 딸에게 중력을 극복하는 공식을 알려줌으로 마침내 그 딸이 중력을 극복하는 원리를 발견해서 초대형 우주선을 띄우고 지구와 유사한 신천지 별로 찾아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결국 그 영화는 중력을 이겨내야 신천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강한 암시를 준다. 초기에 빠른 탈출속도를 통해 중력을 극복하고 물체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으면 그 후에는 추가로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아도 지구로 떨어지지 않고 그 물체가 궤도를 따라 빠르게 움직인다. 또한 우주공간에서는 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은 에너지만 공급해도 무중력 상태의 우주공간을 빠르게 비행하며 태양계를 지나 성간 여행까지 가능해진다. 결국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면 초기에 중력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자신을 떨어뜨리려는 중력과도 같은 환경과 습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그 중력을 극복할 탈출속도를 만들 수 있다. 과거의 중력과 관성에 무기력하게 지배당하지 말고 그런 환경과 습관도 얼마든지 극복하고 탈피할 수 있다고 믿으라.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중력과 관성에 지배당하며 살았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이제까지 그래왔으니까 할 수 없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도우시면 이제부터는 할 수 있다!”고 믿으라.

< 낙타와 바늘귀 비유 >

 어느 날, 한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그때 예수님이 사람관계에서 지켜야 할 십계명의 6개 계명을 열거하고 그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청년이 대답했다. “제가 그 모든 계명을 다 지켰는데 아직도 부족합니까?”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하면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 그 말을 듣고 그 청년은 재물이 많아서 근심하며 떠났다.

 그가 떠난 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했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더 불가능하다는 말씀이 된다. 그 말씀이 보편상식에 너무 안 맞으니까 ‘바늘귀’가 무엇이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다. 즉 ‘바늘귀’는 당시에 작은 구멍을 일컬을 때 흔히 사용된 표현이란 해석도 있고, 사람 한 명이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예루살렘의 작은 성문의 명칭이란 해석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비유적인 표현에 매달리기보다 그 말씀의 핵심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움을 강조하려고 ‘낙타와 바늘귀 비유’를 쓰셨다. 결국 예수님의 말씀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아니라 탐욕이 천국 입성의 큰 장애물이기에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 낙타와 바늘귀 비유를 듣고 제자들이 심히 놀라며 말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당시 유대인들은 부와 재물은 경건한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선물로 여겼고 가난과 빈곤은 불의한 자에게 주어지는 저주의 산물로 여겼다. 그런 유대인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심히 놀라서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다.” 이 말씀은 구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축복 받고 쓰임 받는 문제에서도 하나님을 붙잡고 나가면 길이 열린다는 말씀이다. 성도는 자신을 떨어뜨리고 옭아매는 과거의 중력과 관성을 벗어나 새로운 축복과 자유의 세계로 얼마든지 비상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부자가 천국 가기 힘들다는 보편의식의 중력에서 벗어나 의로운 부자로서 천국에 갈 뿐만 아니라 천국을 위해 크게 공헌하는 꿈과 비전을 가져보라.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낙타와 바늘귀 비유’를 잘못 받아들여 부자가 되는 것이 영혼에 큰 해가 되는 줄 오해한다. 물론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힘들다. 중요한 사실은 많은 부자들이 천국에 가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돈이 많고 부족함이 없으니까 천국보다 이 땅을 더 좋게 여기는 것이다. 반면에 이 땅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천국을 그리워한다. 결국 천국은 가난한 자의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원리다.

 그 일반적인 원리보다 상위의 원리가 있다. 그것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는 원리다(롬 10:13). 그 상위의 원리를 따라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으면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가난한 자가 천국 가는 것만큼 쉽다. 결국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탐욕과 교만을 경계한 말씀이지 부자가 되면 안 된다는 말씀이 아니다. 천국은 가난한 자의 것도 아니고 부자의 것도 아니고 예수님을 믿고 사모하는 자의 것이다.

< 의로운 부자가 되라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부자를 배척하는 것을 정의인 양 오해하고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내세워 예수님도 부자를 배척한 것처럼 오해한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불의한 부자들이 많기에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지 의로운 부자를 배척하신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의로운 부자가 적긴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의로운 부자가 있다면 그를 통한 천국 확장 역사는 훨씬 힘 있게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원’이 예수님을 믿고 전도하는 것과 ‘사장’이 예수님을 믿고 전도하는 것 중에 누가 더 영향력이 있겠는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강도가 같고 천국 소망의 강도 및 전도의 열정이 같다면 사장이 사원보다 큰일을 할 능력과 기회와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가난한 처지에 만족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쓰라. 예수 믿는 의로운 부자들이 많이 일어나야 의로운 일도 많아지고 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

 일용할 양식만 구하고 건전한 재산 증식을 외면하면 하나님은 그런 사고방식을 기뻐하지 않는다. 주일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재산 증식과 나눔을 통해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밑바닥에서 납작 엎드려만 있으면 사회를 바르고 의롭게 만드는데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다. 그러므로 정상을 정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선한 영향을 미치려고 해야 한다.

 성경 마가복음 10장에는 제자들 사이에 자리 문제로 인한 갈등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 말씀은 크게 되고 으뜸이 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 아니다. 종처럼 섬겨주는 사람이 될 때 진짜 큰 인물이 된다는 말씀이다. 큰 인물이 되어 종처럼 섬겨준다면 사람들에게 주는 임팩트와 감동이 얼마나 크겠는가?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후에 말씀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것도 감동이 되지만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주었다.”는 말씀이 더 감동이 된다. 예수님은 단순히 발을 씻어주는 ‘섬김’이 아닌 주와 선생이 되어 발을 씻어주는 ‘고차원의 섬김’을 원하셨다. 이 원리는 경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고용인이 되어 고용주의 발을 씻어주기보다 고용주가 되어 고용인의 발을 씻어주는 것을 더 원하신다. 또한 을의 위치에서 갑의 발을 씻어주기보다 갑의 위치에서 갑질을 하지 않고 을의 발을 씻어주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 그러므로 거룩한 꿈과 비전을 품고 땅을 정복하고 물질을 정복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 잘 믿는 사람이 경제력을 통해 많은 사람을 돕고 섬기면 얼마나 복된 사회가 되겠는가?

<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 성도 >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물질 축복은 많이 받았지만 의로운 부자의 축복은 많이 받지 못했다. 돈 버는 일을 세속적인 욕심으로만 여기고 의로운 부자가 되어 좋은 일을 하는 거룩한 욕심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의로운 부자가 되어 많이 돕고 많이 나누는 일은 세속적인 일이 아니고 거룩한 일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한 뜻을 위해 돈을 쓰려는 의로운 부자의 비전을 품고 최선을 다해 정당하게 돈을 벌라. 그리고 열심히 돕고 열심히 나누라. 성경은 무조건 부를 멸시하고 가난을 옹호하는 낡고 위선적인 도덕책이 아니다. 부에 대해 너무 왜곡된 관점을 가지지 말라. 부가 잘 활용되면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힘을 주는 큰 도구가 된다. 그러므로 의로운 부자가 되어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 성도의 꿈을 이루라.

 요새 부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배타적인 시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인터넷을 보면 그 배타하는 시각과 태도와 언사가 거의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이다. 그런 사회 분위기는 탈출하기 힘든 무거운 중력처럼 느껴진다. 사실상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가 건전하고 성숙하고 복된 사회다. 문제는 존경하고 싶은 책임적인 부자, 의로운 부자, 겸손하고 신실한 부자가 적은 것이다.

 사람들은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힘들다고 회의를 품는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인 중력을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 무엇이 길인가? 자신이 의로운 부자가 되겠다고 결단하고 나서는 것이 길이다. 불가능은 없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어도 하나님 안에서는 할 수 있다. 신앙이 습관이 되게 하지 말라. 환경적인 중력에 짓눌려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것은 일종의 저주다. 중력에 붙잡혀 살지 말고 내일의 찬란한 세계를 향해 비상하라.

 앞으로 남은 인생을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가면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게 하라. 탈피하고 싶었던 이제까지의 환경적인 중력과 습관적인 태도를 극복해내라. 사람에게 가장 멋진 일은 떨어지는 중력을 극복하려고 비상을 위해 몸부림치면서 변화를 도모하는 일이다. 사람은 변화되기 힘들다는 말이 마치 중력법칙처럼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여기고 선한 변화를 꿈꾸며 나가라.

<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라 >

 서울 근교에 망나니로 소문 난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어떻게 하다가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망나니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때가 되어 집사가 되었다. 남들은 다 집사가 되는데 그만 빼면 망나니 행동을 할까봐 할 수 없이 목회자가 변화의 희망을 품고 그 사람도 집사로 임명한 것이었다. 그래도 그의 망나니 행동은 여전했고 교회에서도 자기가 제일인 줄 알고 교만하게 행동했다. 그렇게 높은 마음으로 지내다가 교회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실제로 서고 싶어서 한 무인가 신학교를 찾아 속성코스로 목사가 되었다.

 목사가 되어도 그의 행동은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 교단에서도 교단 선배 목사들을 우습게 알고 망나니처럼 행동했고 총회만 되면 무례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때서야 교단 선배 목사들은 단기코스로 그에게 목사안수를 해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다. 교단 몸집을 빨리 불리려고 무인가 신학교를 통해 속성 코스로 목사안수를 남발한 것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기 교단도 힘들게 하고 한국 교회의 수준도 떨어뜨린 것이다.

 어느 날, 그의 딸이 위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결국 죽었다. 딸이 죽었을 때 외부 손님이 단지 2명만 왔다. 장례식 때 딸의 관을 들어줄 사람조차 없었다. 그때의 처절함과 외로움을 통해 그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앞으로 망나니처럼 살지 말자고 결심했다. 그러나 2년쯤 지나자 또 망나니 행동이 시작되었다. 몇 명 안 되는 교인들에게는 교주처럼 행세했고 목회자 모임에서는 낼 줄은 모르면서 소리는 제일 컸다. 게다가 사람들이 잘 인정해주지 않으니까 나중에는 예언과 치유의 은사가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목회를 했다.

 사람이 변화된다는 것이 그처럼 힘들다. 왕따를 당해도 안 되고 딸을 잃어도 안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망나니 같은 사람도 변화시켜 성자로 만들 수 있고 알거지도 부자로 만들 수 있다. 하나님이 그 마음에 임하시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고 변화를 막는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고 하늘 높이 비상하지 못하게 하는 중력의 힘도 이길 수 있다. 사람에게 현재의 모습은 늘 흠이 많은 미완성된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꼭 붙잡고 나가면 언젠가는 ‘흠’이 ‘힘’이 될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골프공 표면에는 울퉁불퉁한 흠이 있다.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면 골프공이 더 멀리 날아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공이 티샷을 할 때 더 멀리 날아간다. 그처럼 위대한 설계자이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흠이 없는 매끄러운 사람보다 흠이 많은 사람이 더 위대한 일을 하겠다고 여기시고 사람마다 부족한 흠도 있게 하셨다. 결국 약점은 더 멀리 전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로 주어진 것이다.

 자신의 삶에 있는 푹 파인 결함과 약점을 자신을 후퇴시키는 수렁으로 보지 말고 자신을 전진시키는 매력적인 보조개로 보라. 자신의 결함과 약점 때문에 더 자라기를 힘쓰면 그 결함과 약점이란 걸림돌은 인생을 찬란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성도에게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의 흠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감사하며 그 흠을 믿음으로 극복하면 최상의 인생을 향한 비상과 전진이 바로 그 흠 때문에 이뤄질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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