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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68-3.9】날씨는 추워도
갑자기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며 밖에 나갈 때는 꼭 목도리를 하고 나가라 한다. 마지막 가는 겨울이 그냥 가기 뭐해서 심술한번 부리고 가는 것이다. 제발 좀 그냥 조용히 가셔...
목도리를 하고 살금살금 걸어서 삼거리에 있는 부부내과에 다녀왔다. 아내가 딴 데 가지 말고 꼭 부부내과로 가라고 해서 차 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천천히 걸어서 다녀왔다.
오면서 힘들어 아무데나 앉아 있는데 풀섶 사이로 새싹 올라오는 것이 보여 사진을 찍었다. 여기저기 냉이도 보이고 달래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무리 추워도 봄은 봄인가 보다. 이렇게 하나 둘 나기 시작은 풀은 순식간에 사방을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하게 하겠지.
아고... 약기운 때문인지 글을 한 줄을 다 쓰기가 힘드네.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기운이 좀 나려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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