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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166번째 쪽지!
□교부들과 성경
아마도 2천년 기독교 역사상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간 사람들은 교부(敎父)들일 것입니다. 교부들은 2세기에서 8세기에 걸쳐 기독교신앙의 이론을 확립하고 또한 이단과의 열띤 논쟁을 벌여 사도전승을 바탕으로 한 가톨릭(정통)주의를 수호한 사람들입니다.
교부들은 기독교 신학의 주춧돌을 놓은 이들입니다. 교부라는 호칭은 후대 사람들이 붙인 것이며, 이들과 관련된 신학을 교부학, 교부신학이라고 부릅니다. 교부들의 저술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철학에서는 ‘교부철학’ 분야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기독교역사에 흥미를 느껴 책을 읽다가 교부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교부들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교부들이 끼친 가장 큰 영향력은 아마도 ‘성경’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고있는 성경 66권은 바로 교부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감동을 받은 저자들이 계시를 받아 성경을 기록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각종 성경이 예수 승천 이후 300년 동안 수백 종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교부들은 한 곳에 모여 수 십년 동안이나 성경(?)들을 하나하나 시시콜콜한 것까지 따지고 연구하고 기도하여 드디어 397년에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27권의 성경을 신약 ‘정경’으로 확정합니다. 예수님 이후로 신약성경이 완성되기까지 350년 정도가 걸린 것입니다.
‘정경’은 아니지만 성경의 권위를 갖는 책을 ‘외경’이라 하고 천주교에서는 ‘외경’까지 성경에 포함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를 ‘위경’이라 합니다.
성경 66권 안에는 없지만 지옥이나 천사나 여러 가지 기독교 신앙에 대해 우리가 믿고 있는 많은 사실들이 알고 보면 ‘외경’이나 ‘위경’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최용우
♥2015.3.1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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