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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71-3.12】버스 창가에 앉아 졸다
오랜만에 햇볕이 쨍하게 비추는 날이다. 부족한 비티민D를 섭취하기 위하여 서둘러 일과를 마치고 무작정 버스를 탔다. 그리고 햇볕이 들어오는 쪽 창가에 앉았다. 한낮이라 버스 안에는 노인들 밖에 없다.
30분마다 한 대씩 있는 655번 버스는 세종시 첫마을에서 출발하여 우리 집 앞을 지나 노은 유성을 경유하고 충남대 앞에서 유턴하여 다시 되돌아오는 버스이다. 좋은이가 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닌다.
햇볕이 따스하니 온 몸이 노곤 해지고 눈을 감고 있으니 그냥 졸음이 솔솔 쏟아진다. 내가 내려야 될 곳은 정해져 있지 않다. 종점까지 갈 생각이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버스 창가에 앉아서 졸았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유성온천역이다. 서둘러 내렸다. 기독교서점에 들려 책을 한권 산 다음에 이번에는 전철을 타고 반석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마음이 뽀송~ 해 진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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